정대리의 일기 - 11월28일

in #start-up6 years ago

<엑셀 마스터를 꿈꾸며>

문과생이 IT기업에 다니면 겪을 곤란함 중 하나가
"데이터 관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루마GO를 볼까요?
매장명,
매장 정보 및 현황,
프로그램 배포 현황,
출장지 분석,
출장에서의 기록,
문의전화 등

매장 하나에도
각각 수백 종의 데이터가
매일매일 추가됩니다.

이런 와중에 저는 각 데이터를 눈으로 분석하는
탁월한 시신경을 자랑.... 하다가 망할 뻔했습니다.
따끔거리다 못해 아침이면 벌겋게 충혈된 눈은
단순히 "열심히" 일했다고 하기엔
너무나 처연했어요.

그래서 대표님께 엑셀 활용법을 하나씩 배우기 시작했답니다.
(이전에 한국 출장을 오신 대표님을 붙잡고, 몇 가지 기본 사안을 배웠죠. ㅎㅎ)

그간 엑셀의 최소 기능(단순 수식, 필터, 검색)으로 버텨왔지만
11월 들어 루마GO가 활성화되면서
전국 루마 버텍스 매장 180여곳에서 수시로 업로딩되는 데이터를
원시적으로 파악하기엔 무리가 따랐거든요.

하나씩 배우고, 써보고,
홀로 회사에 남아 수식을 이리 저리 써보면서...

이것을!

각각 다양한 데이터에서 해당 매장에 관한 정보만 쏙!쏙!
뽑아와서 정리가 되는
완전체!
를 만들고 싶어요....
(아직 예시만 겨우 만들 수준이네요. ㅎㅎ)

세상 어딘가에는 저처럼 고생하는
또 다른 미지의 정대리가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엔 제가 배우고, 익힌 몇 가지 수식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가 배운 첫 번째 엑셀 수식!
"VLOOKUP"

VLOOKUP은 각기 다른 두 엑셀을 비교 및 불러오기를 할 수 있는 수식입니다.

가령

위 두 가지 표가 있다고 해볼게요.
VLOOKUP은 동일한 기준(매장명)이 있다면, 두 데이터를 이어서 하나처럼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자세한 설명은 "지식인님"께 문의해주세요 ^^;;;;)

짜잔~!

이렇게 말이죠.

다음으로 "COUNTIF"

COUNTIF는 동일한 값이나 문구가 있는 셀이 있다면, 그 셀이 몇 개인지 알려주는 수식이에요.

여기서 만일 "잔소리쟁이"가 몇 개인지 알고 싶을때,
쓰는 수식이죠.

이거랑 비슷한 수식으로 "COUNTIFS"가 있어요.
COUNTIF와는 달리,
여러가지 조건을 더 넣을 수 있답니다.

"잔소리쟁이"와 "박사원"이 함께 있는 경우가 몇 개인지 찾을 때 쓰면 좋죠.

이 외에도 IF, AND, IFERROR 등 여러 수식이 있고
그 위로 더 어마어마하고 편리한 수식이 있답니다.


엑셀 속에서
하나씩 수식을 쓰고 적용되는 과정은
수학과 논리에 기반하지만

하다보면 마치
프로그램을 짜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조금 유아틱하게 말하면
마법사가 되어서 마법공식을 짜는 기분?
ㅋㅋㅋ

오류도 많고, 발견 못한 무수한 가지수의 오류가 있겠지만
프로그램을 만드는
창조자의 기분이 되니
업무를 떠나서 무척 향상심이 생기는 요즘입니다.

언젠가는 이런 수식과 프로그램을
단순한 향상심이 아닌 업무에도 (지금보다) 곧잘,
마법사가 마법을 휙휙 날리듯
짜라짠짠짠!
하고 써먹을 수 있는 그 날을 위하여!

그리고 맨~ 위에서 써본 예시를 실제로 만들 수 있길 기원하며 ^^

정대리는 오늘, 내일을 위한 공부에 매진해봅니다.


아, RiderDash 업무에 대해서도 짧게!

요즘 제 주된 업무는
루마GO를 쓰는 백 여개의 매장에 연락해서
혹여나 더 필요한 점은 없는지
불편한 점은 없으신지 여쭤보는 거랍니다.

직접 찾아뵙기도 하고
앞서 여러 문의 전화를 받았던 만큼
사장님들께서
다들 상냥하게 답변을 주셨어요.

"점점 기능이 좋아지네요."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등의 답변 향연~

이제 정말 루마GO가 활성화되었나 봅니다.

아쉬운 점은
개선점에 대한 언급은 이전에 비해 확!
줄어든 탓에
개발팀에 요청할 내용이 적었다는 거에요.

더 좋은 기능과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한 결실이겠지만,
여기서 더 성장하고 싶은 RiderDash와 정대리이니까요 ^^

아직 부족함이 있을 저희를
사랑해주고,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노력하고 정진하여
더 큰 만족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