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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팀헌트(steemhunt)의 문제점을 파헤쳐 봅니다

in #steemhunt6 years ago

안녕하세요, 우선 스팀헌트 이용에 불편함을 겪으신 점 사과 말씀 드립니다. 해당 포스트는 다시 verify해서 곧 Today 섹션으로 다시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지적하신 문제들에 대한 답변입니다.

  1. 포스팅 가이드라인에서 (https://github.com/Steemhunt/web/blob/master/POSTING_GUIDELINES.md) 1번, 6번, 7번, 10번은 주관이 개입될 수 밖에 없는 가이드라인 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모더레이터들 끼리도 활발한 논의 및 세세한 판단 프로토콜을 수립중에 있습니다.
  2. 모든 포스팅 가이드라인이 100% 객관적으로 운영되는건 불가능합니다. 스팀헌트에 업로드되는 포스팅의 1차적인 품질 관리를 위해서는 위에 언급된 항목에 대한 체크를 다소 철저하게 하는게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100% 객관적인 항목 체크가 가능한 포스팅 가이드라인만 존재한다면 지금처럼 사람이 하는 모더레이션 프로세스가 아예 필요가 없겠죠...
  3. 모더레이터들의 완장질이라는 표현은 조금 과한 표현인 듯 합니다. 사실 스팀헌트의 미승인율은 45% 수준으로 유토피안의 64%에 비해서 많이 낮은 수준입니다. 유토피안 역시 모더레이터들이 본인 포스팅을 승인 안해준다는 비판을 항상 받곤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프로세스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많은 스파를 운영하는 커뮤니티라면 그에 합당한 높은 수준의 가이드라인 문턱은 개인적으로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충족되지 않는다면 한정된 보팅풀을 나눠갖는 스팀 커뮤니티에서 어뷰징 이슈가 생길수 밖에 없겠죠.
  4. 모더레이터들이 서로 편의 봐준다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우선, "모더레이터"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그 사람이 "얼마나 활발히 활동하는 헌터"이냐가 그 기준입니다. 본인이 헌팅을 많이 해 봤어야, 그리고 꾸준히 헌팅을 함으로써, 좋은 제품들을 커뮤니티에 소개함으로써 이에 걸맞는 모더레이터로서의 능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모더레이터들도 하루에 꾸준이 몇개 이상의 헌팅을 합니다. 하루에 올라오는 포스트가 260개가 넘고 하루에 모더레이터가 저 상세한 PG를 일일이 대조해가며 올려진 제품을 체크하는 건수가 한 사람당 30개가 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게 모더레이터가 올린 제품이라고 승인을 더 잘해주고 그렇지 않다고해서 더 강하게 제제한다는건 절대로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지는 저희가 시스템적으로 모니터링 중에 있기도 합니다. 모더레이터라면 말씀한바와 같이 포스팅 가이드라인을 누구보다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승인율이 높은것 뿐이죠.
  5. 글자 수 제한 - 스팀헌트의 기본 철학 중 하나는 "쿨한 제품은 설명이 필요 없다 (Effortlessly Cool)" 입니다. 이런 기조때문에 제품 설명에는 다소 타이트한 글자수 제한이 걸려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제품을 구경하며 투표해야 하는 헌터들에게 제품 한줄 설명이 중언부언 길어진다면 사용자 경험에 방해가 되는 요소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 부분은 글자수가 타이트할 수 밖에 없습니다.
  6. 디스코드로 어필채널을 한정하는 이유 - 디스코드는 사실 #kr에서는 널리 쓰이는 플랫폼은 아니지만 해외에서는 대부분의 스팀디앱들이 공식 커뮤니티 소통 채널로 사용할 만큼 널리 쓰이는 채팅 솔루션입니다. 유토피안, 디라이브, 이스팀 등등 잘 알려진 디앱들은 모두 디스코드를 통해 유저와 소통합니다. 스팀헌트는 글로벌 타겟으로 운영되는 제품이다 보니 저희 역시 디스코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 뿐이며, 따라서 미승인된 포스트에 대한 어필도 공식적으로는 디스코드를 통해 받고 있습니다. 스팀잇 리플로 계속 소통하면 좋겠지만 모더레이터도 한정된 자원인데 소통 창구는 하나로 통일할 필요가 있습니다.
  7. 모더레이터 운영은 저희가 그 무엇보다도 철저하게 시스템화 하고 있는 부분이며, 내부적으로 일주일에 7회 이상 모더레이션 오류가 있을 경우 모더레이터에서 아웃된다는 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Failure of Mod's verifications must not over 7 verifications per week (Sun-Sat).") 이를 위해 저희 팀을 비롯 모더레이터들이 서로 상호 체크해서 오류가 있는 모더레이션을 저희에게 개인적으로 제보하고 저희 팀이 직접 해당 오류를 시정하는 프로세스 입니다.

아래 부분은 @eth0619님 글을 읽고 좀더 보완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한 내용입니다.

  1. 이미지 업로드 - 이 인터페이스는 저희도 문제를 계속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고 저희 태스크 리스트에도 오랫동안 올라가 있지만 솔직히 개발 자원의 부족함으로 우선순위상 밀려있는 내용 중 하나입니다. @eth0619님이 지적하신 내용까지 포함해서 추후 인터페이스 업데이트때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2. 모더레이션 가이드라인 - 주관이 개입될수 밖에 없는 포스팅 가이드라인이 있기 때문에 저희 내부적으로는 더 상세한 프로토콜이 있지만 아직 외부에 공개할만큼 정리된 상황이 아니라서 오픈해놓진 않고 있습니다만, 이 부분의 시급성을 느낍니다. 사실 저희도 모더레이터들과 함께 이 부분을 아예 문서화 하려고 위키 페이지를 오픈해 놨는데 진행속도는 다소 더딘 편입니다. (위치 -https://github.com/Steemhunt/web/wiki/Moderation-guidelines) 이 부분은 곧 우선순위 태스크들이 해결되는 대로 시급히 정립하도록 하겠습니다.
  3. 모더레이터 합의에 의한 미승인 제도 - 3명의 동의에 의해 미승인 된다... 매우 흥미로운 의견입니다만 사실 데일리 기반으로 랭킹 경쟁이 벌어지는 사이트이다 보니 빠른 승인이 매우 중요해서 여러명에 의한 동의를 구하는게 구조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다만, 여기에서 좀더 파생해서 Super Mod를 임명하고 이 Super Mod가 모든 verification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부분은 고려하고 있습니다. 위의 7번의 프로세스를 저희 팀이 하는게 아니라 Super Mod가 더 철저하게 하는 개념인거죠.

이상 @eth0619님이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스팀헌트에 대한 우려점을 공유해 주셨기에 저도 긴 시간을 내어 최대한 자세히 답변해 보려 노력했는데 어느정도 공감이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스팀헌트가 스팀커뮤니티 내에서 이슈가 된 시점이 아직 2주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성장을 겪는 제품의 경우 시행착오도 분명 존재할 것이고, 특히 모더레이터 제도는 유토피안이 현재 수준의 제도를 구축하는데 3달이 넘는 시간이 걸렸듯이, 저희도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겠죠. 이 부분을 양해 부탁드리며 부디 디스코드에 조인하셔서 더욱 활발한 의견 개진 부탁드립니다. (현재 디스코드에서 활동하는 한국 분들도 제법 생겼습니다)

다시한번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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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디스코드 가입을 권유하면서 링크도 안붙였네요 죄송합니다^^
https://discord.gg/mWXpgks

꼭 조인하셔서 좋은 의견 많이 부탁드립니다. (한글 채널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우려스러운 부분들에 대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완장질이란 표현이 과격스럽게 느껴지셨다면 죄송합니다
헌터가 올린 포스팅에 리젝트 되었을때 적절한 해명이 없이 묵살하는 모더레이터를
보고 완장질이라는 표현을 해봤습니다
스팀헌트의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