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몬잡설] Pirate Cap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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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스플린터의 원거리 캐릭터다. 여기서 잠깐. @stylegold처럼 당신이 스몬을 하면서 카드의 능력치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심각하게 반성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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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공격 몬스터는 카드 왼쪽에 과녁처럼 생긴 아이콘이 있다. 이 카드는 1인데 한번 공격에 상대방의 방어력이나 체력을 1씩 깎는다. 원거리 공격의 좋은 점은 뒤쪽에 있어도 공격을 한다. 단점은 맨 앞에 서 있으면 전혀 공격을 못한다. 그리고 가끔 삑사리가 나서 못 맞추기도 한다. 근데 그건 물리 공격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특수능력은 스나이프(snipe), 즉 저격이다. 팔 벌린 사람 머리통에 화살이 꽂힌 아이콘으로 표현되어 있다. 보통 맨 앞에 있는 몬스터를 공격하는데 스나이프 능력이 있으면 가장 앞쪽에 있는 원거리 또는 마법공격 몬스터를 때린다. 원거리나 마법공격 몬스터부터 없애고 싶다면 스나이프 능력을 가진 이 녀석이 유용하다. 그런데 공격력이 1로 워낙 낮고 속도고 2로 낮아서 그다지 쓰고 싶진 않다. 그냥 이런 애들은 자리 남고 남은 마나가 3일때 만 써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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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레벨이 올라가면 공격력도 늘고 속도도 빨라진다. 레벨 6부터는 Inspire 스킬이 생겨서 같은 편 몬스터들의 물리 공격력을 +1 해준다. 캡틴이라 독려해주는건가. 하지만 체력이 많아야 3, 4다. 이렇게 허약하면 죽기 십상이니 역시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 역사에서 1600년대 중반부터 1700년대 초반까지가 해적의 황금시대였다. 영화로 유명한 '캐러비안의 해적'에도 많은 떡밥과 영감을 주었다. 검은수염 티치, 윌리엄 키드 등 유명한 해적들의 활동시기가 더 저 때다. 일러스트 속 캡틴은 총을 들고 있는데 실제로 해적들은 총을 대여섯 자루 씩 차고 다녔다고 한다. 왜냐하면 장전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하나 쏘고 다른 총 뽑아 쏘고 이러는게 효율적이었기 때문이란다. 캐러비안의 해적에 나오는 애들도 보면 건 홀스터에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거 볼 수 있다. 근데 달리 할 이야기가 없네. 캡틴하니까 캡틴큐라는 술이 생각나네. 싸구려 양주인데 사실 럼주를 표방한 알코올 혼합물이다. 그러니까 소주랑 제조 방식은 별 차이가 없어서 학교 과학실 알코올 램프에 코를 대고 있는듯한 추억을 주기도 하는데 캡틴큐를 아는 당신은 혹시 아재? ㅋㅋ 돈 있으면 내가 글렌피딕 마시지 캡틴큐 마시겠니. 많은 보팅을 부탁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