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러시아의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고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12시가 한참 지난 시간이었다.
그러나 여행의 흥분으로 일찍 잠들지 못하고 놀다가 다들 늦게 잠이 들었다.
그렇다하여도
경포 바다를 코 앞에 두고
일출을 안 보는 것은 예의가 아니므로 딸아이와 바닷가로 나갔다.
일출시간은 7시 18분으로 예정되어 있다.
동쪽 하늘은 이미 주홍빛으로 물들어 있고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 해변을 산책하며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일출을 보고 숙소로 돌아온 아이는 다시 잠이 들고 ,
앞 집 참소리 박물관에서는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음악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우리도 이제 오늘의 일정을 계획한다.
강릉 안목항 카페거리에서 편안한 휴식을 할것인가?
아니면,
체험학습다운 일정을 잡을 것인가?
마침내
우리의 드라이버께서 환선굴을 제안한다.
딸아이의 환호로 오늘의 경유지는 삼척에 있는
환선굴로 정해졌다.
환선굴은 약 5억 3천만년 전에 생성된 석회암 동굴로, 동양최대의 크기이다.
동굴내부에는 미인상, 거북이, 항아리 등 여러 모양의 종류석, 석순, 석주가 웅장하게 잘 발달되어 있다.
환선굴에서 발견된 동물은 모두 47종이며,
이 중에서 환선장님좀딱정벌레 등 4종이
환선굴에서만 발견되거나 환선굴이 모식산지로 기록되어 있다.
2010년 4월부터 환선굴 모노레일 운행을 시작하였다.
천연기념물 제178호 (1966.6.14지정)
개방일자 : 1997.10. 15
개방구간 : 1.6km(총 길이 6.2km)
내부온도 : 10 ~ 15℃
동굴규모 : 입구-폭14m, 높이 10m
내부 - 폭 20 ~ 100m, 높이 20 ~ 30m
환선굴만 있는 줄 알았는데 막상 도착해 매표소를 보니,
환선굴과 대금굴이 있다.
이 두 개의 굴이 대표 관람코스이고 그 밖에도 많은 굴이 있다.
대금굴은 인터넷 선 예약자만 들어 갈 수 있다.
우리는 애초에 환선굴이 목적지였기에 환선굴행 표를 사는데
사진에 찍힌 이들은 대금굴이 목적지였는지 갈등하고 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오늘도 많이 춥다.핑계삼아 모노레일을 탔다.
환선굴 입구의 크기를 가늠해 본다.앞서가는 아이들이 작게 느껴진다.역시 동양 최대의 규모인가 보다.
관람객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가드레일이 있는 계단,복도형의 길이 만들어져 있다.
일방통행으로
이 길을 쭉 따라가면 동굴 내부를 한 바퀴 돌아 나오게 되어 있다.
먼 옛날 한 스님이 수도를 위해 이 동굴로 들어 갔는데,
나오는 것을 아무도 본 사람이 없어서 사람들은
스님이 신선이 되었다고 믿고는
이 스님을 환선이라 불렀으며
동굴의 이름도
환선굴이라 하였다 한다.
대머리석순
천장으로부터 떨어지는 물의 양이 너무 많아서 석순이 자라지 못하고,
표면이 울퉁불퉁한 유석이 자라고 있다.
유석위에는 작은 규모의 휴석이 발견된다.
빛을 따라 가는 길이 관람길이다.
옥좌대
환선굴은 물이 많은 동굴이다.
겨울철인데도 동굴 내부 깊이 들어갈수록 물소리가
깊은 계곡에 들어온 것처럼 울려퍼진다.그래서
동굴 천장으로부터 많은 물이 떨어지면서
특이한 형태의 휴석이 형성된다.
물이 떨어지는 지점에는 작은 규모의 휴석들이 다각형 모양으로 발달하고 있으녀,
물이 옆으로 흘러내리면서 계단식 논 모양의 휴석이 자라고 있다.
휴석 애에는 동굴팝콘이 성장한다.
이 생성물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동굴 생성물의 형태를 보여주며,
환선굴만의 자랑이다.
만마지기 논두렁
30분마다 운행되는 모노레일의 손님들이 두 타임이나 우리를 따라잡고 지나갔다.
그 만큼 우리는 천천히 혹은 느긋하게 동굴 내부의
온기와 습도를 즐기며 석회동굴을 탐닉했다.
자연이 하는 일은 역시나 신비하고 위대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곳이다.
그래도 배는 고프다. 오늘 점심은 굴피집 구경을 겸한다.
점심메뉴는 표고버섯 비빔밥과 감자전이다.
굴피는 처서를 전후하여 참나무,
떡갈나무의 껍질을 벗겨 돌,통나무 등으로 눌러
평평하게 건조시켜 적당한 크기로 자른후
겹쳐서 지붕에 사용하며, 수명은 20년 정도이고
3~5년 주기로 교체,보수를 한다.
아이들은 초라한 굴피집엔 관심을 안 준다.
이젠 배도 부르고 체험학습도 끝났으니 집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계곡을 따라 주자창으로 가는 길에 물레방아를 만난다.
그도 꽁꽁 얼어 있다.
따뜻한 봄날,
혹은 햇살 뜨거운 여름날에
대금굴 여행을 기대하며 ......
photo by @kakaotalk
amazing photos though do not understand your words. thanks for your sharing , my dear friend.
Thank you ;))
A very enjoyable trip. I really enjoy the amazing sunrise views. I am also very interested in limestone caves. Inside the cave we can find peace. Nature is formed with great mystery. Thank you for sharing the beauty of your trip with your family. May be always happy wherever you are @kakaotalk.
Thank you;))
You are welcome my friend.
Sunrise 🌅, always a beauty to behold!
Very nice photography @kakaotalk! you are very good with a very good job, thanks for the very useful information on this ...
늦은 시간까지 경기 보시고 또 일출까지 보셨군요!
좋은 여행이셨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아름다운 일출 전망 @kakaotalk
동굴 장식품은 자연적으로 아름답게 형성됩니다. 왜냐하면 오염이있는 사람들이 있긴하지만 물의 눈부심 때문에.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래요 @kakaotalk
환선굴 아직 가보지 못한곳입니다
봄이되면 저도 아이들 데리고 꼭 가봐야 겠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이 제일 소중할것 같습니다
일출도 넘 좋습니다~~!!
Hello @kakaotalk. Its good you're having fun of sharing your travel photography talent. Enjoy your travel.
환선굴!!
여름에가면 딱좋겠어요
모노레일타고 올라가서~~ 시원하게!!
very beautiful photos dear friend
Great images! Thanks for sharing
안녕하세요 kakaotalk 님, 지난해 6월에 한국에 갔을때 조용한 평창에서 환선굴 구경한 기억이 나네요 ㅎㅎ 아이들이 정말 신기해 하며 좋아했었는데요.. 잊지 못 할 체험학습이 될 것 같습니다~~ 멋진 일출과 함께 한해를 시작하셨으니 올 한해 행복한 일이 많이 있으실 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저는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 너무나 가고 싶었는데 TV로 시청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좋은 추억을 만드셨네요. 많이 부럽습니다 ^ ^
일출 사진 너무나 평온하고 좋네요^^
환선굴은 한번도 안가봤는데 저도 삼척에 갈 일이 생기면 들러봐야겠어요~ㅋ
환선굴은 결혼전 신랑하고 한여름에 가서 아주 시원함을 경험했고 아이를 낳아 또 한번 다녀왔었죠~
정말 너무 좋은 경험이었기에 아이들과 같이 다녀왔습니다~
저도 대금굴이 궁금했었지만, 인터넷 예약만 받는다 하여 환선굴만 다녀왔지요~
예전에는 없던 모노레일이 있어서 이제는 쉽게 갈 수 있어서 좋기도 했지만, 땀흘리며 올라가 굴 입구에서 느낄 수 있던 시원함은 예전만큼은 아닌듯 했었습니다~
또 다시 가보고 싶네요 ^^ 산도 그립네요 ~~
저는 부모님따라서 이곳저곳 가봤는데 환선굴을 보니 철원땅굴이 생각나네요. 북한군들이 몰래몰래 파놓은....
Thats amazing sunrise! Enjoy your trip and have a fun :)
I am very happy to see the sunrise, I really like your photos, I am always amazed with your work. Thanks @kakaotalk
경포에 7개의 달이 있다고 하던데, 혹시 보시고 오셨나요?ㅎㅎㅎ
왠지..추우셨을꺼 같은 여행?ㅋㅋ 이십니다 ㅎㅎ 경포는 해수욕만 즐기러 어린시절 갔지 다른건 못해보았네요. 저도.. 한 번 가봐야 겠어요^^
우리나라도 참 좋은데 많은거 같은데 말이죠
표고버섯 비빔밥이라니... 침이 고였네요;;;ㅎㅎㅎ
이제막 시작한 뉴비입니다~
팔로우하였습니다~ 앞으로 좋은글 좋은 교류 부탁드려요. ^-^
Wow that's so beautiful to see amazing time you had there so nice thanks for sharing :) it was wonderful to explore
저는 경포 해수욕장만 다니고 다른 곳은 안가봤네요. 사실 있는 곳인지도 ㅠㅠ ㅋ이렇게 좋은 곳이 있으면.. 사실 지금은 추워서 무리고 날씨 풀리는데로 한 번 가도록 해야겠어요^^
바다갈때 파도 안좋으면 몇몇곳 들려봐야겠어요^^
환선굴 웅장함이 어마어마하네여...!!
옥좌대라는것은 진짜 특이한것 같아여 처음봤습니다
평창-> 경포 코스도 꾀 괜찮은 코스네요^^;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하셨으면 더 즐거운 시간되셨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포스팅을 읽었습니다 ㅎㅎ 경포도 숨은 명소들이 상당히 많군요. 전혀 모르고 이제서야 본 곳 들이 많습니다.ㅎㅎ
일출이 예술이네요!!
wow... that cave really had alots of beautiful features. and that cabin had a great architecture.
새벽 동해일출은 참 좋습니다~ 환선굴은 아직 한번도 못가봤는데 한번 가봐야겠네요 ^^
very interesting post ,,, clear writing and the picture is clean @kakao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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