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집밥 - 첫사랑의 맛

in #tasteem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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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외식을 하면서 '집밥'을 외친다. 사람마다 음식의 취향은 다르겠지만 '집밥같은 맛'에서 대체로 의견의 일치를 본다. 집밥 같은 식당은 누구나 편하게 선택한다. 하지만 집밥이라도 좀 세련된 인테리어에서 깔끔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이런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해볼 때 점심장소로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곳이 있다. 판교 라스트리트 (La Street) 2층에 위치한 '찬장 (CHANJANG)' 이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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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같은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인데 실내 공간은 카페처럼 깔끔하다. 메뉴는 제육볶음밥, 쭈꾸미 비빔밥, 고등어구이, 된장찌개, 함박스테이크 등 평범한 한식이다.

함께 간 일행은 고등어구이와 된장찌개를, 나는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했다. 함박스테이크는 '옛날식'으로 밋로프에 계란 후라이가 얹어 나온다. 내겐 계란 후라이만으로도 '집밥'의 분위기 물씬난다. 밖에서 먹는 함박스테이크에는 밀가루 류의 고기말고 다른 재료를 많이 넣는 것도 있는데 이 집 함박스테이크는 집에서 내가 만든 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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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찬장' 메뉴 중에는 된장찌개가 감동이었다. 차돌박이와 각종 야채가 충분히 들어가 구수하고 부드럽고 풍부하다. 상차림은 트레이에 담겨 메인과 밥, 국, 반찬 등이 깔끔하게 차려 나온다.

보기 좋고 맛도 좋고,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 식당을 '집밥같은 맛'이라 소개하면서 문득, 우리는 왜 집에서 밥을 먹지도 않으면서 '집밥'에 집착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마치 '첫사랑'이라는 단어가 아련하고 낭만적인 추억의 대명사로 읽히는 것처럼, '집밥'은 이 바쁘고 정신없는 현대를 살면서 내 몸을 생각해 끼니 챙기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안심을 주는 것은 아닐지.

때로 집밥은 부실하다. 밥에 김치에 반찬 한가지로 편하게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집에서 밥을 먹고 적어도 탈이 나지는 않으니...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라는 의미로 집밥같은 식당을 찾는 것은 아닐지.


맛집정보

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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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대왕판교로606번길


깔끔한 집밥 - 첫사랑의 맛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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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집밥같은 식당!! 집밥다운 집밥 먹은 지 되게 오래됐는데, 이 포스팅을 보니 함박스테이크가 겁나게 땡기는군요!!

사람들이 일반 식당에서 느껴지지 않는 '정'같은 걸 느끼고 싶어해서 집밥이란 단어가 그렇게 유행인가봐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식당이니 언제 한번 점심 번개하실까요?

앗!!!! 정말 환영입니다 후후후 연락한번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muksteem 전국 맛지도 등록 알림봇입니다. 본문에 있는 주소 [대한민국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대왕판교로606번길]로 본 글이 먹스팀 전국 맛집 지도에 등록되었습니다. (혹시 주소가 틀리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확인하러가기먹스팀 맛집 지도는 https://muksteem.com에서 이용가능하며, 새롭게 업데이트 됐습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약소하지만 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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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asysun님의 포스팅으로 테이스팀이 더 매력적인 곳이 되고 있어요.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길 바라며, 보팅을 남기고 갈게요. 행운을 빌어요!

비쥬얼 폭발이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