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 TT Quattro 1G 2002

in #testdrive6 years ago

엔진

  1. 골프GTi부터 A6까지 폭넓게 쓰이는 검증받은 1.8리터 트윈 인터쿨러 터보 엔진.
  2. 저속부터 시작되는 저압터보의 가속이 상쾌하다. 둥실 밀어 떠가는 느낌.
  3. 터보가 작동되지 않는 초저속에서는 극히 둔한 거동. 답답하다.
  4. 레드존까지 들어서도 비명을 지르지 않는 조용한 엔진.
  5. 225마력의 터보엔진치고는 스포츠성이 약하다. 긴장되지 않는 편하디 편한 엔진.

트랜스미션&클러치

  1. 6단 변속기는 아주 잘 들어간다. 시승 기간 중 걸렸던 적은 단 한번도.
  2. 클러치의 용량도 충분한듯. 뛰어나진 않지만 불만도 없다.
  3. 변속 필링은 약간 둔하다. 두리뭉실 덜컥덜컥 들어가는 느낌.
  4. 기어비 역시 불만 없다.

바디&서스펜션

  1. 앞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무게배분으로 인한 둔함. 스포츠카라고 부르기 힘들다.
  2. 콰트로 4륜 구동에도 불구하고 뒤가 가벼운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3. 서스펜션은 어른스러운 완성도가 높은 부드러움. 여자들의 불만이 나올리 없는 야타족의 양면성을 교묘히 만족시킨 승차감.
  4. 뉴비틀의 한심한 플로어판넬을 받고 얼굴이 하얘진 아우디의 기술진들에게 여기까지 발전시킨 기술력에 박수를.

익스테리어&인테리어

  1. 내부도 외부도 어딜 봐도 실수없는 TT.
  2. 프로토타입 디자인이 양산차에까지 이정도 수준으로 유지된건 S2k 다음.
  3. 뉴비틀은 사라져도 TT의 디자인은 디자인사에 남을 명작.
  4. 하지만 역시 뉴비틀의 불합리한 구조의 원죄는 씻기 어렵다.
  5. 묵직하고 한 파이 큰 스티어링 휠은 역시 아우디.
  6. 문짝은 여전히 무겁고 어색하다. 역시 아우디 전통.
  7. 구석구석의 완성도는 일본차의 그것을 월등히 뛰어넘는다.
  8. 뒷좌석은 성인 한명이 옆으로 엉거주춤 누울 수 있다. 앉는건 거의 불가능. 사도세자가 된 기분.
  9. 트렁크는 의외로 넓다. 생각해보니 앞좌석도 타이트와는 거리가 먼 널널한 여유.

총평

  1. 디자인에 평가를 내리면 명차. 성능에 평가를 내리면 똥차.
  2. 역시 무게배분과 중량오버가 치명적으로 발목을 잡는다. 초기 모델은 아우토반에서 여럿 목숨 말아먹음.
  3. 로드스터 오픈카로 가면 야구공 스타일 가죽 옵션도 있다. 역시 디자인의 승리
  4. 막히지 않는 시내에서는 재미있게 탈 수 있을듯. 막히는 길에선 무겁고 둔하기만 할뿐.
  5. 고속주행에서는 가벼운 뒤가 불안하고 코너공략에서는 앞이 너무 무겁다.
  6. 스포츠카가 강철봉이라면 TT는 겉에 고무코팅을 너무 두껍게 하다가 망한 경우. 딱 그런 느낌.

시승협찬 : Scottsdale Audi of Ariz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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