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 스바루가 자랑하는 수평대향 복서 터보 엔진.
- 스포츠카로서 손색없는 훌륭한 엔진이다. 저중심 설계도 기분 좋은 부분 중 하나.
- 터보 과급기와 인터쿨러를 조금만 손대면 300마력을 넘어가는 대단함.
- 왜앵 소리의 엔진음도 극히 훌륭하다. 웨이스트게이트 노이즈도 최고.
- 폭발적이면서도 다루기 쉬운 그런 미묘한 점을 꿰뚫은 섬세한 메이커 튠.
- STi 버전은 북미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2003년 초 데뷰 예정.
트랜스미션&클러치
- 게이트식 오토매틱 변속기는 엔진의 훌륭함을 반 가까이 깎아먹는다.
- 토크 컨버터에서 다이렉트한 필을 상당부분 깎아먹는 아쉬움.
- 메르세데스 특유의 게이트식 보다는 포르셰의 팁트로닉류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나.
- 이 차를 선택한다면 절대적으로 매뉴얼을.
바디&서스펜션
- 순정 서스펜션은 명백한 미스매치. 도대체 왜 그랜저 서스가 들어갔는지 의문.
- 딜러옵션에는 튜닝 서스펜션이 존재하지만 이건 순정으로 넣었어야 옳다.
- 강성은 불만 없었지만 본격적인 튜닝을 시작한다면 역시 손댈 곳이 느껴짐.
- 실내 잡소리가 들리긴하지만 강성과는 상관없다.
익스테리어&인테리어
- 내부는 그야말로 썰렁. 운전에나 집중하라는 의미?
- momo 스티어링 휠도 momo치고는 좀 아니다 싶음.
- 오디오는 나쁘지 않다. 6인대시CDP와 카세트가 동시에.
- 실내 소음 유입도 스포츠카치고는 훌륭. 중형차를 탄 격리감이 느껴진다.
- 이런 성능에 스테이션웨건의 실용성은 그야말로 축복.
- 좌석이 높고 시야가 훌륭하다. 랠리카 베이스 모델이라서 그런가.
- 조립 완성도는 일본차 평균 미만 수준. 스바루 전통.
- 터보 게이지 정도는 옵션이 아닌 스탠다드로 넣어주었으면.
총평
- 한국에서 최고로 어울리는 모델.
- 나쁜 노면과 불규칙한 도로 사정에서 최고로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차.
- 못생긴 얼굴과 한심한 인테리어를 용서할 수 있다면 이 차는 배트카.
- 작은 차체에 넘치는 파워, 그리고 실어도 실어도 남는 스테이션웨건의 트렁크.
- 매뉴얼 트랜스미션에 STi 서스펜션이라면 정말 한대 갖고싶다.
- 내년부터 미국에 판매 예정인 Mitsubishi Lancer Evolution VII과의 한판 승부가 기대.
시승협찬 : BJ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