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가족 여행 - 2일 - 호이안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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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오고 있었다.
어제 신투어사무실로 가는 버스가 아닌 숙소로 오는 슬리핑버스를 예약한 건 진짜 신의 한수였다.
짐 들고 비를 헤쳐가며 사무실로 갔으면 좀 힘들었을 텐데 숙소에서 있으면 되니 너무 좋았다.

아침 조식을 먹는데 직원분이 엄청 친절하게 먹을 걸 잔뜩 가져다 주셔서 생각보다 이것저것 너무 많이 먹었다.
짐 정리를 하고 로비에 있다가 배가 아파 화장실을 간 사이 버스가 왔다!!

짐은 실었다고 해서 버스 안으로 들어왔다.
발 밑에 신발을 봉지에 싸서 넣을 수 있게 되어있고 이불도 덮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비오는 날 버스를 타고 있으니 진짜 운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 승객들의 간단한 신상을 적으라고 해서 가족들의 신상을 적었다.
사고 났을 때 승객을 확인 하기 위한 용도 인 것 같았다.
중간에 휴게소를 들려서 5분만 쉰다고 했는데 20분이 넘어서야 기사님이 오셔서 출발했다.
에어컨도 다 끄고 가셔서 좀 만 더 늦게 오셨으면 땀날만큼 더워질 뻔 했다.

그리고 호이안에 도착!!
사실 호이안에서 어디서 내리는 지 몰라서 걱정했는데 오리비가 있는 근처에 버스 하차를 했다.
마침 점심으로 오리비를 갈 생각을 했었던 터라 잘 됐구나 싶었다.
걸어서 10분 거리라고 해서 걸었는데 10분은 꽤 거리가 있었다. 뭔가 걸어가긴 멀고 차타긴 가까운 애매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맛있게 식사를 하고 택시를 부탁했다.
짐이 있어서 택시를 두대를 불렀는데 한대가 큰 택시가 오고 하나는 작은 택시가 왔다.
그런데 작은 택시 기사가 큰택시에 다 타라고 하고 큰 택시 기사는 그렇게 못 탄다고 하고 싸움이 났다.
우리랑 같이 어떤 외국인 두분이 나왔는데 우리가 아닌 그 사람들을 태우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았다.
외국인들은 우리가 부른 택시이니 자기들은 따로 부르겠다고 하는데 작은 택시 기사가 자기 택시에 막 타라고 하며 태우고 가버려서 결국 택시를 한대를 다시 불러야했다;

도착한 호텔은 좀 오래되 보였지만 깔끔하고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한글로 다 적혀있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수영을 좀 하고 밖을 나가기로 했다.

밖에 나와보니 여기저기 한국어가 들렸다. 여기도 저기도 한국사람들이었다.
우리끼리 여기 진짜 한국이다! 하는데 아부지가 한국처럼 다 파는 거 아니냐고 하면서 공항에서 짜장면을 못 먹었다해서 우리가 이런데서 그런거 안판다고 했는데...

정말 농담 처럼 짜장면을 파는 집이 나타났다.
정말 깜짝 놀랐다.
아부지가 짜장면을 먹어보고 싶다 했지만 우리나라가서 먹자고 하고 그냥 지나갔는데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한번 먹어볼걸 그랬나 싶다.

걸어가는데 다리에 사람이......?
운하 근처에도 사람이 엄청많이 있었다.

그리고 길에도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그런데 보니 대부분 한국사람들이었다.
인기있는 여행지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진짜 한국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도저히 사람 없이는 거리를 찍을 수가 없었다...ㅠㅜ
사람이 진짜 엄청 많았지만 전등들이 있는 거리는 참 예쁘긴 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포슈아에 갔다.
여기도 한국 사람이 잔뜩있었다.

점심을 먹고 나오니 벌써 해가 졌다. 밥을 먹고 밑으로 걸어오니 시장이 있어서 시장을 구경했다.

시장에서 과일도 사고 좀 더 둘러보려고 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강가를 걷고 있으니 ‘배’,’보트’하고 외치는 사람이 열걸음 걸으면 한명씩 붙었다;
다 ‘노노’ 하고 거절을 하고 지나갔다.

그리고 다리에서 보니 강이 보이지 않을 만큼 배가 가득했다.
그래서 안 탄게 다행이다 싶긴했다. 숙소를 가는 길에 야시장을 구경하며 간식거리를 사가기로 했다.

그런데 야시장에도 사람들이 잔뜩....결국 빨리 구경하고 숙소로 왔다.

숙소로 돌아와서 피곤한 몸을 추스리려 마사지를 받았다. 숙소의 마사지였는데 숙박객은 할인도 해주고 마사지도 너무 좋았다.
방에 돌아와 과일도 먹고 이야기하다 방으로 돌아와 늘어져 있었는데 남편이 산책을 가자고 해서 밖에 나갔다.

낮에 사람이 잔뜩 있었는데 저녁이 되니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서 몇 술집을 제외하고는 사람이 없었다.

늦은 시간에 문 연 곳이 별로 없어서 인지 문이 열린 가게마다 사람들이 가득가득 했다.
그리고 문이 열린 가게들 앞에는 반미를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었는데 약간 출출해서 하나를 사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하나 더 사 먹었다.ㅎㅎㅎ
우리가 반미를 먹으며 있는데 한국인 커플이 와서 뭘 먹을 지 걱정하길래 추천도 해주었다.ㅋㅋ

그리고 오전에는 없던 해피벌룬을 파는 곳이 막 생겼다.
이게 뭔가 했더니 풍선 안에 마약성분이 있는 것들이 들어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서 구매하고 있어서 참 신기했다.
좀 더 걸어가닌 야시장이 나왔는데 다 문을 닫고 몇몇가게가 열려있었다.

문어를 하나 시켜서 먹었는데 부드럽고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엄청 흡입해버렸다.
잔뜩 배를 채우고 내일 또 오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가서 푹 잤다:>

위 내용은 steemit.com 과 forhappywomen.com에서 동시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글의 저작권과 소유권은 모두 저자에게 있습니다.




베트남 가족 여행 - 2일 - 호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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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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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이 많아서 실감이 나네요.ㅎㅎ
짜장면집 ㅎㅎ 신기합니다.

ㅎㅎㅎ짜장면집 너무 깜짝놀랐어요..ㅋㅋㅋㅋ

사진보다 처음 그림이 너무멋지네요.

감사합니다!!^^ㅎㅎㅎ
사람 없는 거리를 찍지는 못하고 그려만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