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함께한 스페인 포르투갈 투어-5 세비야(Seville)

in #tripsteem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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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함께한 스페인 포르투갈 투어-5 세비야(Seville)

번갯불 콩 볶아 먹듯이 반나절 포르투갈 여행을 끝내고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세비야로 갔다. 도로 양 엽으로 키 작은 코르크 나무가 끝도 없이 펼쳐졌다. 6시간 30분 동안 버스 안에서 할 일은 잠을 자든지 가이드의 이야기를 듣는 게 전부다. 지식이 많고 말을 재미있게 하는 가이드를 만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히 느끼게 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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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몽(Jamon)

15시20분에 휴게소에 도착하여 30분 정도 머물렀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불리우는 하몽이 걸려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먹지도 않는 돼지 뒷다리 부분을 통째로 잘라 소금에 절여 6개월에서 2년 정도 건조, 숙성시켜 만드는 음식이다. 특히 도토리를 먹고 자란 돼지로 만드는 이베리코 데 베요타(Iberico de Bellosta)를 최고로 친다. 잘 숙성된 레드와인이나 스페인산 까바(Cava) 의 안주로 그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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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Flamenco)

스페인 남부지역 안달루시아 지방의 대표적인 노래와 춤으로 집시들에 의해 발전되어 왔다. 캐스터네즈 및 사파테아드(구두소리), 팔마(손뼉치는 소리), 피트(손가락 퉁기는 소리) 등으로 장단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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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20분에 세비야에 도착하여 플라멩코 연주회장으로 갔다. 블랑카의 배려로 앞에 자리에 잡아 가까이에서 가수들의 표정과 손동작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70유로가 절대 아깝지 않는 시간이었다. 리듬이 강렬하고 손동작이 우아하게 율동적으로 움직였다. 특히 배우들의 표정이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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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거지, 집시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단다. 집시 배우 중에는 대단한 부자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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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rtmentos Covandonga

20시 30분에 콘도에 도착하여 방 배정받고 바로 식당으로 내려 갔다. 휴게소에서 마신 오렌지쥬스 때문인지 속이 쓰려 음식을 제대로 먹기 어려웠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아무리 아름다운 경치도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느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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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 저도 직접보고 싶은데요^^ 티비에서보면 정말 열정적인 춤인데...직접보면 어떤 느낌일지^^

정열적이고 음악 춤 모두 완벽합니다. 죽기전에 꼭 봐야 할 무대.

우리는 모로코에서 돌아오던 날 플라멩코를 보러 갔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절반은 비몽사몽 간에 본 것 같아요~
근데 남편은 박수까지 치면서 엄청 재미있게 보더군요~
직접 보면서 드는 생각은 플라멩코에서 발동작에 드는 힘이 정말 강하구나 하는 거였던 것 같습니다.

피곤하면 모든 게 감동이 없지요. 돈 아까워요. 정말 대단했었는데 ㅠㅠ

가이드가 마음에 들지 않으셨나보네요.
예전 개그 프로가 떠오릅니다.
블랑카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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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건 아니고요 카리스마가 지나치다보니 여행객들이 기가 죽어서 ㅠㅠ

스페인 멋지네요. 여행사를 통한 투어는 조금 힘들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버스안에서 가끔 깨알지식을 꺼내주기도 .. ㅎ

역사지식이 많은 가이드로 부터는 엄청난 공부를 하고 옵니다.

오~ 곧장 세비야로 가셨군요~
포르투갈 일정이 짧은게 좀 아쉽지만
세비야 풍경 기다려봅니다 ^^

반나절 포르투갈... 그냥 지나가는 코스지요.

오~ 세비야! 짠내투어에 나오더라구요. 가고싶다~~ 이야기하며 봤는데 다녀오셨군요. 스페인 갔을때 플라멩고를 못본게 아쉬운데 역시 멋져보이네요.

안타갑네요. 플라멩고보시러 다시 가셔야겠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