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 꾸준히 늘어

in #zzan4 years ago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가 뭣인가 하고 들어 보니 생명 연장 치료 거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까지 불법이니 되니 안되니 하더니 입법이 되었나 봅니다.

이건 매우 필요한 제도로 생각합니다.
한평생 잘 살다가도 죽을 때 너무 고생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봤기에 이런 제도는 진작 도입이 되었어야 합니다.

오죽하면 우리 어머니도 늘 말씀하십니다. 젊은것들은 건강한 게 최고이다라며 말씀하시면서 늙으면 그냥 잠자다 죽던지 아니면 설거지라도 하다가 그대로 죽는 게 소원이다 하십니다.

정말 병원에서 고생하다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어머니의 말씀은 요즘 말로 핵 공감합니다. 그러나 우리 아버지는 영 다른 분입니다.
이런 이야기 자체를 금기시하시며 이제는 백세는 충분히 하시겠어요하며 누군가 인사를 하면 그것도 인사라고 하냐 하십니다.

서운하다는 말씀을 노골적으로 하십니다. 십여 년 전 아니 오 년 전만 해도 설날에 세배드리면서 만수무강하세요. 백세는 거뜬하시겠어요 하면 그래 고맙다 하시던 분이 이제는 그게 얼마나 남았다고 그러냐 나 금방 죽으라는 이야기냐 하십니다.

이런 이야기 들으면 당사자는 당혹해하면서 아뇨 아뇨 그게 아니고 120세는 하실 거 같습니다 이렇게 말을 바꾸면 그렇지 그때까지는 살겠지 하십니다.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지만 이왕이면 갈 때 편안히 가야 그쪽에서도 편안하게 잘 지내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그게 아니고 끝이라 해도 초라하고 비참해지는 것보다는 깔끔하게 자신이 정리할 수 있을 때 미리 정리를 해두면 자식들도 마음에 병들지 않고 부모님을 보내드릴 수 있으리라 봅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죽어야 한다면 가급적 존엄이 지켜지면 좋겠지요. 예수님도 부처님도 공자님도 모두 갔습니다. 최근에 문선명 교주도 갔고 역대 그 어느 권력자도 아직 살아있는 사람 없습니다. 죽음은 아주 공평한 겁니다. 그 공평함이 때론 부당하게 다가오는 경우도 있지만 어차피 죽어야 하는 길에 서있다면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에 사인하고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나도 알아보고 가까운 곳에 있으면 아내와 같이 부모님 모시고 가서 해야겠습니다.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군에서 전역할 때 전역 준비하던 모습이 떠 오릅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준비하면 될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어때요?
여러분들도 알아보시고 참여하시면 인생의 도움이 될 듯싶네요.
연명 치료하다가 비참한 모습으로 정말 고통과 싸우다 죽는 모습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가족들이 치료 중단을 요구해도 치료 중단 그 자체가 법에 걸린다면서 그리 못하는 의사들도 딱해 보였습니다.

이제라도 좋은 제도가 생긴 거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알아보시기 바라면서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https://tv.kakao.com/v/404108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