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리뷰

in #zzing6 years ago (edited)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39살에 ... 100살을 살아도 다 경험을 못해볼 인생을 살다 갔구나. 마약에 술, 여자, 자살, 그를 따라다니는 이런 자극적인 단어들만이 그를 설명한다는게 참... 애석할뿐. 보통 남자들은 단순하다던데 어린시절 너무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건가? 내 주변에 또다른 그가 있다면 나는 알아차릴수 있을까.

애시당초 술에 째린거 자체를 싫어하기에 어쩌면 우리의 만남은 애시당초 불가능했을지도. 학교에서 그를 보게 되었던들 천재, 괴짜정도로 생각하고 깊게 사귀지 않았겠지.

말부터 시작해 사고회로 자체가 다른 사람.

하지만 억지웃음, 가식은 너의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쓰고 있는 가면이다. 단지 너는 그걸 본인만의 어떤것이라도 되는것처럼 힘겨워 했지만, 나도 또한 학창시절 내성격은 가식이 가득했었지.

사람사이의 침묵을 무서워하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것 같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 존재가 없는거 같아서 확인 또 확인하고 싶었겠지.

다음생애는 이 성격으로 남자로 태어나면 어떨랑가. 음. 진짜ㅋㅋ군대에서 뒤지게 밟힐거 같기도 하네. 아부나 가식이라면 자신있어. 그걸 끝까지 유지하는게 힘든거지. 가식도 계속되면 성격으로 보인다는걸 알게 되었지만 이젠 다 귀찮구나.

조금만 더 일찍 내려놓지 그랬냐. 뭣하러 남을 위해 성격까지 치장하며 살았던거냐.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닌데. 너의 자전적 소설을 보며 참 어린시절 생각 많이 했다. 나만 그랬던게 아니라고 생각이 드니 좀 다행이란 마음까지.

부디 그세상에서는 가식없고 중독없고ㅋㅋ여자없이 행복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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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시오. 혹시 소설 쓸 생각은 없으시오?

처음 읽었을때 이게 뭐지... 무언가 커다란 충격을 준 책...
읽자마자 이 소설을 쓴 작가는 삶에 굴곡이 많을 것 같음을 직감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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