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7일 생존일기

in #zzing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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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방콕을 하다보니 넷플릭스로 애니를 자주 보는데 요며칠 도리를 찾아서와 니모를 찾아서를 보게 되었다. 봐도 봐도 수작이다. 특히 도리를 찾아서는 4번을 봤지만 볼때마다 그래픽에 감탄사밖에 안나옴.

문어의 미끈한 광택, 수달의 사랑스런 포옹, 물개들의 우스꽝스런 행동, 흰돌고래가 초음파를 쓸때 머리가 울리는 거 너무 귀여움. 특히 마지막 도리가 부모를 찾았을때 연출은 눈물샘 자극하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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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만들었던 비인간적으로 상큼한 프사사진. 막상 걸어놓고도 웃겼는데 주변반응으로 보아, "이제 그런 장난 칠 나이는 아니지않나?"라고 느껴버렸다.

그래도 백발의 상큼한 여성은 뭔가 신비롭지 않음? 어차피 내 실물과는 100%다름으로 (심지어 지금은 단발머리도 아님ㅋ) 게임 캐릭터처럼 갖고 싶은 이상형의 모습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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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을 안 읽는것 같다. 올해 읽은 책이 한권도 없는거 실화인가? 영어공부도 코로나 터지면서 3주넘게 가족들과 딱붙어 생활하다보니 못하게 되고, 또 멀어지게 되었다. 본것이 나루토 뿐이네. 하하하.

나루토는 작가가 구도를 너무 멋지게 잡고 그려서, 꼭 따라서 그려보고 싶은 장면들이 수십개가 넘는다. 나루토 보다가 다른 만화를 보면 사람을 그리는 구도가 몇 가지밖에 없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특히 순정만화 같은 경우는 더 심함. 괜히 미대생이 좋아하는 만화가 아님. 눈깔만화라고 까듯이 말하지만, 직접 그려보면 ㅎㄷㄷ

오늘 만화를 보다가 느낀점이 있는데 주인공들은 대부분 노란머리가 많다. 눈동자색도 노랗거나 푸른거나. 손오공은 초사이언되고 노랗게 되니. 혹시 작가들이 미국인들을 겨낭한 것은...?^^;)하는 짐작을 처음 해봤다. 수출의 길을 열기위한 큰그림? Haha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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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님 일기 오랜만에 읽네요 ㅋㅋㅋ
근데 예전의 그 느낌은 아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장난칠 형들이 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