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좋아한 영화 중 하나입니다. 대단한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내용도 아닌데 좋아하셨습니다. 나중에야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아빠가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영화'라고요. 아~~~ 그런 추억이 있었구나. 그런데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라지만 그것 외에 뭔가 더 있을 것 같더군요. 음... 첫사랑과 처음 본 영화라거나. ㅎㅎㅎㅎㅎ

암튼 정말 오래된 영화입니다. 코끼리가 나오고 남자와 여자가 나옵니다. 남자는 코끼리의 주인이고 가난하지만, 여자는 부잣집 딸입니다. 이 둘은 신분차이 때문에 서로 사랑하지만 이루어지기 힘들죠. 하지만 코끼리의 도움으로 이 둘의 사랑이 결혼까지 가게 됩니다. 사랑하는 남녀는 아기도 낳고 행복하게 삽니다. 그런데,,, 아기가 물에 빠지게 되고 코끼리가 아기를 구하지만,,, 아내는 코끼리가 아기를 죽이려 한다고 제발 저 코끼리를 치워달라고합니다. 어쩔수 없이 코끼리를 집 밖으로 내보냈는데요, 남주를 질투한 한 남자가 총으로 남주를 쏘는데 그때 갑자기 코끼리가 나타나서는 대신 총을 맞고 죽습니다.
주인을 평생 사랑한 코끼리. 이 코끼리는 주인을 위해 모든 걸 다 했습니다. 여자와 만나게 해주고, 여자와 결혼하게 해주고, 죽을 뻔했던 아기도 구해줍니다. 하지만 오해를 받고 함께 살지도 못하게 됐지요. 그래도 꼬끼리는 주인을 원망하지 않고 결국엔 주인의 목숨도 구해주면서 자신이 죽고 맙니다.
저는 이 영화가 슬프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영화가 정말 지루하고 재미 없거든요. 하지만 다양한 고민을 하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동물이 정말 사람의 말을 알아 들을까? 동물이 정말 자신의 목숨을 다해 주인을 구하려고 할까? 저는 코끼리는아니더라도 개는 키워봤는데요, 밥이나 달라고 하고 간식이나 달라고 하지 뭐 잘 모르겠더군요. 그냥 똥오줌이나 잘 가리면 고마운. 그래도 산책이라도 나가면 옆에 졸졸 붙어 따라다니는 모습은 귀엽긴 했습니다. 겁이 많았거든요.
어렸을 땐 동물이 좋았습니다. 나중에 크면 개도 키우고 고양이도 키우고 닭도 키우고 싶었지요. 그런데 어른이 되어보니, 동물 키우는 게 싫어졌습니다. 키우던 동물이 죽었을 때의 그 슬픔을 몇 번 경험하고 나선... 내가 키우던 동물이 죽고 난 후의 슬픔이 너무 싫더군요. 그래서 키우기 싫어졌습니다. 제가 가끔 아내에게 '나중에 마당 있는 집에 살게 되면 난 덩치 큰 개를 키울 거야.'라고 말합니다. 그럼 아내는 '난 아무것도 안 키울 거야. 어렸을 때 키우던 개가 죽었거든. 그때 정말 너무 슬펐어.'라고 합니다.
어렸을 때 키운 강아지 한 마리가 생각납니다. 눈이 맑고 귀여운 강아지였죠.
-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304701-haathi-mere-saathi
- Critic: AA
동물의 언어를 알아들을 날도 언젠가 오겠지요? 침팬지에게 언어학습을 시켜서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처음 한 말이 날 내보내줘라는 말이라는게 정말 충격이었는데요. ㅎㅎ 인간보다 동물이 나을때도 많은거 같아요. 영화긴하지만 착한 코끼리 가엽네요.
침팬지와 수화로 대화가 가능하다고 해요. 구강구조가 달라 말은 못해도 수화는 가능하다고 하네요. 정말 대단한 세상입니다.
우아 수화가 되는군요~~ 역시 지능이 높은 동물입니다. 저희 집에 있는 고양이는 무슨 생각일지 말해보고싶은데 고양이랑 말 할 수 있는 날도 어서 오면 좋겠네요. ㅎㅎ
신상이라는 것이 신령한 "꼬끼리" 상이었군요. 인간과 교감하는 코끼리.. 인도 사람은 코끼리를 귀하게 생각하는 듯 해요. 가네샤라는 신은 코끼리 얼굴을 하고 있으니까요.
아하~~~~~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