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우리나라 양궁은 세계 1위이다. 특히 여자 양궁은 올림픽 8연패를 하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오죽하면 이런말도 있을까?
'우리나라 양궁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올림픽에서 매달 따는것보다 힘들다'
양궁 국가대표가 되기위해서는 엄청난 실력자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올라와야 하기에 나온 말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 국가대표로 뽑힌 사람은 다른 누군가의 기회를 밟고 뽑힌 것이다. 그러기에 더욱 소중한 기회이며 중요한 자리가 아닌가 싶다.
입사
과거 대기업 최종 면접에서 3번이나 탈락한 나는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수백대 1의 경쟁을 뚫고 2대1의 자리까지 와서 떨어졌기에 그 아픔은 서류탈락의 아픔보다 컸다. 그리고 두달 뒤 나 대신 최종선발된 사람이 그만뒀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을 때 화가 났다.
'내 기회까지 밟 뽑혔으면 잘 다니던지! 그렇게 일찍 그만둘거면 면접 오지를 말던지!'
그 사람이 그만두었다고 나에게 다시 기회가 오는 것이 아니니 나의 기회가 가치없이 산산 조각 난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요즘 회사다니다가 힘들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나 대신 떨어진 인턴 동기들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해야지!'
(기운내는데 별로 도움은 안된다)
누군가의 기회를 밟고 얻은것이다
위의 두 경우에서 나는 이런말을 하고싶었다. 우리가 무엇인가 얻는다는 것은 누군가의 기회를 밟고 얻은것이다. ('밟는다'
는 단어가 조금은 부정적으로, 쌔게 들릴수 있지만 글 솜씨가 부족한 나에게 다른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포스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내가 오늘 포스팅한 주제는 누군가 더욱 재미있고, 상세하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주제였을지 모른다. 또한 내가 받은 보팅도 오늘 내가 포스팅하지 않았다면 조금 뒤에 올린 누군가가 받을 수도 있을 수도 있었다. 내가 받은 관심도, 댓글도, 사랑도, 보팅도 다른 누군가에게 갈 수 있던 '기회'였다
가장 최근의 예로 SI프로젝트도 많은 사람들이 추천을 받았고 모두가 선정되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41번째 작가로 선정되었고 나로인해 기회를 빼앗긴 사람도 있다. 그러기에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고 싶어졌고 목표도 생겼다.
나는 비윤리적이었다.
그러나 얼마전 스티밋에서 나는 비윤리적이었다. 정보를 전달하는 몇몇글에서 그냥 구글과 네이버에서 배껴온 본문을 그대로 사용했다. 심지어 출처도 밝히지 않고
크게 2가지 잘못을 한것이다.
첫째,원작자에 대한 잘못/둘째, 누군가에게 빼앗은 기회를 막 쓴것.
누군가가 열심히 써낸 글을 허가도, 출처 표시도 없이 썼기에 원작자를 철저히 무시한 행위를 한것이다. 또한 내가 그 글을 씀으로써 한글자 한글자 열심히 포스팅하는 사람들을 기만한것 과도 같다.
정말로 비윤리적이었고 비난 받아 마땅했다. 용서받을 일도 아니고 합리화 할수 있는 일도 아니다.
부족하지만 해당 포스팅으로인해 발생한 수입+@를 가이드독이나 아니면 좋은 곳에 쓰려는 계획을 세웠다.(아이디어 있으면 제시좀 부탁드립니다)
지난번에 사과드렸듯이 많은 분들에게 다시한번 사과드리고 싶다. 정말 죄송합니다.
결론
포스팅 하나하나에 부담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쓸 필요는 없다. 꼭 스티밋에 도움이되고 코인 이야기, 여행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들만 가치있는 것은 아니니까.
그냥 내 포스팅이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소중한 기회라는 것을 어느정도 인지하고 글을 써야겠다는 자기 반성의 글이다.
오늘도 포스팅 할수있음에 감사하며..
P.S그렇다고 다른 사람에게 양보한다며 포스팅을 멈추는 분은 없길..
스마트컴님 오랜만입니다! :D 자주 글은 읽었는데 흔적을 남기는 것이 오랜만인가요? :P 제가 전부터 항상 느꼈는데 스마트컴 님은 자신만의 오리지날리티가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이나 말을 스팀잇에 맞게 잘 적용하는 것이죠 :)
스마트컴 님만의 콘텐츠 하나 추천해드려도 될까요? 수 많은 명언들이나 명문장들, 또는 대사나 책 구절등을 스팀잇에 맞게 재해석하는 것입니다. 넓게는 스팀잇이 아니라 스마트컴 님께서 살아오신 상황이나 다른 분들의 상황에 희망을 주는 글로 풀어주시는 콘텐츠 어떤가요 :D
제가 평소에 스마트컴 님 글 보면서 강점이라고 생각한 부분을 독자의 입장에서 말해보았습니다! :)
와 대박 저 이거 꼭 할래요!! 너무 감사해요!!
올림픽 보며 깊은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내꺼라고 움켜쥐기보단 나에게 주어진것에 감사하고 어떻게 쓸지 생각해봐야겠네요ㅋ
그것도 좋은 생각이지요~
크... 공감되는 말을 너무 잘 풀어쓰셔서
매번 읽을때마다
감탄이!!!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로써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사고를 가진
인격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젤 무섭다는 이야기가있잔아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미골님~
문뜩 스미골님 아이디의 의미가 궁금해지네요~
반지의제왕 골룸이 스미골입니다~ ㅎㅎ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것도 큰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빨간 피아노님~!!!
그래도 양궁협회는 협회가 깔끔한 편이라 국대가 못되더라도 억울한 일은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학니다~^^
세상 사는 게 다 그렇죠
내가 누리는 하루가 어제 누군가가 간절하게 바라던 하루일 수 있는 것처럼요
적절한 비유네요 감사합니다 아무개님~~
양궁협회는 정말 실력으로 선발하죠~
저같은 뉴비에게는 도움이 되는 글 같네요. 포스팅으로 인한 스트레스보단 즐기면서 해보려고 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맞아요 스트레스 받으시면 안됩니다. 저랑 같이 오래오래해요~
사실 모든게 그런것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제로섬게임이 적용되는 사회는 나의 직장자체가 다른사람의 기회를 '밟고'올라선것이죠. 저도 스마트컴님처럼 글을 쓰면서 다른사람의 기회를 '밟는'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일단 제가 생각한 해결책은 제가 쓸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해서 포스팅을 하고 그에 대한 보팅의 정당성을 확보하는것이죠ㅠ. 저도 자료를 인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어레인지 할 뿐이죠ㅠ 고백할 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천재님 오늘도 찾아주셨군요 ~박수 감사히 받겠습니다...
매번 감사하면 글을쓰진 못해도 소중함을 어느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좋은 분들로 인해 스팀잇이 건강한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욕심은 결국 결과가 좋지 못함을 살아보면서 느낍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방구리님 좋은 하루 되세요~
저도 오늘 이러한 생각을 가져봤었어요.
흠... 어떤 것에 대한 것인지는 말하기 껄끄러운 부분이라 설명할 수 없지만, "제가 스팀잇에 쏟는 시간 대비 얼마만큼 수익을 올리고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다가요. 그냥 고민이 있었습니다 ㅠㅠ
결론은 열심히 해보자...ㅠㅠ
고민을 갖는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죠! 함께 고민해봐요~ 전 들어드릴수 있습니다!
아직은 말 못하겠습니다 ㅎㅎ휴
최종면접까지 3번이나 간게 이 글솜씨로 자소서를 잘 쓰셔서 그런가봅니다. 보통은 면접까지 가는것도 힘든 경우가 많더라구요. 학벌이 나쁘거나 학점이 나쁜 친구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기회비용을 잘 살려서 더 멋진 스맛컴님으로 거듭나주세요 ㅎㅎㅎ
인조이님 감사합니다. 인조이님도 엄청난 성장을 보이고 계신것 같아 너무 보기좋습니다!
머리에 뭔가 복잡하게 엉켜있는 것을 항상 쉽게 잘 풀어써주시는 것 같아요. 정말 대단한 @smartcome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제가 더 감사합니다~^^
글쎄요...과연 그것이 누군가의 기회를 밟고 올라선걸까요? 똑같은 기회를 부여 받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발 된 후 지속하던 그만 두던 그건 또 다른 별개의 문제이니, 너무 속상해 하시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 41번째 작가로 선정 되신것 역시 스마트컴님이 잘 해서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기회를 뺏거나 짓밟은 것이 아닌, 같은 기회를 가지고 시작해서, 선정되신거죠. ^^
쟈니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상해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누구나 알면서 모르면서 잘못은
저지릅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모든 정보가 본인들 머리속에서 나오는건 아닐거라 생각해요
결국 어디서 보거나 배우거나 누구로부터 배운 지식이거나 . . . 필요한 선만 잘지키면서 가요~^^
감사해요~~~!! 오늘도 그림보러 가겠습니당
스맛콤님은 이래서..
제가 선정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었죠 ㅎㅎ
실수를 하지 않는것 보다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이 더 자랑스럽습니다우리는 매번 실수하는게 아니고
잘 하기위한 길을 찾고있을 뿐이니까요
너무 괘념치마세요 스맛콤님~
또한번의 명언으로 저를 성장시켜주네요..
어미새같은 댓글 감사합니다!!
솔직하고 공감가는 글 잘 봤습니다.^ ^ 항상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무원님 응원할게요~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이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었다는 말도 있죠...하루하루 감사하며 얻은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않네요..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쉽지 않지만 필요한것이죠~ 힘내세요~
안녕하세요 smartcome 님, 오랜만에 인사글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스팀잇에서는 기본적으로 경쟁모드보다는 공존모드로 인식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스팀잇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마음으로 편하게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경쟁을 나타내고자 한것은 아니었는데 글이 그렇게 보여지기도 하네요.
성민님 오랜만이에요~ 잘지내셨죠?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근데 어떤 선동글들이 있었나요?
아 네 ㅎㅎ smartcome 님에게 드리는 말씀은 아니었는데 다소 오해가 있었나 보네요 ㅋㅋ 그 동안 스팀잇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던 거구요^^ 반성까지 하실 필요가 있으신가 해서 편하게 즐기셨음 하는 마음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에구 오해의 소지가 있는 문구는 없애는게 최고지요~~ 신경 쓰이게 했다면 제가 죄송하네요^^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요즘 스티밋의 분위기가 뒤숭숭해서 무슨일있나 여쭤본것입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아 네 ㅎㅎ 흐름에는 늘 변화가 따라오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실수를 인정하는 용기에 박수를~~
저도 그런적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솔직한 고백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당
무슨글이든지 남에게 피해만 가지않는다면~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요 어떤 글을 언제, 누가, 어떤 마음으로 읽느냐에 따라 그 글의 질은 달라지니깐요. 그럼요. 어떤 이는 욕할 수 도 어떤이는 그게 최고의 한 문장이 될수도요..그럼요!!
어렵사리 얻을 수 있었던 기회가 박탈당했을때
그리고 그 기회를 잡은 이가 얼마 못가서 기회를 버릴때..
참 억울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무언가를 얻어가고 지금에
이르러서도 소중하시고 다시금 깨우치려고 하는 모습
보기 좋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