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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역사 이야기] 독일, 제 4의 금융제국으로 도약할까?

in #coinkorea6 years ago

역사적인 내용까지 추가한 현 상황 분석글 감사합니다.
EU가 평화적으로 이룩한 하나의 제국이라는 점에 공감합니다.
얼마못가 무너질거라는 US세력권의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죠.
그리고 브렉시트나 그리스 위기처럼 붕괴될 위기가 있었지만 나름대로 잘 봉합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U를 대리인으로 내세운 중국+러시아와 US의 기축통화 쟁탈전의 싸움으로 보신점이 많은 생각하게끔 만드네요.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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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누가 이길까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유로는 지는 장사는 안 한다는 겁니다. 어찌되건 미국은 유로정도까지는 IMF를 동원해 막을테지만, 유럽을 견인한 중국의 박살은 그냥 내버려 둘 공산이 큽니다. 중국이 깨지면 한중일 전체가 다 흔들릴 가능성도 큽니다..

러시아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유럽과 미국은 공조를 계속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습니다. 역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말이죠.
세계의 공장이자 No.2가 된 중국이 과연 가만히 얹어맞고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 될때는 브렉시트따위는 우습게 보이는 큰 폭풍이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뒤흔들게 될지도 모릅니다.

공장이 된 건 맞지만, 인프라스트럭처에 과오투자가 발생해서 언제든 도시빈민이 들고 일어날 가능성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밥을 먹게 해 준 것 하나만으로 당이 지지되고 있었는데 빈부격차가 발생하면 발생할수록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테니까요.

인터넷 차단이나 파룬다파 억압도 이런 경위에서 나온거지만, 언제까지 이게 이어질 지 모르겠습니다.

맞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중국의 현 체제 유지는 먹고살만한 세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15년 중국정부의 추산으로 대졸자의 50%가 미취직상태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무리를 해 고성장을 유지해서 실업률을 떨어뜨리고자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경제성장에는 물가상승 -> 인건비증가를 동반하게 됩니다. 게다가 공산주의국가의 노동자우선정책으로 일정 비율을 늘려가야 합니다. 베이징 기준으로 작년 상승률은 무려 9.9%입니다. 이것도 동남아와 경쟁하기 위해서 많이 줄어든거라고 합니다.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임금, 새롭게 경쟁자로 떠오르는 신흥국들에 치여 경제적 불안이 가중되고 말씀하신것처럼 도시빈민 노동자들은 언제든 터질수 있는 화약고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하지만 일당독재체제인 중국 공산당은 파룬궁사건 / 천안문사건 처럼 언제든 인민을 상대로 실력을 발휘할 준비가 되어있는 집단입니다. 그리고 인민은 억압된 세상에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상태입니다. 마치 쳇바퀴를 도는 다람쥐같은 느낌이랄까요?
이것이 역전되기 위해서는 시민혁명급의 사건이 터져야하는데 과연 현 중국에서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우리는 지켜봐야겠죠..... 어찌 될지가 참으로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