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와 이더의 싸움, 그 뒤에는 무엇이 있는가?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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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했다. eos를 한글 자판으로 치면 ‘댄’이 된다. 댄이 이것을 알고 EOS라고 이름을 붙인 것 같다. 이오스는 댄인 것이다.

우스개 소리 하나 더 하겠다.
예전에 군대에서 통역장교로 근무한 분에게 들은 소리이다. 해군장교로 입대를 했는데 영어를 잘해서 아주 높은 분 통역장교로 근무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분께서 어느날 미군들이 잔뜩 모인 곳에서 연설을 하게 되었다. 당연히 통역은 내가 아는 분이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은 연설할 때 4자성어를 잘쓰고 또 그것으로 유머를 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미국사람들은 연설을 시작할 때 ice breaking이라고 한다면서 그분께서는 특별히 유머에 관심을 쏟았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리 영어로 통역을 해도 웃을 내용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심을 하던 통역장교는 그 높은 분께서 바야흐로 자기식 썰렁한 유머를 하자 미군들에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다고 한다

“지금 사령관께서 매우 우스운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거 영어로 하면 정말 하나도 안 웃깁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지금 이 자리에서 웃지 않으시면 저는 돌아가서 죽습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미군들이 박장대소를 하면서 마구 웃었다고 한다.

연설을 마치고 부대에 돌아온 사령관님께서는 저녁에 참모들과 식사에 특별히 통역장교를 참석시켜서 “야 이친구 정말 영어 잘해 ! 내가 하는 말을 그대로 잘 통역했어.”라고 했다고 한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사는 법이다.

각설하고 오늘은 EOS와 이더간 서로 치고 박는 문제에 대해서 코멘트를 해보고자 한다.
오늘 @clayop님께서 댄과 비탈릭간의 설전을 한글로 번역해서 올려주셨다.

사실 EOS가 처음 시도되면서 앞으로 EOS와 이더가 어떻게 될것인가에 대한 예측들이 있었다. 당연히 두가지 의견으로 나뉘어 졌다.

첫 번째 이오스와 이더가 화해를 한다는 견해였다. 이오스가 이더를 기반으로 ICO를 하며 이오스에서 이더의 스마트콘트락트를 수용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오스와 이더는 종교전쟁을 끝냈다는 평가가 있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셨던 것 같다.

두 번째는 이오스와 이더는 절대로 화해를 하지 않을 것이며 이오스는 이더의 기술적 문제를 파고들어 이더의 시장을 이오스로 끌어들일 것이라는 견해가 있었다. 그것은 필자의 견해였다.

최근에 댄과 비탈릭의 논쟁을 보면 이오스와 이더가 화해를 한 것 같지는 않다. 즉 첫 번째의 종교전쟁을 끝냈다는 입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직 필자가 제기한 두 번째 입장이 옳다는 것은 아니다. 아직 시간을 두고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내가 선견지명이 더 있었어’와 같은 자뻑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필자는 댄과 비탈릭의 논쟁을 보면서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를 말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댄과 비탈릭이 서로 치고 박았지만 그 내용을 일반인들이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캐스퍼와 그래핀의 방식에 관한 문제제기이며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무슨 말인지 잘 알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대중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로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은 두 가지 중의 세가지 중의 하나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첫째는 자기자신도 잘모르고 말하는 경우, 두 번째 대중에게 제대로된 이야기를 설명해주기 실을 경우, 세 번째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경우이다.
필자는 댄과 비탈릭의 기술에 관한 논쟁은 세 번째에 속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무지하게 중요하다고 느껴질지 모르겠으나 소비자나 대중의 입장에서는 그것을 그들의 일일 뿐이다. 그들이 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경제적인 효용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당연히 기술적으로 문제가 되면 대중들은 사용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는 댄과 비탈릭이 블록의 형성과정에 이오스와 이더가 각각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가 궁금하지 않다. 문제는 어떤 것이 제대로 된 서비를 제공할 수 있으며 그것이 효율적이며 경제성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오스와 이더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댄이 맞으네 이더가 맞으네 하면서 서로
비난하는 종교전쟁에 빠질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단순한 투자가로서 필자는 이오스와 이더의 기술적인 문제도 문제지만 수익구조가 어떻.게 되는가에 더 관심이 많다. 누차에 걸쳐 말했지만 블록체인이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이라도 돈을 벌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유감스럽게도 지금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중에서 수익구조가 제대로 잡혀있는 것은 스티밋을 빼고 단 한 개도 없다. 물론 스티밋도 수익구조가 제대로 갖추어 질지는 한참을 더 가봐야 한다.

그러나 네트워크의 가치가 가입자수에 제곱으로 증가한다는 맥카프의 법칙을 고려해 볼 때 스티밋이 앞으로 획기적인 가치상승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만일 스티밋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스티밋은 다양한 경제적 가능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각설하고 경제적 수익구조의 측면에서 이오스와 이더를 살펴보자. 사실 투자자에게는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오스는 Dapp으로부터 사용료를 받고 이더는 사용자로부터 GAS를 받는다는 생각이다.
다시 말해 이오스는 중간 사용자, 이더는 최종 사용자로부터 비용을 받겠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 더 유리할까? 기본적으로 이오스는 이용자로부터 사용료를 받기 어려운 구조이다. 비트쉐어나 스팀에서 트랙잭션마다 비용을 받지 않아서 이렇게 빠른 속도를 자랑할 수 있었다. 이오스가 Dapp으로부터 사용료를 받겠다는 것은 그렇게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래핀 엔진의 특성상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더는 최종사용자로부터 사용료를 받는 다는 입장이다. 그것도 이더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어서 그런 것이다. 아마도 그것은 이더가 POW(작업증명방식)을 채택하다보니 비트코인과 같은 구조로 갈 수 밖에 없어서 그럴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 POS 방식으로 전환하면 최종 사용자로부터 비용을 받는다는 것이 오히려 더 문제가 될 것이다.

이오스가 Dapp으로부터 사용료를 받는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아마 Dapp의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이오스보다는 이더에 Dapp을 올리려고 할 것이다. 처음부터 비용에 대한 부담을 지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급적이면 최종사용자에게 비용부담을 전가시키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다. 누구라고 그렇게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동일한 기술적 환경에서라면 말이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이오스에 프로젝트를 올리려는 Dapp의 숫자는 매우 적을 것이고 그것은 결국 수익구조의 악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반대로 이더에는 Dapp들이 많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당장의 비용이 들지 않는데 이더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프로젝트가 잘되면 당연히 최종 사용자가 몰릴 것이고 그러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갈 수가 있는 것이다. 물론 이더에는 기술적인 문제가 항상 따라다닌다. POS도 아니고 POW 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서 엄청나게 많은 Dapp을 플랫폼에 올렸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그야말로 난제중의 난제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이더의 수익구조인 GAS비는 플랫폼의 속도를 더욱 떨어 뜨릴 것이다. 수익구조가 플랫폼의 기능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사실 이더가 POS로 가서 속도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키겠다고 한다면 EOS처럼 Dapp에게 직접 수수료를 받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그런데 이더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이더는 이오스보다 더 많은 모순을 않고 있다. 비탈릭은 그런 이더의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기 때문에 경쟁자인 이오스의 기술적인 문제를 건드린 것 같다. 그런데 그런다고 이더의 문제가 해결될까?

결국 이 모든 문제는 시장이 해결할 것이다. 시장은 가장 냉정하고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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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갈수록 흥미로워 지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한가지 변수가 block.one 이나 고래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DApp에 사용료(스팀파워 같은)를 임대해주는 것입니다. 이 경우 토큰 보유자는 남는 파워로 DApp들을 지원하면서 EOS 가격을 올리는 시도를 할 수 있고, DApp 개발자는 보다 적은 비용으로 DApp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됩니다. 어쨌든 흥미로운 상황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긴시간이 필요한 듯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이오스쪽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켜보아야 겠지요

excelente articulo. por cierto, me puedes dar un voto ? te lo agradeceria mucho de verdad!

어려운 내용이라 다 이해는 안되지만 올드스톤님 글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
계속 보다보면 이해가 되는 날이 올까요? ㅋㅋㅋ

어 제가 잘못 쓴것 같습니다.
쉽게 쓴다고 했는데
앞으로 더 쉽게 쓰겠습니다

어이쿠...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제가 무지한 탓인걸요. ^^

상호 보완이 되는 상생을, 각각의 비전을 가지고 있는 개발자 간에는 힘들겠죠~

완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이제야 블록체인이나 스티밋의 수익구조라는 글자가 아지매의 눈에 들어오네요ㅋㅋ 열심히 읽고 또 곱씹어 읽어보고 천천히 배워 보겠습니다^^

훌륭하십니다 ㅎㅎ

사용료를 누가 지불하느냐가 이더리움과 EOS의 핵심 차이군요.

중요한 문제이지요

두 가지 중의 세가지 중의 하나라는 것----잠시 오타내용 알려드리고 갑니다 ㅎ
휘리릭~

다시 보니 그거 말고도 오타가 많으네요 아이구

둘이 치고 받고해서 상생을 했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결국 하나로 가겠지만 ㅎㅎ

그리되겠지요
하나로 ㅎㅎ

흥미진진한 내용 감사합니다.
수익구조를 어떻게 개선하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텐데 ...
어렵네요 ㅠㅠ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공부많이 하고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한동안 쓴소리만 하시더니 오늘은 무척 순화된 글로 적어주신것 같네요. 근래에 편한 글이었습니다. ㅎㅎ

ㅎㅎㅎ

Definitely worth an upvote and a resteem :]

@oldstone님... 핵심내용도 감사드립니다만.... 서론에서 통역장교 에피소드에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맛점하세요!!^0^🙌

오 감사합니다ㅎㅎ몰랐던사실을 많이알고가요!! 비탈릭은 이오스의 등장으로 굉장히 긴장한 상태지않을까 추측되네요ㅎㅎㅎ 비탈릭 밥많이먹고 건강해져야할텐데....

Best article.thanks your posting. vote and resteem

무슨 차이가 있었는지 이전에 제대로 알아보지 않아 몰랐는데 글을 보니 확실한 차이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감사합니다

동감입니다. 그들의 일일뿐입니다~^^

아직 블록체인 관련 내용은 제가 부족해서 내용을 따라잡기 힘들지만 계속 읽어보며 공부 해야겠습니다.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점점 기대됩니다 어려운 글이지만 천천히 잘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어렵다고 하시니 제가 반성이 많이 됩니다

아침에 @clayop님 글 보고 전쟁인가 싶었는데 결국은 견제네요. 각자 개발 열심히해서 상생이되길~

상생은 어렵지 않나 예상돕니다

스팀이 마케팅적으로 더 알려지길 바라는1인입니다!

저두요

안녕하세요 oldstone 님 오늘의 최대 이슈인듯 싶습니다.
현재 상황도 이더상승, eos 하락? 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요..
비탈릭의 한마디 한마디가 코인시장에 여파가 있다는 부분도
상당히 신기한 부분 같습니다. 다른 부분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좋은 말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치적 영향력이지만 얼마나 가겠습니까

네. 그렇군요..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부터 상황이 어찌될지
걱정도 되긴 하는 부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올드스톤님의 냉철한 의견 너무 잘들었습니다. 중간에 맥카프의 법칙을 몰라 한번 찾아서 읽어봤네요.. 감사드립니다 ^^

너무길어질 것 같아서 짧게 설명했는데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데
저는 아직 멀었나봅니다.
정신을 차려도 잘 이해가 안돼서요.
다만 맨 마지막줄에 의지합니다.

결국 이 모든 문제는 시장이 해결할 것이다.
시장은 가장 냉정하고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명문입니다.
감사드려요.
8월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비트코인 이슈도 상당한데 이더와 이오스 설전 지켜보는 것도 참 흥미로웠습니다.
늘 이슈가 끊이질 않네요^^;

그 재미로 암호화 화폐를 보지요 ㅎㅎ

통역장교 센스있네요..ㅎㅎ 저는 댄 편입니다.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댄 알고보니 한국어 능통 파문" 두둥!

ㅎㅎ
저도 슬로우 lazy하고 싶어요

자들이 어떻든 관심이 없는데
스팀은 언제 갈런지...?

갑니다.
인내는 최고의 전략이다 란 말이 있습니다

깊이있는 글 잘 봤습니다. 글 하나에서 상당히 많은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시간이 해결해줄거지만 너무 어렵네요~

뭐 다그런거라 생각하시면.

알기쉽게 풀어주시니 더 이해가 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전 EOS가 스팀에 무슨 도움을 줄지가 궁금하네요
스팀달러가 EOS에 잘 통용된다면.. 상승작용이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죠

전 큰 상관관계가 있으려나 합니다.
이오스가 잘되면 마케팅에 조금 도움이 되려나?

KR 일일 Top10 랭크 1위에 랭크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잘모르지만 잘아는것같이 느껴지게 해주니 고맙습니다.
따라다니면 나도 제법 유식해질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EOS 나 ETH 나 모두 같은 문제입니다.
고래가 어느정도까지는 DAPP 을 지원할수있겠지만, 가치가 올라가면 최종사용자로 부터 받는 방식을 취해야 하는것이고,
ETH 는 가스비가 문제라는 점은 ETH 프론티어 릴리즈된 15년 8월 부터 문제 였죠.

가스비 때문에 DAPP 이 이더에 올라타는것이 아니고, ETH 에 많이 익숙해져있고, 사용자층이 EOS 나 스팀보다는 훨씬더 방대하기 때문입니다.

말초적 사용료 (수수료/GAS) 때문에 ECO 가 확장되지는 않는것이죠.

하지만, 이더리움의 스마트 콘트랙트 와 DAPP 의 가장 큰 문제는 EVM (Ethereum 가상머신) 입니다.
스마트 콘트랙이나 DAPP 이 모두 EVM 에서 실행됩니다.

작년 DAO 해킹이나, 작년 컨트랙 DDOS 에서 보았듯이, 또, 5월에 또다른 DDOS 해킹시도 ,
근본적으로는 EVM 의 컴퓨터 가상머신으로서의 불완전한 취약성 때문에 기인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익히 쓰고 있는 java 가상머신도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완성도나 그 구조관점에서 아직은 너무도 취 약하고, 비효율적인 부분, 실행속도 등의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둘다, 앞으로 가야할 얘기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EOS 가 아무리 얘기를 해 봐도, ETH 기반의 DAPP 이 승자가 될수밖에 없다 봅니다.
이는 저변에 기인한다 보는것입니다.

둘간의 신경전이 진짜 모래사장 위에서 싸우는 꼴로 밖에는 안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