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보양식 닭냉채 만들어 봤어요

in #food7 years ago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을 이야기하자면 삼계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복날만 되면 식당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먹습니다.

그런데 저는 말입니다. 삼계탕 대신 닭냉채를 선택했습니다.

우왕 ~~~ 요리에 자신 없는 저도 잘 할 수 있는 닭냉채

집에 손님이 와도 걱정 없습니다.

게다가 닭냉채는 꼭 닭이 아니어도 됩습니다.

족발 먹다 남은 것도냉채 요리에 좋다고 합니다.

치킨 먹다 남은 것도 찢어 요리할 수 있습니다.

닭냉채 하나만 잘해도 요리 못한 다는 말은 안 들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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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 그렇다면 이 맛있는 닭냉채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재료> 닭, 오이, 당근, 깻잎, 부추, 양파, 파프리카, 크리미, 사과,

연겨자, 식초, 간장, 설탕, 소금, 마늘, 깨, 굴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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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냉채에 들어가는 소스는 이렇게 만듭니다.

연겨자 2 큰 술, 식초 3큰술, 간장 3 큰 술, 설탕 3 큰 술, 소금, 마늘(약간),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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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뻥 뚫린 사연 이제야 아시겠지요?

바로 겨자였습니다.

제가 사실은 비염으로 365일 지내다 보니 코가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코가 막힐 때마다 겨자가 들어간 요리로 막힌 코를 뚫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고로 삭힌 홍어도 좋습니다.

닭냉채를 소스와 함께 먹는 순간 코가 뻥 뚫리다 못해 눈물까지 났습니다.

이럴때는 의사 선생님 몰래 드십시오

들키시면 뭐라 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의 비염에 대한 처방전을 저 스스로 내렸습니다.

모든 음식에 있어 소스가 중요합니다.

닭냉채 간단한 요리이지만 소스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맛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닭... 삶아서 한 김 식혀 둡니다.

닭을 삶을 동안 특유의 닭 냄새가 날까 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식힌 닭은 찢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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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신 남편분 생각하면서

닭을 찢어 주시면 잘 찢어 집니다.ㅎ ㅎ

양파 썰어보신 적이 많으시지요?

생양파 드신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특유의 매운맛 때문에 양파가 싫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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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법을 가르쳐 드릴게요

양파를 채 썰어 얼음 물에 담가 줍니다.

그러면 양파 특유의 매운맛이 없어집니다.

저는 음식을 만들 때 꺼려지는 일 중 하나 양파 썰기입니다.

양파를 썰다 보면 매워 눈물을 한두 번 흘립니다.

감동을 통한 눈물은 환영하지만

매운맛으로 인한 눈물은 사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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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는 가운데 부분은 사용하지 않고 겉을 중심으로

2 바퀴 정도 돌려 깎기 하여 채 썰어 줍니다.

제가 요리 부분에서 잘 하는 것은 채썰기입니다.

저의 손놀림 환상적입니다.

손이 안 보인다고 해야 하나요?

제가 머리만 좋았더라면

손에 잡았던 칼로 사람들을 살리는 의사가 되었을 것입니다.

아쉬움인지 다행인지

이렇게 채 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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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파프리카, 깻잎, 부추,는 채 썰어 주시고

크리미는 손으로 잘 찢어 주세요

얼음 물에 담가 두었던 양파 잊지 않으셨지요?

양파의 물기를 빼줍니다.

채 썰어 놓은 야채를 접시에 둥글게 놓고 감상 한번 해주시고

가운데 빈 곳에 얇게 썰어 놓은 사과를 채운 후

닭 가슴살을 올려놓습니다.

자 ~~ 준비해 둔 소스를 (굴 소스)를 부어 비비면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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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닭냉채가 완성되었습니다.

냉채는 닭가슴도 재료로 쓰이지만 먹다 남은 치킨으로 요리해도 되고 족발로 요리해도 됩니다.

그리고 라이스페이퍼만 들어간다면 월남쌈으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 때문에 요리하기가 쉽지 않은 요즘

간단하면서 영양이 골고루 갖추어진 닭냉채

무더위에 시원한 냉면과 함께 드셔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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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맛있어 보여요~
요즘 같은 더위에 먹으면 딱이겠어요~

더위에 간편한 요리로 몸보신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