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감성 : 환상 속의 그대, 여전히 마음만 대단하다면 각성!

처음에 들었을 때 헉~ 하면서 놀랍게 들었던 노래들이 있지요. 어렸을 적에 이분들의 노래가 그랬습니다. 당시 한국 음악계에서는 센세이션한 충격.

어쩜 그시기에는 음악적인 다양성의 접함이 많지 않아 외국의 수많은 리듬들에 이미 있었는데 몰랐던 걸 수도 있지만, 가사도 그렇고 신선했습니다.

환상 속의 그대 - 작사/작곡/노래 : 서태지

결코 시간이 멈추어 질순 없다 yo~!
무엇을 망설이나 되는 것은 단지 하나 뿐인데

환상 속에 그대가 있다
모든 것이 이제 다 무너지고 있어도
환상 속에 아직 그대가 있다
지금 자신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대의 환상 그대는 마음만 대단하다
그 마음은 위험하다
자신은 오직 꼭 잘 될 거라고 큰 소리로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그대가 살고 있는 모습은 무엇 일까

서태지와 아이들은 설명이 필요없는 90년대 한국음악의 한획을 그었던 스타그룹이였지요. 음악에 있어서 서태지의 비중이 절대적이였고 신비주의를 구사했습니다. 댄스,발라드,힙합, R&B 등 앨범내 스펙트럼도 의외로 다양.

결국 선택적인 입맛 에어드랍을 선택한 HIVE의 구증인측 용단?과 우리만 진짜야라고 외치는 모습에 절로 떠올랐습니다. 환상속의 그대. 암호화폐의 신뢰와 DPoS의 정치적 의미들이 다 무너지고 있어도 본인들만 괜찮다는.

자신은 오직 꼭 잘 될 거라고 큰 소리로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그대가 살고 있는 모습은 무엇일까

그들이 환상인지, 어쩜 우리가 환상인지, 아님 전체 암호화폐가 허상인지, 결국 인간의 마음들이 변형되어 나타나는 신매개체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그럼에도 그냥 논리고 뭐고 우리편만 내편하는 옹졸함에 기겁.

암호화폐 컨센서스 구조가 멋진 생태계로 데려갈 것이라는 환상은 완벽히 깨졌고 중복투표부터 기존 스팀에서 변경해야 할 것 같습니다. HIVE가 명명한 선택받은 자에게만 열린 탈중앙화 천국을 열겠다는 환상속의 구증인들 그대.

간만에 보는 서태지의 백댄스도 은근 귀엽네요. 그 풋풋함에 어이없는 상황의 실소를 이겨내봅니다. 그리고 환상에 사로잡혀있다면 각성도 더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