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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어깨에 쌓이는 첫눈, 그 눈이 녹지 않고 오래오래 남기를, 그들의 사랑처럼.

깨진 조각들로 액자를 만들어 가장 소중한 사진을 넣었습니다. 상처가 소중함을 담는 그릇이 됩니다.

내 빗방울이 네 빗방울을 따라잡지 못해도, 결국 모두 같은 땅에 닿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식어도 그 손난로를 버리지 못하는 것은, 그 온기가 아직도 손끝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 모래 위에 앉아 별을 세던 밤, 지금 세는 별은 많아졌지만 그때의 별 하나가 더 반짝입니다.

그 자국은 눈물일까요, 빗물일까요? 어쩌면 그날의 비와 그날의 눈물이 함께 만든 자국일지도 모릅니다.

그 시소는 오르락내리락, 우리의 감정처럼, 우리의 관계처럼, 지금은 멈춰 서 있습니다.

그 차가운 물속에서도 너의 얼굴은 따뜻했습니다. 추운 날에도 너는 나의 온기였습니다.

그 흙내음 속에는 수백만 생명의 숨결이 섞여 있습니다. 당신의 숨결도 그중 하나입니다.

내 손바닥만 한 세상, 그 작은 세상에서 나는 얼마나 많은 꿈을 꾸었을까요

그 여백에 적힌 너의 이름, 그 옆에 그려진 작은 별, 그 별은 아직도 반짝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