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L 4312 스피커 전시 <CONTINUUM 4312 : “The Same But Differ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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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2년 출시한 JBL 4312 스피커의 전시가 성수동 편집샵 에디토리에서 <CONTINUUM 4312 : “The Same But Differrent”> 라는 타이틀로 열렸다. 이 스피커는 출시 후 4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홈 오디오와 매칭해 인테리어로 충분한 가치를 보여줬다. 3층 THE STORY OF JBL 4312 존에서는 각 출시연도 별로 4312를 배치해 청음 할 수 있게 해 놨다. 원하는 음악을 선택하면 직원의 도움으로 청취할 수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스피커라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을 선택했다.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6개의 연도별 스피커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그에 따라 판매량의 차이도 많이 났고 유추해 보라고 했다. 1986, 1992, 2000, 2004, 2016, 2019년 모델을 차례대로 들려줬다. 1986년 모델이 나한테는 매력적이다. 풍부하고 왜곡되지 않은 저음과 미세한 중음 그리고 가장 선명했던 고음이 가장 ‘빌리진’스러운(미국적인) 매끄러운 사운드를 들려줘서 만족스러웠다. 청음 이후 직원의 얘기로는 1986년 모델이 가장 히트 쳤고, 2019년 최신 모델이 1986년 모델을 최대한 복각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리지널을 흉내 낼 뿐 2% 부족했다.

 전시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보니 바로 옆 건물이 작년 오픈해서 늘 인파로 줄을 섰던 블루보틀 성수점.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텅 비어 있었다. 따스한 봄이 겨울을 밀어내듯 바이러스도 밀어내고 활기찬 세상이 오길 기원하며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