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싸움에서 밀린 기아 패 (4/10, 기아 3 : 4 한화)

in #kr-baseball6 years ago
  1. 한승혁 vs 김재영
    2017년에 좋은 성적(85.1이닝 4.54 방어율)을 기록한 김재영 선수지만, 아직은 물음표이고, 한승혁 선수는 첫 등판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첫 선발 등판은 사실 큰 기대를 안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두 선수 모두 좋은 모습으로 나란히 5.2이닝 6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습니다.
    한승혁 선수는 호잉 선수를 막지못해서 홈런 두 방으로 3실점을 기록하였습니다. 결과를 보고 있는 입장에서 고의사구 혹은 좀 더 피해갔으면 좋은 성적이 나왔을 것 같지만, 제구가 칼 같이 되는 선수가 아니므로 끝까지 붙어서 적은 실점으로 끊었다고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재영 선수는 수비의 도움을 못 받았지만, 날카로운 기아 타선을 병살타 2개를 잘 유도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적은 투구수(81/89개)로 안정감 있는 선발 모습을 보여주어서, 올해 자주 선발투수로 이름이 올라갈 것 같습니다.

  2. 기아 불펜 vs 한화 불펜
    기아 불펜은 2.1이닝 1실점 했고, 한화 불펜은 3이닝 무실점 했습니다. 기아는 총 5번의 출루를 허용했고, 한화는 0 출루 4 삼짐으로 퍼펙트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안영명 선수는 소위 긁히는 날로써 완벽하게 투자를 막았고, 정우람 선수도 S급 클로져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아 불펜에서는 임기준 선수가 소위 볼질을 하면서 위기를 만들었는데, 중간에 교체 타이밍이 있었지만, 시즌 끝까지 왼손 원포인트로 사용하려는 김기태 감독의 의도로 교체 없이 끝까지 밀고 간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터프 상황에서 제구가 안되어서 밀어내기까지 내주는 최악의 투구를 기록하였습니다.
    반면에 임창용 선수는 2018년에 7경기 등판 총 6이닝동안 방어율 0.00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뒤에 나와준 투수들이 잘해준 영향도 분명히 있지만, 직구 구위가 살아나면서 변화구에도 타자들이 타이밍을 못 맞추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등판한 박정수 선수도 무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약간의 심판 도움도 있었지만, 사이드암 특유의 궤적으로 타자들을 잘 요리해 나갔습니다.
    결과적으로 100점 만점을 기록한 한화 불펜에게 밀렸고, 승리도 헌납하게 되었습니다.

  3. 부상
    오늘따라 이범호 선수 빈자리가 커보였고, 버나디나도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명기-버나디나-김주찬이 침묵하면서 타오르던 방망이가 전체적으로 식어버렸습니다. 부상 / 부진이 있는 야수진이지만, 백업들이 탄탄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하고 있습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짜면 승리에 필요한 득점은 충분히 올려 줄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