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레시피 - 어떻게든 맛있다, 생강초절임

in #kr-food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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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이나 스시바에 가면 꼭 작은 접시가득 담아 먹는게 있어요. 바로 생강 초절임인데요. 새콤 달콤한맛과 생강의 알싸한 맛이 어울어져 참 맛있더라구요. 맛뿐만 아니라 생강 초절임은 저에겐 생활속 건강 리메디 이기도 해요. 얼마전 장거리도 아닌데 차멀미를 하는것같아 테이크어웨이 스시집에서 파는 요 생강 초절임을 먹었더니 세상에 그날 멀미가 싹 사라진거 있죠. 그이후로 생강 초절임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아무래도 사는건 방부제가 많이 들어있을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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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초절임의 주 재료는 생강이죠. 저는 슈퍼에서 파는 생강을 큰걸로 준비했어요. 아무래도 초절임이니 많이 해서 조금 오래 먹어도 될것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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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생강의 껍질은 수저로 싹싹 긁기만해도 벗겨져요. 껍질을 다 벗긴후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 줍니다.

Tip - 생강 손질 할땐 위생장갑이나 실리콘 장갑을 끼고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안그러면 흐르는 생강즙에 피부가 애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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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초절임의 핵심은 생강을 최대한 얇게 써는거예요. 칼질을 잘하시는 분들은 상관이 없지만 저는 그렇지 않아 고민끝에 감자 깍는 칼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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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손쉽게 생강이 얇게 썰렸네요 !! 너무 신기하죠? 생강의 결따라 감자칼로 얅게 깍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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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손질한 생강은 팬에 넣고 끓는물을 부어준후 딱 20-30초간만 담가뒀다 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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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물에 데치는 이유는 생강의 애린맛을 조금 빼주기 위해서 에요. 너무 오래 담구시면 생강 고유의 맛이 너무 없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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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물 2컵 식초 1컵 설탕 3스푼 소금 1작은 스푼을 넣고 설탕이 다 녹을때까지 데웁니다. 끓이지는 마시고 끓기전 기포가 생기면 가스레인지를 꺼주세요. 끓기 시작하면서 식초가 날라갈수 있거든요. 저는 덜달게 먹으려고 설탕의 양을 3스푼 밖에 넣지 않았지만 기존 생강 초절임 처럼 달게 드시려면 설탕 1컵은 넣어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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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 다녹은 촛물에 좀전에 건진 생강을 넣어주시고 이대로 반나절을 놔둡니다. 그리고 통에 담아 냉장고에서 1-2일 숙성시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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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다음날 부터 먹기 시작했습니다. 새콤하고 은은한 단맛이 그리 자극적이지 않고 생각의 맛이 참 시원하기까지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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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초절임은 회와 잘어울리지만 고기 그리고 생선구이 요리에도 삼삼하게 맛을 붙돋아 줘요. 특히 기름기 많은 고기엔 느끼함도 잡아주고 생강항이 은은하게 퍼져서 참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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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김에 밥, 고등어 그리고 생강조림을 넣어 싸먹으니 참 맛있더라구요. 나중에 냉면해먹을때 같이 먹어도 참 맛있을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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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저 이거 정말 좋아하는데...꼭 만들어 봐야겠어요~

저 예전에 야매로 이거 만들다가 상온에서 숙성시켰더니 곰팡이가 나서 다 버렸던 슬픈 기억이 납니다 ㅠㅠㅠㅠ 옥자님 레시피대로 했으면 그런 일이 없었을텐데 흑흑 ㅠㅠㅠ

아 ㅠㅠㅠ 날이 너무 더운날이였나봐요 ㅠㅠ 그럴떄있답니다

저도 이거 무지ㅡ좋아하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군요..
옥자님이 너무 쉽게 올려주셔서 해볼수 있을거 같은데요~~~
몸에도 좋고 도오전!

생강이 나오는 철에는 생강이 꽤 싼데 그때 사다가 만들어 놓으면 잘 먹을 수 있겠네요.
근데, 전 생강을 잘 안 먹어요.
초절임을 하면 그래도 잘들 먹던데 전 그것도 잘 안 먹더라구요.ㅠ

우와아-! 저도 생강 초절임 무척 좋아한답니다 :) 메인 요리만 먹기에 아쉬울 때가 많아서 생각이 나던 찰나에 옥자님 레시피를 보게 되었어요-! :-) 사놓은 식초가 설탕이 없지만 (잌ㅋㅋㅋㅋㅋ) 다음에 구비될 때 곧바로 생강도 함께 사서 절여봐야겠어요 :-) !!!! 레시피 감사합니다 :-)

p.s. 대문 사진으로 함께 사용된 마지막 사진, 너무나 예쁜 용기에 담긴 생강 초절임이라- 요리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져요 ㅎㅎㅎㅎㅎ

ㅎㅎ 감사해요. 저거 사실... 에그솔져 컵이예요 ㅎㅎㅎ 작아서 생강담기에 좋더라구요 ㅎㅎㅎ

우와 생강 초절임이 멀미도 없어지게 만드나봐요. 근데 저는 생강을 안좋아해서 ㅜ ㅜ 생강차는 먹어요.

생선구이에 어울릴것같네요 왜 몰랐을까요 ㅎ

한번 해 보고 싶었던 음식인데 레시피 제대로 배윘습니다. 꾸뻑~~ㅎ

와우 생강이 엄청 크네요
저희도 고기먹을때 먹을수 있도록 만들어 봐야 겠네요

집에서 해먹으면 되겠네요~ 쓰시집가면 어떤때는 너무 맛이 강해서 잘 안먹었는데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음 좋을것 같은데요! 단맛조금 나면 맛날거 같은데 누가 좀 만들어줬으면 ㅋㅋㅋ

ㅎㅎㅎ 그마음 압니다

그냥 먹을땐 몰랐는데 은근히 손이 많이 가네요....

오늘도 👍 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우와 이것도 직접 만드셨군요!

고기에도 정말 잘 어울리죠^^ 집에서 만들어 드시다니... 금손이십니다!

당장 해서 먹어야 겠어요 ^^
생강초절임 레시피 너무좋아요 ~~^^

생강절임 먹는 법이 다양하네요~!!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하여 차로는 많이 마셨는데
김에 싸먹고 고기와고 곁들이면 맛나겠어요~!!
저도 칼질이 도통 늘질 않아서 음식 준비할 때
손질이 제일 오래걸리거든요^^;; 감자칼로
얇게 썰다니 꿀팁이예요~!! 한국은 무덥고
오늘은 중복이랍니다~
옥자님도 든든한 음식 드시고 건강 챙기셔요^^

저도 만들어놓으니 먹을수있는 방법이 다양하다고 느꼈어요. ㅎㅎㅎ 국수랑 먹어도 참 맛있더라구요 ! 저도 칼질은 그리 잘하지 못해요 ㅎㅎ 그래서 감자칼이 참 유용하거라구요. 오렌지님도 더우신데 몸보신 단단히 하세요 ^^

우와~ 이런것도 만들어드세요? 매일매일 감탄하게 됩니다.^^
저도 생강절임 좋아합니다.
알게모르게 자꾸 손이가게 되지요.
이거 어떻게 만드나 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네요.^^;;

저 녹색 채반 제거랑 똑같은 거네요!!!!

ㅎㅎ 저거 넘 유용해요 !!!

생강조림이 어느 음식에도 잘맞는군요~~~
해봐야겠습니다 ㅎㅎㅎ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

보다가 스테이크에서 한번 멈칫했네요 ㅎㅎ 너무 잘어울릴것같아요

정말 못만드시는 게 없네요. 헐~
식당에서 나오는 것만 보다 이렇게 만드는 과정을 보니 신기합니다.^^

헛 저는 덴마크 살 때, 생강 초절임 만들기 하다가 실패했었는데...ㅠㅠ 역시 옥자님이십니다 !!!

그 때 칼로 생강 얇게 썰기에 힘을 쏟았는데, 감자 깎이 칼로 저리 쉽게 잘라지다니...ㅠㅠ

ㅎㅎㅎ 저도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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