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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A

in #kr-meetup7 years ago (edited)

익명의 장점과 선의의 가치를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익명성을 기반으로 하는 이러한 내용의 게재는 자칫 굉장히 위험한 태도와 진행이 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자칭 감시자라고 하시는 그룹의 분들에게 스티밋의 어떤 분들도 공익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공론화 하는데 지지를 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내용의 사실 관계를 떠나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기정 사실인 것처럼, 내정해 둔 표현으로 포스팅하고, 합리적 의심을 제기한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의 비논리를 합리화 하려는 목적으로 비춰지는게 사실입니다. 문제를 제기하는쪽은 피해를 전혀 보지 않을 장치를 마련해 놓고, 공론화된 개인은 사실 유무와 상관없이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이런 내용은 폭력이자 가학적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로이최 님한테 개인적 앙심이나 불편한 관계에 있는 분이 이런 내용을 통해 곤란하고 난처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닌지 하는 반대로의 합리적 의심도 제기하게 됩니다. 익명성은 공익을 위하고, 대다수의 많은 사용자에게 인정 받는 수단이 아니라면 개인적 유희나 일탈적 매도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겁니다.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지를 떠나서, 앞으로 더 많은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스티밋 분쟁과 마녀사냥 식의 씨앗이 될까 우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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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익명의 장점도 있습니다. 단순하게 공익을 위해서 해도 되는가, 안되는가로 결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안에 따라 익명성의 가치를 따를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오히려 익명성의 문제라기 보다는, 공익의 범위와 내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가 더 어려운 문제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을 공격하거나 난처하게 하기 위한 수단 등의 익명성은 찬성할 이유가 없구요, 정치적 탄압에 맞서기 위해서나 민주적 항거를 위해 의견을 내어야 할때, 그때의 익명성의 가치는 서로 같다고 보지 않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피드백이 부합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