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Phixion) 배우자와 결혼

in #kr-poem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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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혼에 있어서
부정적인 변화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바로 그러한 부정적인 변화로 인해
나는 쓰디쓴 결혼에 치를 떨었고, 그런 것을 두려워 했었다.
나는 사랑을 거칠고 쓰라린 것으로 변화시켰던
어두운 기적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았었다.
나는 최초의 사랑이 뜨거운 열정보다는 더 깊고
더 의미있는 긍정적인 어떤 것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내가 믿을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열정의 힘이었고,
그런 사랑이 식었을 때 나는
미미하고 쓰라린 상태로 남겨질 거라고 두려워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변화라는 것도 있다.
부정적인 변화와 마찬가지로,
그것은 사소한 일들이 하나하나 늘어남으로써 자라난다.
수 많은 타격에 의한 죽음이 아니라,
수 많은 사랑의 감촉에 의한 성장이다.
두개의 역사가 뒤섞이는 것이다.
두개의 분리된 존재, 두개의 분리된 감정,
두개의 분리된 의식이 함께하여,
그들이 지나온 삶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게 된다.
그들은 분리된 채로 있지만 또한 하나가 된다.
내가 한 때 두려워했던 것처럼,
끝장이나 옥죄임이 아니라 인식이 확장되는 거란다.

이것이 그곳에는 긴장이나 덫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긴장과 덫은 삶의 모든 선택중의 일부분이다.
독신자에서부터 수 많은 애인을 갖는 일부일처주의자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선택은 가보지 않은 길에서
더 낯설고 더 자극적일지도 모른다는,
머뭇거리는 회의를 그들의 사랑 속에 갖고 있다.
그리고 각자는 사랑만이 가지는 풍부함에는 무감각해 진다.

결혼만이 삶을 깊이있게 확장시킬 수 있단다.
그리고 둘은 서로의 모든 상이함에 반대하여
하나가 될 것을 선택했다는 걸 깨닫고는 감화받는다.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사람들은 서로 친구가 되는 기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결혼서약 속에는 그런 경험을 더욱 풍부하고
더욱 복잡한 것으로 깊이있게 만드는 특별한 무게가 있는 거란다.

그러므로 비록 잘못된 이유들 때문에 결혼으로 나아가진 않더라도,
결혼을 두려워하지는 말거라.
그것은 서약이고, 그속엔 변화의 동력을 포함한다.
만약 네가 성장시킬 수 있는 누군가를 발견하는 것을 마음에 두고 있다면,
만약 네가 그 길에 들어서지 않거나
혹은 배우자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끊임없는 유혹에 맞설 수 있다고 충분히 맹세할 수 있다면,
만약 너의 사랑이 경험하게 될 세월과
계절들을 포옹할 마음의 힘이 네게 있다면,
그러면 너는 아마 결혼이 제공하는 환희를 찾을
준비가 되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기다리거라.
잘된 결혼의 영광은 네 인내가 만드는 가치란다.
그 시기가 올 때, 수 많은 꽃들이 만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