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학력은 안녕하십니까? (생각)

in #kr8 years ago

대한민국 국민들에겐 원죄라는 것이 있다.

원죄란 아담이 지혜의 열매를 먹어 범한 죄를 인류가 이어 받으며 인간이 태어나면서 부터 부여되는 인류에 족쇄와도 같은 것이다. 언젠가부터 대한민국에선 그 족쇄가 신분상승의 열망과 결합하여 학력위주의 사회를 만들었고 학창시절에 학업 성적이 우수했던 학생이든 그렇지 않은 학생이든 이 원죄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드래곤 볼의 파워게임과 같이 전투력이 단 1이라도 높은사람이 낮은 사람을 해치울수 있으며 이 전투력은 한번 정해지면 불변한 것으로 여겨진다. (사실 드래곤볼에서 사이언들과 주인공 무리들은 이 원칙 깨고 계속 전투력을 높여 적들을 하나하나 물리치는 내용이다.)

프리저 전투력.jpg

아직도 인터넷 카페와 웹사이트에서 학벌 서열을 줄줄이 나열하여 그 기준에 한 단계라도 낮은 학교를 재학중이면 넘사벽이라는 단어를 써서 상대방에겐 좌절감을 자신에겐 우월감을 느낄수 있게 해준다. 보통 이런 사이트에 상주하는 사람들은 아직 사회 생활을 해보지 않은 학생들로 왜곡된 정보로 그것이 사실인양 호도하는게 문제가 되고 사람을 인격으로 보지 않고 학력의 테두리로 사람을 판단하고 보는 것이 문제가 된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론 어른들의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입시위주의 공부방식과 사회적 현상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수 많은 입시 사이트에선 특정 몇몇 학교만이 입학의 목적이 있다고 말하고, 과 상관없이 그냥 학교 간판을 보고 입학하라고 한다. 네가 지금 뭘하고 싶은지 모르니까 일단 입학하고 보잖다. 나중에 떡복이집을 하던 무슨 일을 하던 명문대 출신이면 득이 된다는 논리다. 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우리 사회에서 수 많은 특혜를 독점하고 있고, 취업이나 대학 이후의 진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인정한다. 다만 명문대생이 졸업이후에 받는 혜택에 대해 굳이 논하자는 게 아니라 다수를 차지하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사회적 차별과 고통이 우리사회는 너무 심하다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학벌없는 사회.jpg

직장생활을 해보면 석사 또는 박사 학위자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일하는 곳이 대기업 이라면, 일하는 곳이 연구소라면 더 더욱 지나치게 학위자가 많다는 것을 체험하는 기이한 현상을 볼 수 있다. 사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은 느낀다.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가 고등학교만 나와서 조금 열심히 배운다면 금방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학위가 필요한 특수한 업무라면 이해가 가지만, '학위가 있다면 진급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학위가 있어야 진급에 차별이나 불이익이 받지 않는다' 라는 생각으로 파트로라도 박사 학위를 따기위해 신발끈을 질끈매고 퇴근 후에 학교 갈 준비를 하는 것이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공부해서 학위 따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학위 장사를 하는 곳에서 학위를 따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형편없는 학위자가 너무 많이 양산되며 교육의 경제적, 질적 하락이 우려된다.

어떤이는 사람들을 판단할때 학벌이라는 가치에 의미를 둔다. 새로운 누군가가 언론에 언급될때 연관검색어로 그 사람의 학력, 대학교 등이 함께 나오고, 같이 일한 새로운 사람이 온 다면 그 사람의 전투력을 판단하듯 학벌을 알고 싶어 한다. 재밌는 사실은 그렇게 궁금한 상대방의 학벌이지만 맨 처음맺는 인간관계에 있어 출신학교를 묻는 것은 약간은 터부시되고 상대방이 나를 속물로 볼까 두려워하고 어려워 한다. 학벌과 학력에 대한 심한 몸살로 대학입시에 실패하면 재수, 삼수를... 또 만족하지 못한다면 편입을..... 그 조차 성공하지 못했다면 학력세탁을 위해 대학원을.....학벌성공.png

진정한 나만의 공부와 자기 삶에 발전이 되는 공부는 뒷전이고 입시를 위한 시험공부만 소비되는 젊은 청춘들이 아깝기만하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학벌이라는 족쇄를, 그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 우리들 모두가 지금이라도 발버둥쳐서 풀어야할 숙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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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면서도 쉽게 해결되지 못하고있는 문제 ㅠ
인구가 점점 줄어 취업경쟁률이 낮아지면 좀 완화되고 바뀌려나요 ...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공교육이나 사교육의 신뢰가 깨지고,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거라 생각은 듭니다. 다만 선진국은 4차 산업혁명이다 뭐다 이것저것 교육 개혁을 하려는데, 우리나라는 등수 나누기, 내신 위주의 학습으로 흘러 코딩을 배우더라도 시험 잘 보기 위한 방법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과거에 성문 종합영어 공부한다고 외국인 만나서 말 한마디 못한 세상과 다를 바가 없겠지요.

그렇네요 요세 코딩교육도 인기던데
왠지 일반 교육과정에 들어가는 순간
시험을 위한 과목으로 전락할거같네요

우월감 관련 내용을 알아갑니다.행복은 내가 찾는 것이란 것이 기억에 남네요. 이렇게 또 하나 찾아갑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학교 비교 사이트나 서열 사이트가 그런 논리로 운영되는 것 같더군요. 아주 인간의 원초적인 심리죠.

맞습니다. 대부분 서열을 나누고 뭔가 기준을 잡고 싶어하는 것에 나왔지만 이것이 지금은 너무 심한거 같네요

우리나라의 스펙전쟁 대단하죠
쉽게 변화하기는 힘들겠지만
아주 조금씩은 변화하는 듯 보이기도합니다
요즘 자녀를 양육하시는 부모님들을 보면 말입니다
아주 무거운 숙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애들은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입니다. 전 그런 능력이나 역량은 안되는데요. 주변 동네분위기는 그게 아니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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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학위 장사를 하는 곳에서 학위를 따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형편없는 학위자가 너무 많이 양산되며 교육의 경제적, 질적 하락이 우려된다.

공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또한 기회가 되면 학위를 갖고싶긴 하네요.

사회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바뀌진 않을 것이니까요...

학위자가 많은 곳일수록 그런 경향이 있더군요. 직장에서 대부분이 석사 또는 박사 학위자라면 자기 업무가 학위가 필요 없는 업무더라도 파트로 학위를 받으러 갑니다. 사실 파트로 학위를 받는 다면 제대로된 공부를 하긴 힘들겠죠.

우리나라는 어떤 교육방법의 도입도 하다보면
대입이라는 빅똥을 밟고 주저앉게 되어 있지요

우리나라 학교문제를 거슬러 올라가면,
수능폐지/ 대학서열화철폐 / 국가 직업별 보수격차 축소/ 사회복지 확대
결국 국가 시스템이 통째 변해야
다른 학교교육개혁이 보두 가능해 진다고생각합니다.
때문에 모든것이 함께 조금씩 나아갈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단순히 교사나 교실의 문제가 아닐것입니다. ㅠㅠ
투표를 잘 해야지요 ㅎㅎㅎ

네, 동의 합니다. ^^ 투표 잘 하고 우리라도 조금씩 바꿔야죠~ 그래야 우리 자식들은 조금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환경상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자원도 나지 않고 땅도 좁고 할 수 있는건 인적 자원이 많아지는 방향이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본인이 뭘 하고싶은지 모르는 상태인건 사실인데 과연 예체능이나 공고, 실고 등 적성을 찾고 진로를 미리 정한 학생들을 제외하면 일반 학생들이 할 수 있는게 뭐가 남을까 싶네요. 입시에 힘을 쏟고 자신의 10대를 희생하다싶이 공부를 한 학생들 외에는 학교에서 자고 방과후에는 학원 억지로 다니고... 또는 PC방에 가서 놀기도 하고... 입시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진정한 공부나 본인이 하고싶은걸 찾는 생산적인 고민을 하는 학생들보다는 ‘아 공부하기 싫다. 대학가서 놀고싶다’ 이런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꽤 많을겁니다. 애초에 환경 자체가 그렇게 만들기도 하구요.

교육의 시스템이 청소년기동안 본인이 무엇을 하고싶은지, 뭘 잘하는지 경험해볼 수 있는 환경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기업 입장에서는 놀고싶은 욕구보다는 입시공부(기업에서는 업무가 되겠네요)를 열심히 했던 사람을 우선적으로 뽑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어찌보면 불행하고 안타까운 사회가 되풀이되는거죠...

네, 그렇죠. 우리 청소년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와 본인이 뭘 하고 싶은지 알고 정할 수 있는 방안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세대에 따라 어마무시하게 모든것이 바뀌어가는 나라인만큼 현재의 20-30대 다음 세대의 학생들은 어쩌면 굉장히 다른 교육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버지 세대만 하더라도 중학교를 다니다 그만둔 경우가 많아서 고등학교까지만 나와도 엄청 교육받은 세대였던지라 그 아래 세대들에게 못배웠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투영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학위라는게 정석으로 밟는다면 사실 그 의미와 노력은 굉장한 것이니만큼 그저 학위 자체를 따는데 목표를 두기보다는 학위를 따는 동안 자신이 기를 수 있는 역량에 중점을 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미래 사회에 거는 희망이 큽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 교육이 심하게 개편이 될 것 같습니다. 한번은 판이 뒤짚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한국 대학의 교육방식은 미래 사회에서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지금도 문과는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 태반이고, 소위 상위권 학교 학생들은 고시나 로스쿨을 준비합니다. 공대는 어지간하면 취업은 되지만 상위권 학교 학생들은 의전이나 전문직으로 가닥을 잡지요.아니면 해외로 유학을 가던지요. 자기가 창업 하려거나 새로운 것을 공부하려는 학생은 줄어들고 또 다른 취업 입시를 준비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그 친구들이 공부하는 입시 과목이 예전에 80~90년대 선배들이 공부하는 방식과 내용과 다를게 없거든요. 그냥 사람을 뽑기위한 시험이지요.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이 노력에 대한 값을 받는 것은 찬성하지만 이렇게 학벌로 인해 누구 좋을 것 없이 모두가 힘들어진다면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학업 성적이 좋고 명문대에 입학한 친구들이 노력한 댓가를 받고 있죠. 다만 열심히 노력한다는게 꼭 수능이나 입시성적으로 귀결되는 사회가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짱짱맨님 감사합니다. ^^

그러나 아직까지도 학벌은 한국사회에서 성공의 기본적인 지름길입니다.
최고 명문대 출신의 고학력자가 " 학벌이 중요한 것이 아니더라구요" 라는 식으로 겸손한 척을 하는 것과, 아주 하급대학출신이 " 학벌이 중요한 것이 아니더라구요" 라고 말하는 것은 천지차이가 나는 것이니까요.

네 맞습니다. 현실적인 성공의 지름길이죠. 다만 모든 사람들이 다 대학입시에 목메는 현상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고3 대학 진학률이 70%가 넘죠. 그 학생들 모두 대학에 입학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공감이 됩니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게 아니고 학력을 위한 공부...

네, 감사합니다. 우리모두가 노력해야 겠지요 ^^

공감이 됩니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게 아니고 학력을 위한 공부...

우리 어른들이 숙제를 모두 풀어서 우리 아이들은 학벌에 따른 차별과 아픔이 없으면 좋겠네요ㅠㅠ

공감합니다. 일단 제가 학벌이 그리 좋지 않아서.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