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아저씨들의 위험을 무릎쓴 노고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좋은이웃 @chipochip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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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합니다. 위태롭습니다.
그럴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고 가장 많이 부릅니다.
우리는그들을 소방관이라고 부릅니다.
소방관은 생명을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화재를 포함한 다양한 위험보다 ‘사람이 먼저다’ 를 실천합니다.
그것이 그들의 역할이고, 소임이기도 하죠.


1.소방관 시점에서 본 화재진압과정


소방관 시점에서 본 화재진압 과정을 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화재를 진압하기에 앞서 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무도 알아서 치워주지도,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화재 현장에는 다양하고 많은 변수가 있는 만큼
소방관 사이에서의 의사소통은 기본이자 생존의 필수조건이 되죠.

창문, 지붕, 벽 등을 뚫더라도 처음부터 와장창 무더기로 깨지 않습니다.
불이 산소와 만나 무섭게 폭발하는 '플래시오버 현상' 때문에
산소가 들어가는 구멍을 조금씩 틔워가며 그 크기를 넓혀갑니다.

​소방관들은 전문가 입니다.
일반인들이 화재 진압을 할 수 없어 도움을 청하는 곳이 소방서인 만큼
그들은 보다 정확한 판단하에 화재진압을 위한 접근을 시도합니다.


2.옷 무게(30kg)보다 더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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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최근 자료에 따르면, 소방관은 평균 30kg의 무게가 나가는
방화복과 장비를 착용하고 사고현장속으로 뛰어듭니다.
여기에 기타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다양한 공구 및 도구를 사용합니다.
화재진압에 사용한 방화복은 불에 그을리고 오염이 되어 폐기대상이며,
실제 4벌중 1벌이 폐기되어야 하지만 부족하여 재사용하는 경우가 태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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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보고에 따르면 소방관 1명이 책임져야할 국민의 수는
1,341명으로 일본 820명, 프랑스 1,029명, 미국 1,075명 보다 더 많습니다.
책임져야할 국민 수에 비해 소방관 인력이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현재 이들은 2교대에서 3교대 정책 시행으로 주 56시간, 월 평균 240시간 근무합니다.
한국의 소방관 순직율은 1.85%에 달하며
이는 일본 0.07%, 미국 1.01%보다 더 높을수밖에 없죠.

근무시간에 따른 처후는 어떨까요?
2014년기준 자료에 따르면, 소방관의 생명수당은 13만원.
65세 이상 전직 국회의원이 받는 품위유지비는 한달에 130만원입니다.
무언가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 되지 않았습니까?

생명과 안전을 우선시 하는 그들을 폭행하는 사건은
2000년 부터 2015년까지 총 538건이 보고 되었으며,
심지어 도와주고도 욕먹는 사례가 적잖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움받고도 욕하는것들은 뇌게 뭐가 들었는지 ;;;;)

그들이 가지는 책임의 무게, 작업 이후에 쏟아지는
사람들의 눈초리와 언행은 그들에게 더한 부담만 되겠죠.
소송 당할 각오를 하고 목숨을 구한다는 소방관들.
그들의 순수한 직업 정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소방관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바뀌어야 하고,
처우가 개선 되어야 합니다.


3.사람보다 수익만 중요시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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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정권에서는 나날이 국민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서의
예산을 동결 또는 삭감시켜왔습니다.
표면적 이유로는 홍보성과 수익성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였죠.

박근혜정부에서는 2014년 정부 예산 편성에서
소방부분을 빼고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강원도 소방 헬기가 세월호 수색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광주 도심에서 추락해 소방관 5명이 순직했음에도 불구하고
새 헬기 구입비용을 자치단체로 떠넘기기까지 했습니다.

사람을 구출하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하는 직업,
의료계와 마찬가지로 적자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수익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사고를 가져야 합니다.


4. 문재인정부의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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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에 와서야 문재인정부는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본격적으로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발표안에 따르면 국가직으로 전환되는 소방공무원은
전국 17개 광역단체 공무원의 약 44%에 해당하는 규모로서 공무원의 범위가 확대됩니다.


5. 2021년 이후 등장할 소방직 전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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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도 무엇보다도 극한 상황을 매일 겪습니다.
소방관이지 이전에 그들역시 인간이니 그런상황속에서
트라우마를 겪을수밖에 없게되죠.
우울증을 겪는 소방관의 비율은 일반인의 6배가 넘으며,
이런이유로 순직율보다 자살율이 더 높습니다.
심지어 소방관의 평균 수명은 58.8세로 일반인들보다 현저히 낮죠.
일반인 뿐만 아니라 소방관들에게도 치료의 기회가 절실한 이유입니다.

트라우마, 우울증, 자살충동, 화재 현장에서의 부상 등
다양한 질병을 앓는 소방관들은 현재 국립경찰병원 등
69개 지역 소방전문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진료비는 일부만 감면될 뿐 여전히 금전적 부담이 많으며
소방관 직무 특성에 따른 화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T),
구급대원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근골격계질환' 등
전문적인 치료 병원이 부족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이를 고려하여 소방청 부지 선정 및 예산안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충청에 2019년 센터 설계작업 시작으로
2020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해야될일들을 최근 1년전부터야 하고 있다니
정작 대우받아야 할 분들이 못받는 현실이 야속하기만 하네요.
그나마 이제서라도 하고 있는것들이라도 잘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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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대우받아야 하는 소방공무원이지만 등한시하고 있습니다.
구조와 후송을 하는데 폭행을 가하는 사람들을 어찌 해야 할까요?
너무 법이 순하기만 합니다.
구조 구급대원에게 폭행을 가하는 사람들 3일간 구류시키면 다음부터 어처구니 없는일 안합니다.
법이 현실을 외면하고 있지요. 안타깝습니다.

예전에 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계속해서 들어오는 119 구급차를 봤습니다.
요즘은 남여 구급대원이 한 조가 되어 업무를 분담하더군요.
이런 긍정적인 모습과 달리 남여의 차이에 따라 적합한 업무가 다른데 일괄적으로 남여 평등을 주장하는 페미니스트들 덕에 화재 진압에 나서는 소방관들이 더 위험에 처할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여성 할당제 덕에 정작 일선에서는 손이 모자른데 사무직 여성 대원들만 충원되면 남성 현장직들의 과부하는 더 심해지겠죠.

좋은 글이네요 ~ 잘봤습니다.

한때 소방관이 꿈이었던 적이 잠시 있었는데..

현실을 보니 많이 아쉽습니다.

앞으로 나아지기를 바라며

대한민국 소방관 파이팅!!

책임감을 당연스레 혹은 바보같다 여기는 나쁜 사람들이 있어서 상호 존중의 배려가 사라지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의 잘못일까요...살기 각박하단 건...과연 핑계가 될지..
근데 요즘 다들 그런 핑계를 대며 각박하게 살지요. 저 스스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