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마무리 하며.../고마움을 마음에 담는 남자 @cjsdns

in #kr8 years ago

대문 수정본.png

오늘 보니 신선 놀음에 도낏자루 썩는지 모른다는 말이 남에 말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겨울 건설업자를 잘못 만나 올봄까지 고생을 하며 어렵게 마무리하여 임대를 한 건물이 있는데 오늘 모처럼만에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지난 5월부터 스팀 잇에 푹 빠져서 부실한 관리를 한탓인가 어느새 컸는지도 모르는 잡초들이 무성하기만 합니다. 임차인들이 있으니 어느 정도 가꾸면서 쓰겠거니 했더니 이거야 원 호랑이가 새끼를 쳐 나갈 정도로 숲을 이룹니다. 이야기를 건네 보니 남에 이야기가 되어 버립니다.

아 내가 너무 무심했구나 스팀 잇이 제아무리 좋다한들 풀이나 뽑으며 했어야지 남 창피한 일이 되었습니다. 내일은 당장 제초 작업을 하여야겠습니다.

지난 늦가을 공사를 시작해 시작해 봄까지 워낙 고생을 해서 몇 달 쉬면서 생각 좀 해보자 했는데 이것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조경수까지 덮어 버린 잡초가 밉습니다. 정말 오뉴월 하루 볕이 무섭다 하더니 정말 그러네요.

세입자를 잘 만나면 주변을 깔끔하게 하고들 잘 사는데 그렇지 못한 것을 보니 일복을 타고난 내가 해야 하는 일인가 봅니다.

내일은 날씨가 비도 오지 말고 덥지도 말고 제초작업하기가 좋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밖을 바라봅니다. 그런데 비가 세차게 내리네요. 장마가 끝났다더니 비가 참 자주 옵니다. 마음이 착찹해지는 저녁입니다.

그래도 여러분들은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내일이고 저도 편한생각 가져 보려 합니다.
도끼자루 썩으면 새로운 도끼 자루로 갈면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청평에서...
cjsd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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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자루가 썩으면
도끼날도 녹이 새빨갛게 났을텐데

Cut the Weed in my hea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