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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나는 유시민이 비트코인에 대해 하는말이 옳다고 생각한다.

in #kr6 years ago

좋은 글이네요. 가치가 0인 가장 대표적인 예는 지금 쓰고 있는 화폐라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보증해주지 않는 한 종이조가리에 불과하거든요. 국가가 실패했을 때 화폐가 겪게 되는 결과는 짐바브웨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폐 이면에 노동의 가치가 있다는 말은 얼핏 맞아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노동의 가치를 원화로 전환해서 지불할 뿐이죠. 미국에서는 달러로 지불하고요. 스톡옵션 같은 것은 어찌보면 노동의 가치를 회사 소유권으로 지불하는 것인데요, 스팀잇도 이에 해당합니다. 단 일부가 아닌 전체 지불을 모두 회사 지분(스팀)으로 하는 것이죠.

제 생각에 유작가님은 케인지언쪽 경제학에만 비중을 두고 계신가 아닌가 싶습니다. 암호화폐는 오스트리아 학파쪽과 더 관계가 깊기 때문에 더 이해하기 힘들어하실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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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의 이면에 있는 건 노동의 가치를 서서히 낮춰가는 눈가리기 뿐입니다. 반란이 일어나지 않게끔 서서히 '돈놓고 돈먹기'의 가치를 올리는 행위죠. 너무 속도내면 안됩니다.

맞아요 많은 학자들도 지적하고 있는 부분이죠.

암호화폐가 노동의 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는데, 기술은 가치중립적이라 어느정도나 가능할지엔 의문이 들더라구요.

저는 스팀같은 모델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은 월급 대신에 기업 지분을 다이렉트로 받는거죠. 암호화폐같이 유통 가능한 형태로요. 이를 위해서는 제도적인 부분도 많이 해결이 되어야 하겠고, 최저임금 같은 부분도 고려가 되어야겠지만, 흥미로운 시도가 될 수 있을 듯합니다.

SMT에서는 STEEM, SBD 말고 KRW 페깅되는 SBK 같은게 나와도 쓸만할 것 같아요. 가격 변동이 덜한 토큰이요.

신뢰부분만 개의치 않으면 테더처럼 발행할 수도 있죠.

아하! 테더가 있었죠^^

유작가는 케인지언이고 케인지언 경제학만이 진실이라고 생각하고 나머지는 도박중독자로 프레임을 짜려고 하는데, 아마 엄청난 역풍을 맞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