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이 아닌 의사가 되어도 공부를 계속 하는지 궁금하세요?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familydoctor 입니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 고민인 하루입니다.
@gochuchamchi 님은 도저히 안되겠다고 공기청정기를 샀다고 하네요.
저도 집에 오자마자 헤파필터 달린 다이슨 청소기를 돌리고, 열심히 공기청정기를 돌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

의대생이 아닌 의사가 되어도 공부를 계속 하나요?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익히 아시다시피 의대생은 공부를 많이 합니다. 시험도 많이 봅니다. 대학도 6년을 다녀야 합니다. 방학도 3주밖에 안될 때도 있습니다. 어쨌든 의대생은 공부 많이해야하는거 아니깐 패스!

(저 페이지에서 나올 한 문제를 풀기위해 모든 단어를 다 외워야합니다.)



일단 의대를 마치면 국가고시를 봐야하는데 이건 실기와 필기로 나뉩니다.
실기는 모의 환자를 진료하는 것과 모형에 술기를 하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2일간 필기를 보죠. 두개 모두 합격하면 '의사면허증'이 주어집니다.

면허를 땄으니, '의사'가 된건데요.


자, 의사는 되었지만 대학에서는 아무래도 이론 위주로 공부를 많이 하였으니 실제적인 수련을 받아야겠죠?

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거칩니다.

그야말로 수련이죠. 병원에 살면서 일을 하고 공부를 합니다. 환자를 직접 봐야하기 때문에 더 치열하게 공부합니다. 해외 논문도 읽어야하고, 가이드라인도 읽어야되고, 발표도 하고, 논문도 직접 써야하고요.

인턴을 마칠 때 시험을 보고, 레지던트를 마칠 때 시험을 봅니다. 여기서 합격을 하면 '전문의'가 됩니다.


와- 드디어 전문의가 되었군요! 짝짝짝.

(의대에서 부터 보통 10~11년 소요 : 군대 미포함)

전문의라니 그 분야를 다 배운 전문가 아닌가요? 이제 그만 좀 공부해도 될까요? ㅎㅎ

안됩니다.ㅎㅎ


한국에서는 공부를 안하면 가지고 있는 '의사면허'가 정지된다.

진짜입니다...ㅎㅎ 의사면허는 3년마다 신고를 하고 갱신을 해야합니다. 이때 지정된 교육 점수를 이수하지않았으면 면허가 정지됩니다.

어떤 교육을 들어야할까요?

의사들은 보통 '학회'라고 표현합니다.


(4월 첫째주에도 무수한 학회들이 존재합니다. 요즘 많이들하고 있는 블록체인 강좌나 세미나랑 비슷하죠?)

대한의사협회에서 인정된 학회에서만 교육점수를 획득 가능합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춘계, 추계 학술대회가 많은 편이라 '학회의 계절'로 불리기도 합니다. 각 과별로 대표적인 학회가 존재합니다. 가정의학과는 대한가정의학회가 큰 학회죠.

최근에는 교육 관리도 강화되었습니다. 바코드, 카드, 지문인식을 이용하여 관리를 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면허정지라는 이유만으로 학회에서 공부를 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의학은 계속 발전합니다. 새로운 치료도 나오고, 약도 개발되죠.

면허 갱신과 정지제도는 대한민국 의료질적인 차원에서 시행되는 것이지만, 단순히 면허정지라는 이유만으로 의사들이 학회에서 공부를 한다기보다는 새로운 의학을 배우기 위해 공부하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학회 비용의 경우 굉장히 비싼 경우도 많습니다만, 기꺼이 내고 학회에 참석합니다.


저도 주말에 학회를 다녀온 김에 적어보았습니다. 올해도 몇개 봐둔 학회가 있어서 더 다녀올 계획입니다. ㅎ


결론 : 한국의 의사들은 공부를 하지 않으면 면허가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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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의사님들 진짜 레알 대단하시다 진짜로 굳굳 응원합니다!!

진짜 의사분들 레알 대단대단 하신거 같아요 ㅋㅋㅋ

공부의 공부 10년 소용에...남자들은 군대포함하면 전문의 되는데에 13년정도걸리겟네야.... 어우 저는 공부 13년하면 무조건 의사 시켜준다해도 .... 못할듯여 진짜 ㅋㅋㅋㅋㅋㅋ 거기서 끝도아니구...

공감합니다 ㅎㅎ 13년 하면 무조건 시켜준다해도 그렇게 못할듯 ㅋㅋㅋㅋ 문제는 무조건이 아닐테니 더 하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그 스트레스를 과연 감당할 수 있으려나 싶네요 ㄷㄷㄷ

앗 이러려고 드린 말씀은 아닌데..ㅎㅎ 응원감사합니다ㅎㅎ

대단하십니다 우리나라 의사님들 박수쳐줘야대요 진짜 ㅋㅋㅋㅋ

헐... '덜덜덜'이 가장 어울리는 상황이 바로 이거였군요.

요약하자면 이거네요.

  • 대학교 6년간 미친 공부 -> 국가고시 준비하며 또 공부 -> 국가고시 합격 ->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겪으며 또 공부 -> 시험을 또 봄 -> 드뎌 전문의 ->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고 3년마다 면허 갱신을 위해 학회 참석 -> 하지만 이게 또 끝이 아니고 발전하는 의학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또 개별공부... (무한반복)

물론 다른 분야에서도 앞서가려면 공부를 게을리 하면 안되는건 맞지만 기본빵이 이정도라니 대단대단하네요. 그냥 궁금해서 들어와봤다가 ㄷㄷㄷ 하고 갑니다. 공부공부 하즈아!!!!

요즘 모든 산업이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어서 모든 분야가 비슷한 처지라고 생각합니다ㅎㅎ 특히 IT 계에 계신 분들 존경스럽습니다.ㅎㅎ

죽을떄까지 공부하는건 어딜가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ㅠㅠ

화장품법쪽 업무하시는 분들끼리 우스갯 소리로.. "우린 죽을떄 까지 심심할 일은 없을꺼야ㅎㅎ 매일 법이 바뀌거든!!!"
이라고 하곤 하거든요.. (국회의원님들 제발 법좀 그만 바꿔주세요)

우리 모두 정말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ㅎㅎ

교육 점수를 관리하는것도 일이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보통은 자기 계발을 위해 듣는데요ㅎㅎ 까먹고 있다보면 직업이 없어질 수 있다는..ㅎㅎ

아그래서 병원 다니다보면 학회에 갔다는 안내문을 본적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도 있었군요 신가하네요 ㅎㅎㅎ
의사선생님직업을 유지하려면 공부해야하는군요 ㅎㅎ
패밀리닥터님 편안한 밤되세요^^

보통은 그래서 주중을 피해 주말에 가려고 합니다만ㅎㅎ 그럴 때가 있죠ㅎㅎ 편안한 밤 보내세요!ㅎㅎ

의느님의 세계를 이번에 알았네요3년마다 시험(?)아닌 시험이 있다는게 참 신기하네요

평생 배워야 하는 직종인건 알았지만 의사도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군요

어디나 공부는 끝이 없군요..... 저도ㅜ입시가 수시로 바뀌고 하니..... 늘 교육정책에 곤두서ㅜ있고... 6월 모평 이후에 수능 예측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ㅠㅠ 저희는 망합니다 ㅠㅠ

전문의 유지가 쉬운게 아니군요 ㅎ 잘 보고 갑니다.

진심...전.. 아닌 거 같아요... 와 아예 길이 다르다;;;; ;;;;;
존경할거야.

의사들도 계속 학회 활동 등을 해야하는건 알고있었는데....
병원을 다녀보면 정말 추가로 공부하면서 바뀐 과학계 지식들을 공부하시는게 맞는지...?
싶은 의사선생님들이 더 많은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요....
특히 저희 동네 종합병원을 보면.. 흠...

ㅎ... 낯설지가 않네요..... 심리치료 쪽도 전문가 자격증을 따더라도 끊임 없는 보수교육과 슈퍼비전이 기다리고 있지요...* 오늘도 방금 사례발표회 들으려고 학회에 입금하고 오는 길입니다;ㅡ ;

의사도 역시 짬이되어야 의사다운 면모를 갖추어가는거군요 군대에서 부대 담당 의무관들 오진 정말 많이 하는 ㅠㅠ 맨날 똑같은 약만주구...

와...역시 평생 고생하는 것에 비해 페이는 아직도 한참 못미친다 생각하는 1인입니다.....수고가 정말 많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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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사 1D1H 업종이네요
저는 의사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 스트레스 장난아닐듯... 함부로 도전할일 아니네여..
가끔 그림그리는 애들중에도 진로를 고민하는 애들이 오는데...
그림이나 계속 그리라고 해야겠네요 ㅎㅎ

의사 정말 힘든 직업이군요.

의사분들의 실생활(?)에 대해서 완전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결론은 역시 대단하다~!! 입니다ㅎㅎ

의사는 진짜 쉬운게아닌거같아요.. 주변에 이야기 들어봐도 의사가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힘들던데.. 이후에도~~~ 쉽지않네요.

의사라는 직업은 소위 사명감이 없으면 하기 힘든것 같아요 그래서 돈이 많이되는 업종으로 몰리는 현상도 뭐 뭐라하는것도 힘든것 같고 제가 아는 의사분이 한두분정도 계시는데 한분은 의료봉사도 다니시고 돈도 마니 버시더라고요 부와 명예를 다 얻을수 있는 직업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저도 수의사가 되어보고 싶었던 적이 있네요 ㅎㅎ

의사분들의 고수익이 이해가 되는 순간입니다;;
지인 중에 아직 레지던트에 머물고 있는데, 앞으로 멀었다고 하는 말이 이해가 안되었어요 ㅎㅎ

와... 존경합니다.
3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제도의 취지에는 공감이 가기는 하지만,
정말 어렵고 좁은 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또 공부하면서
발전하는것 같습니다
저희쪽에서는 평생회원 회비가
학회마다 다르지만 50만원 정도 인데요ㆍㆍ
열심히 공부하셔서 아픈 환자들 병 낫게 해주세요
앞으로가 더 궁금해서 팔로우하고 갑니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의학은 특히 새로운 내용이 계속 업데이트가 되니.. 공부를 끊임없이 해야하는군요. 대단하세요. 화이팅입니다! :)

끝없는 공부에 고단하시겠지만, 발전하는 의술 때문에 하는 공부라니 감내하셔야겠네요.

한문제를 위해 외워야 한다는 그 페이지를 보고 완전 기가 죽었습니다.

의술을 공부하시는 분이시니 이런 빡센 공부 중 본인 건강도 열심히 챙기시겠죠?
엄청난 노력에 응원을 드립니다.

계속적으로 기술의 발전이 있으니 계속 공부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사람을 대하는 직업은 계속 보수교육을 필요로하는 것 같아요~ㅎㅎㅎ

힘들다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대단하십니다.^^ 보팅하고 가염.

아~
학회가 이런 뜻이었군요~!!! 신선한(?) 정보네요.ㅋ
가끔 병원 진료를 가면

OOO 원장님 학회 참석으로 진료시간을 변경합니다..... 어쩌구저쩌구

써있는걸 보면 아~ 유명하신 분이라 학회도 많이 참석하시나보구나~ 이랬는데...;;;(넘... 지식이 없는게 창피하네요;;)ㅋ

결론 : 학문의 길은 끝이 없다는 걸 간접 경험함. ㅋ

음...제가 병원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꼭 정신과의사가 아니라도, 의학적 지식은 기본이겠지만 환자의 아픔도 알아주는 공감능력도 중하다 느끼는 1인입니다.
무튼, 모두가 끊임없이 공부하시네요~

의대생노트역시ㅎㄷㄷ하네요

아.. 정말 전문의가 되었다고 다가 아니었군요...
제 친척언니가 의사라서 드문드문 이야기 들을때마다 정말 바쁘구나 싶었는데 정말 치열한듯 합니다 ㅇ.ㅇ

공부를 계속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