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야 팥빙수야 사랑해 사랑해. 빙수야 팥빙수야 녹지마 녹지마.’ 라는 애절하고도 신이 난 윤종신의 '팥빙수'라는 노래 아시나요?
저도 여름에는 이 노래를 들으면 마치 얼음 갈아놓고 삶고 설탕에 절여진 팥에 연유 살짝 뿌려서 먹는 팥빙수를 ‘꿀떡!’ 한입 어서 빨리 먹고싶은 마음이 정말 강하게 든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유제품이 많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일년내내 아이스크림 먹는 날은 손에 꼽힐정도랍니다. 하지만 빙수는 저희 모녀가 빙수귀신이라고 할 정도로 얼음의 시원함과 자연스러운 조합을 참 좋아해요.
최근에는 파리바게트, 카페베네, 설빙 등 다양한 카페에서 다양한 빙수를 내놓아서 단연 골라먹는 재미 또한 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으뜸은 코리안 디저트 카페인 '설빙'이 단연 빙수계의 원탑 인 것 같아요. 할머니입맛인지라, 콩고물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인절미와 토스트의 조합과, 콩고물인절미에 묻혀먹는 빙수를 예전에 많이 먹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설빙에 대한 후기를 들려 드릴려고 해요. 사실 설빙을 처음 봤을 때, 빙수만으로 승부를 내는 것이 조금 곧 있음 문 닫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이때까지 빙수만을 위한 전문적인 카페는 없었거든요. 커피가 주 메인이되, 그냥 사이드로 빙수 2-3개 추가해서 내세우는게 각 다양한 트렌차이즈 커피집들의 모습이여서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설빙은 2013년에 론칭되어 이만큼 짧은 시간 인기를 끄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예요. 처음에는 강남역에 인절미빙수와 인절미토스트로 대 히트를 치면서 대략 가맹점 수만 490점! 종행무진 중이예요. 심지어 일본에서 설빙은 3개의 지점, 중국과 대만에도 을 낸 산태로 국내의 고유정서를 살리면서도 트렌디한 메뉴가 통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예전에 설빙을 방문했을 때는, 인절미빙수, 팥빙수, 블루베리치즈빙수까지만 봤던 것 같아요. 하지만 최근에 친구와 갔을 때는 뭘 먹어야할지 망설여 질 정도로 메뉴가 엄청 많고, 다양한 색감으로 자극하더라구요. 사실 설빙은 빙수가 가장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열매에이드, 스무디, 커피, 라떼, 주전부리, 최근에는 팬시리즈 떡볶이까지 장악했어요.
정말 설빙은 고유의 멋스러움이 담겨져 있다고 놀랬던 것이, 일반 카페에서 볼 수 없는 100% 국내산 우엉을 담은 우엉차, 녹차와 홍차를 블렌딩하여 내는 그린티 블라썸, 어머니 손맛을 살린 사발 식혜, 자연적인 맛을 최대한 강조 했다는 인절미 단팥죽과 호박죽, 오미자에이드 등 자연적이면서도 어디서든 맛보지 못할 메뉴의 신선함이 엿보여요. 얼마나 설빙을 창업하고, 메뉴개발에 힘쓰시는 분들이 많은지 새삼 생생하게 느껴지는게 사실이예요.
빙수는 생딸기청포도빙수, 망고썸자몽빙수, 리얼청포도 설빙, 리얼통통메론설빙, 요거통통메론설빙 프리미엄 생딸기 설빙, 인절미 설빙, 흑임자 설빙, 치즈케익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치즈설빙, 상큼한 베리류를 맘껏 즐겨볼 수 있는 베리요거트설빙, 블루베리와 치즈의 조합을 이루는 블루베리 치즈설빙, 애플망고치즈설빙, 아포가도설빙 등 다양하게 론칭 되어있어요.
또 믿음이 가는게, 제철과일에 맞게 메뉴가 출시되기 때문에 봄에는 딸기를 하지만, 여름에는 딸기빙수를 하지 않아요. 조금은 아쉽기도 하지만, 신선한 국내산 과일을 쓴다는 점에서 확 믿음이 가더라구요. 저희는 이번에 제철과일로 론칭된 리얼 통통 메론을 먹어보았답니다. 사실 저는 수박과 참외 종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더라 끌리는 메뉴는 아니였는데 너무 궁금해서 친구랑 같이 먹어보았어요. 저희가 방문한 노량진 설빙은 2층에 위치되어있고, 지하철 9호선 3번출구에서 좌측으로 조금만 걸어오시면 분식집 위에 있어요. 굉장히 넓고 아늑한 분위기인데 날씨 탓 인지, 사람도 정말 많고 주문하시는 분들도 정신이 없으시더라구요. 그리고 그날 봤던 메론이 들어오는 상자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의심하지 않고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메론의 반통이 들어가는데 안에 속을 파서 안에는 우유 얼음과 인절미, 그리고 약간의 팥이 들어 있으면서 위에 기존에 파낸 메론의 우윳 빛깔 속살이 덮고 있는게 ‘리얼통통 메론’빙수의 특징이예요. 사실 사진으로 보았을 때, 굉장히 저 큰걸 어떻게 먹지 생각했는데 깔끔하게 나이프도 주셔서 쓱쓱 잘라서 먹어보니 순삭은 기본 스킬이 였던걸요. 사실, 친구와 이것저것 수다 떨면서 먹으니 굉장히 맛있었고, 큰 단맛보다는 메론의 본연의 맛을 굉장히 잘 살려낸 빙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제가 전에 먹어본 치즈빙수도 굉장히 치즈케익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 드리고, 인절미토스트는 밥을 안 먹고 갔을 때 대용으로 먹음 좋을 것 같아요. 가래떡 치즈도 굉장히 매력 있는 친구니까 추천할게요.
설빙의 영업시간은 매일 11시부터 23시에서 24시까지 운영한답니다. 거의 매장 오픈시간은 같은데, 매장 닫는 시간은 23시 기준으로 영업장 사정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제가 방문했던 노량진에 위치한 설빙의 경우 지하철 9호선 출구 3번에서 좌측으로 조금만 걸어가시면 2층에 위치되어있어요. 매일 23시 30분까지 하니, 포장해서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기영이는 아직도 꽂혀있군요 ㅋㅋㅋㅋ
그나저나 갑자기 설빙이 너무 먹고싶어지네여...
팔로우합니다 고객으로서에 설빙을 바라보는 관점 잘봤습니다
설빙은 가장 기본적인 메뉴가 맛있죠! 인절미토스트(?)랑 콩고물있는 빙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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