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전쟁으로 생겨난 선택적 이산가족, 우리가족ㅜㅠ

in #kr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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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로 개학도 미루어지고, 아이 셋을 함께 맡길 곳이 없어 결국은 첫째와 둘째는 동생네로 막내는 시댁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시댁에 셋을 다 맡기기에는 일하시는 시부모님께 죄송하고, 동생네는 어린아이가 두명이나 있기에 우리 막내까지 맡기면 동생이 너무 힘들것 같아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는데 이 상황이 더 길어지면, 더 심각해지면 어쩌나 싶어 걱정입니다.

주말이 되어 저는 첫째와 둘째한테, 신랑은 막내와 놀아주러 시댁으로 향하고 우리가족은 결국 코로나와 싸워야하는 코로나전쟁으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이산가족이 되어버렸네요.

영상통화 금지령

오늘 신랑으로부터 내려진 금지령입니다.
막내가 보고 싶어 신랑에게 영상전화했다가 형과 누나는 엄마와 같이 있고 자신만 떨어져 있는 것을 갓 네살짜리도 억울했는지 형과 엄마보러가자고 한참을 울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최소 일주일은 더 떨어져 있어야하는데 아이의 마음이 어쩔지 짐작되니 미안한 마음도 들고, 애처로워집니다.

아이들도 벌써 며칠 째 집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안에서만 갇혀지네고 있는데, 그런 아이들과 놀아주어야 하는 엄마들도 힘들긴 매한가지입니다.

초등학생을 키우는 제 지인은 결국 버티다 못해 어쩔 수 없이아이에게 게임기를 사주었다고 하더군요. TV 말고 아이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들이 없어 마스크 착용하고 근처 문구점에 다녀오다 텅비어 있는 놀이터를 보니 씁쓸해졌습니다. 오늘 낮기온도 제법 포근해져서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잠시 놀이터에 나가 놀기해도 좋을 듯 싶었는데 말이죠.

그나마 오늘은 다이소에서 사온 스케스북과 색종이, 문방구에서 사온 조립식 장난감으로 하루를 그럭저럭 보냈답니다.

그나저나 내일은 또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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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일상의 많은 것들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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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뛰노는 봄날이 속히 이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