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WITH IPHONE #45 📸 Vietnam / 달랏의 마지막 이야기 :) 우리가 개발한 관광상품 - 스쿠터 타고 4개의 폭포 정복하기!

in #kr7 years ago


달랏 주변에는 다양한 모습을 한 폭포들이 많아요. 그래서 캐녀닝 투어 상품이 발전되어 있는 곳이기도 해요. 어떤 사람들은 오로지 캐녀닝을 위해 달랏을 찾기도 하죠. 이번 여행은 센트럴 호스텔에서 만난 친구랑 같이 동행을 하게 되었어요. 나란히 스쿠터를 빌리고 저희는 캐녀닝 대신 다양한 폭포를 보고 사진을 찍자는 취지에서 저희가 주도적으로 여행 루트를 짜서 움직였어요. 그렇게 하루동안 저희는 4개의 폭포를 감상하고 복귀했어요.

그 첫번째가 바로 '다딴라 폭포'에요. 이 폭포는 달랏 시내에서 가장 가깝게 위치해 있어요. 따라서 관광버스가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사람들도 무지하게 많이 찾는 곳이에요. 한가지 특색이 있다면 보시는 것처럼 '레일 바이크'를 타고 폭포까지 다이렉트로 쭉 내려갈 수 있어요. 힘겹게 계단을 탈 필요가 없었어요.

규모는 바나힐 보다 작았지만 스릴은 똑같았던 것 같아요. 앞사람이 사라질때 까지 기다렸다가 타는게 좋아요. 그래야 브레이크를 안하고 쭉 내려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잠시 브레이크를 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앞사람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어요. 쭉 내려가기 위해서요.



순탄하게 도착하게 된, 저희들의 첫번째 폭포 '다딴라 폭포'의 모습이에요. 시원은 했지만 그렇게 이쁜 모습인지는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게 이쁘긴해요. 우리의 첫번째 코스를 평가하자면 '레일 바이크'를 타고 폭포를 보러 간다는 이색적인 체험을 하기 위해 오는 장소라고 말하고 싶어요. 폭포의 웅장함은 다소 약했다는 점.



이곳은 저희가 도착한 2번째 폭포 'Lien khuong' 에요. 구글맵에서 사진으로 봤을 때는 너무 이뻐서 관광지화가 잘 되어 있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들어가는 입구마저 철문으로 굳게 잠궈 놨더라구요. 주위에는 집 한채만 있을 뿐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담을 넘어서 들어갔어요. 비교적 높은 담은 아니었거든요. 수고했던 보람은 있더라구요. 두번째 폭포의 장점은 일단 유일하게 무료였다는 점, 그리고 사람이 없고, 사진으로 보면 약하지만 나름 웅장한 면모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싶어요.



이번에 소개할 곳은 세번째 '퐁고르 폭포'에요. 이곳은 미리 말하지만 폭포가 너무 예뻐요 :) 대신에 이 폭포를 보러 가기 위해 한번 내려가면 올라올 때 땀이 쏟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거에요. 정말 죽는 줄 알았어여.. 내려가면 폭포 뿐만 아니라, 다른 행성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곳이 있어요. 제가 사진으로 담지 못해서 글로만 설명을 하게 되네요. 웃통을 벗은 남자가 걸어가는 방향으로 가면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알게 되실거에요. 그 부분은 나중에 여행가셔서 보시고, 지금부터는 이쁜 폭포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제 머릿속에는 이미지가 남아있어서 그런가 이런 사진도 이쁘게 보이는 것 같아요. 한번도 본적 없는 여러분들이 볼때 이 사진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좀더 가까이서 봐볼게요 :)



저랑 같이 여행한 동갑내기 친구들이에요. 여행하는 내내 저를 잘 챙겨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 그 답례로 제가 해줄 수 있는건 인생사진 선물해주는 것 뿐이더라구요. 보정해서 보여주니까 너무 좋아했었어요. 바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바꾼다고 하면서 당시 상황은 너무 웃겼어요ㅋㅋㅋ 그리고 한명은 무이네까지 같이 여행하게 되었는데 제가 또 한번 인생샷을 선물했어요. 그 사진은 무이네 편에서 기대해주세요! 세번째 폭포, 퐁고르는 보는 것처럼 인생샷을 구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달랏에서 가장 이쁜 폭포라고 평가하고 싶어요. 진짜 여기는 별4.5개 강추할게요!!!!!



마지막이자 저희 여행의 네번째 폭포는 '엘리펀트'에요. 퐁고르 폭포가 달랏에서 가장 이뻣다면, 엘리펀트 폭포는 달랏에서 가장 웅장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퐁고르에서부터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엘리펀트에 도착하자 조금씩 비가 내리더라구요. 저 멀리서는 소나기가 내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구요. 먹구름만 없었으면 다른 폭포처럼 예쁘게 찍혔을텐데, 그 점이 너무 아쉬운 곳이었어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높이가 어느정도 있어요. 엘리펀트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사실 엘레펀트 폭포의 진짜 매력은 이런 풍경을 감상하러 오는 곳이 아니에요. 즉 앞모습이 중요한 곳이 아니에요. 진짜는 바로 폭포의 뒷 모습이에요.



폭포의 뒷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이렇게 좁다란 길로 들어가야해요. 그리고 두가지를 각오하셔야 해요. 손바닥과 다리에 무조건 진흙이 묻고, 옷이 모두 젖게 될거에요. 그러니 엘리펀트 폭포를 방문할 때는 물티슈와 금방 마를 수 있는 옷을 입고 오시는게 좋아요. 폭포의 뒷면은 동영상이 정말 멋지게 찍혔는데, 보여드릴 수 없어서 아쉬워요ㅠ 그럼 아쉬운 대로 일단 사진으로 한번 보여드릴게요.

바로 이곳이에요. 저기 위에서부터 물이 쏟아져서 그 힘으로 이런 수증기가 생기게 되었어요. 사진은 멈춰있지만 동영상은 아주 작은 물방울 입자들이 계속 움직이는 장면을 보여줘요. 그래서 저곳에 1초만 서있어도 옷이 다 젖고 눈을 잘 못뜰 정도로 물방울이 계속 일어나요. 동영상을 위해서 저도 저곳에 한번 들어갔었는데 바로 젖었어요. 방수 안되는 폰을 들고가면 바로 먹통 될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구용! 여튼 자연의 경이로움과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엘리펀트 폭포의 뒷길 이었어요. 이곳도 강추하고 싶어요 :)

엘리펀트 폭포 이후의 이야기는 소나기 구름이 저희의 스쿠터를 추격한 스토리에요. 그래서 저희는 바로 카페를 운영하는 커피 농장으로 피신했어요. 때마침 운이 좋았던 거죠. 비내리는 모습과 함께 농장의 경치를 보며 사향 커피를 마셨던 우리의 모습을 추억하니 좋네요 :) 그 장소는 내일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그리고 어제 사진 엄선해서 황제 별장 포스팅했는데 조회수가 18밖에 안되요ㅠㅠ 놓치신분 링크 남길테니 보러오세용~ TRAVEL WITH IPHONE #44 📸 Vietnam /  '바오다이 황제의 여름 별장' 달랏의 여행지는 이번 포스팅으로 끝이에요. 제가 가본 곳 이외에도 랑비엥 산도 있고, 린프억 사원도 있고, 이곳보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폭포도 있어요. 그곳들은 나중에 저 대신 꼭 가주세요 :) 누군가가 제 달랏 포스팅을 보고 달랏을 가고 싶어서 여행계획을 세우고, 그곳을 방문하고, 제가 가보지 못한 곳을 나중에 포스팅 해서 저를 태그해 준다면 정말 기쁠거 같아요. 이제 행복했던 달랏의 이야기는 끝이나고, 교통사고로 엄청 고생했던 무이네의 이야기가 시작 될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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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넓게 펼쳐진 퐁고르 폭포 정말 이쁜것 같습니다. 폭포를 보러 담도 넘고 고생도 많이 하신듯 ㅎ 여행은 약간 고생을 해야 더 기억에 남는듯해요^^

두번째 폭포도 이쁜거 같은데 왜 관광지화 안시키고 막았는지 의문이에요. 고생해야 기억에 남는 부분도 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게 더 중요한거 같아요. 저 친구들이 여행내내 챙겨주고 재밌게 해줘서 더 기억에 많이 남는거 같아요 :)

정말 사진 볼 때 마다 감탄을 하게 되네요! 아이폰 만으로 촬영하신건가요? 추후 색도 조절하시능건가요? 와 대단해요!

감사합니다 :) 아이폰으로만 촬영하고 라이트룸으로 보정해요!! <<< 이 댓글만 이제 20번은 넘는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강의 포스팅 할테니까 구경오세요!!

와~정말 사진 하나하나가 작품이네요ㅎㅎ

감사합니다 :) 폭포 같은 곳은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모습이어서 놀랐어요ㅋㅋ

해외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잘 안하는데 최근 아이폰트레블러님이 올려주시는 사진들을 보다가, 어제 문득 친구에게 "베트남이나 다녀올까.." 했답니다.

배낭 짊어지고 한번 베트남 남부로 떠나보세요! 혹시라도 베트남 갈 계획이 있으시다면 제가 루트 추천해드릴게요ㅋㅋㅋㅋ 이번 황금연휴에 가셔야하는뎅.. 이미 비행기 좌석은 없겠죠?ㅠ

예. 한번 다녀오려구요. 여행은 항상 별 계획 없이 배낭 하나 들고 다녔는데, 해외는 아무래도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조금 귀찮고 두렵긴 합니다. 숙박도 텐트로 해결하고, 밥도 지어먹었거든요. 기차표도 미리 예매한 적 없고, 무조건 발 닿는 그대로 다녔어요.

아이폰트레블러님도 자유롭게 여행 다니시는 편인거 같아 가르침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와 숙식을 해결하신다니 대단해요!! 진짜로 프리한 여행가인데요?ㅋㅋㅋ 그리고 저도 발 닿는대로 다니는 편이긴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kmlee님 산티아고 순례자길 가시면 엄청 좋아하실거 같네요 :) 그리고 가르침이라뇨!! 제가 무슨 선생님도 아닌데요ㅋㅋㅋㅋ 그냥 추천이 더 적당한 단어인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 :)

처음은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려구요. 스페인은 스페인어 배운게 억울해서 가야겠다 싶기도 해요ㅋㅋ 혹시 스팀챗 하시나요?

요즘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은건... @Iphonetraveler 님 때문인건지, 덕택인건지...ㅎㅎ ㅎ

해외 여행 계획의 90%는 비행기 티켓 예약만 하면 되요ㅋㅋㅋㅋㅋ 그럼 나머지는 저절로 제가 행동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직업상 엄청 바쁘시겠죠?ㅠㅠ

오~ 폭포가 정말 멋지네요. ^^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이렇게나 잘 담아내시다니...^^

감사합니다 :) 이제 이런 멋진 자연의 풍경은 무이네만 남았어요. 남은 여행기까지 자주 보러와주세요~~!

안녕하세요 iphonetraveler님, 아 정말 그 곳이 어디메뇨~~ 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아름다운 자연속의 장관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진까지 예술로 찍어 주셔서 그런지 더 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듯 하네요^^
정말 구경 잘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4가지 폭포중 어디가 가장 맘에 드셨을지 궁금하네요. 아마 4번째 엘리펀트 폭포를 마음에 들어하실거 같아요. 옛날에 성민님 폭포 포스팅 동영상으로 제가 본적이 있는거 같아요ㅋㅋㅋㅋㅋ막 물 엄청 튀면서 배타고 들어갔었나..?

아 네 ㅎㅎ 기억을 해 주셨네요 맞습니다. 저도 엘레펀트 폭포가 제일 박력있어 보여서 맘에 드네요 ㅋㅋㅋㅋㅋ 물론 다른 폭포도 너무 아름답지만요^^
감사합니다.

달랏 포스팅 볼때마다 너무 가보고싶어요!
달랏이란 곳을 @iphonetraveler 님께서 알려주셔서 첨 알았는데!
베트남에 이런 좋은 곳이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

달랏에서 4일에서 5일 정도 머무르면 딱 좋을거 같아요. 오늘로 달랏 포스팅은 끝나지만, 이게 달랏의 전부는 아니에요 :) 혹시라도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제가 보여드린 곳 이외의 달랏의 다른 관광지도 멋진 곳이 많을거에요. 꼭 가보세요!! 베트남에서 달랏은 강추 강추 별 5개에요~!!

멋진 풍경과 폭포의 모습입니다.
자연은 역시 위대하게 생각이 듭니다.

Really cool pics! :D

Thx :) for visiting my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