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비평) 토큰 이코노미(Token Economy) - 1편 ; 이게 안되면 시작해도 소용 없다.

in #kr6 years ago






토큰 이코노미를 뭐라고 번역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아래에 잘 설명된 글이 있어서 첨부하겠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십시오.

토큰 이코노미에 대하여

토큰 이코노미를 설명할 때, 위의 글 첫 문단보다 더 유려하고 명확하게 설명할 자신이 없으므로 위 글 본문내용을 캡쳐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 @joceo00 님의 글도 토큰이코노미와 암호화폐에 대해, 특히 Specified Target Behaviors 의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Token Economy의 이해



스팀잇의 토큰 이코노미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토큰 이코노미의 세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 Tokens
  • Back-up Reinforcers
  • Specified Target Behaviors

위의 세가지 요소에서 Tokens은 Steem 일 것이고, Back-up Reinforcers 업보트에 따른 토큰 획득과 다운보트에 따른 벌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 Specified Target Behaviors 입니다. 위 두가지의 결합에 의해서 참여자가 하게 되는 행동은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고, 업보트를 하는 것 등입니다.




물론 글을 쓰고 소통하는 즐거움이라느 인간의 근본 욕구가 기본이지만 스팀잇의 토큰 이코노미는 위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와 이를 보상하는 방식이 비교적 일치되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토큰 이코노미가 형성이 되면 참여자들은 Specified Target Behaviors 를 강화하고 아 결과 토큰 생태계는 활성화됩니다.

스팀잇으로 보자면 더 많이 글을 쓰고, 댓글을 달고, 업보트를 누르게 됩니다. 또한 스팀을 보유하려는 욕구도 강해지고 이에 따라 스팀 가격은 상승합니다. 글을 써서 보상을 받았으니 이를 명목화폐로 교환하여 실제 사용하는 사람도 많아집니다. 스팀을 사용하는 다양한 시도가 늘어나고 이는 Positive feedback 을 일으킵니다.

이게 우리가 원하는 스팀잇과 스팀의 토큰 이코노미입니다. 만약 스팀과 스팀잇이 이런 부분이 잘 안되는 곳이 있다면 토큰 이코노미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겠죠.



토큰 이코노미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이고 확실한 잣대입니다.



토큰 이코노미가 실패하는 이유는 많지만 대략 생각 나는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 토큰 정책이 불공평하고 불투명하다.
  • 토큰의 쓰임새 자체가 미심쩍다.
  • 최초 토큰 판매 가격이 너무 높다.

보물선 안의 금괴를 담보로 발행한 신일골드코인은 토큰 분배정책이 너무 불투명해서 불공평한지 조차 확인할 수 없을 뿐더러 쓰임새가 매우 미심쩍습니다. 토큰가격도 120원으로 하드캡은 비트코인보다 높은 150조원어치 이니 이걸 제정신으로 살 수는 없는것이죠.

코인레일 거래소의 Rail 코인은 어떤가요? 토큰분배정책은 불투명하고 토큰의 하드캡은700억원이 넘습니다. 해킹사고를 일으켜 생존 조차 불확실한 거래소 내부에서만 사용되는 토큰 치고는 토큰가격을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한 것이지요. 때문에 이 토큰의 가치가 장기간 유지되거나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힘듭니다.




이런 스캠성이거나 어이없는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기술력이 특별히 문제될 것 없어보이고 토큰의 쓰임새도 명확하지만 지지부진한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를 자세히 살펴보면 토큰 이코노미를 생각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이런 프로젝트는 토큰 이코노미의 시작점... 토큰 분배정책부터 틀려먹었습니다.



토큰 이코노미의 시작점은 토큰 분배정책입니다.


세상에는 시작부터 글러먹은 것이 있습니다. 토큰 이코노미의 시작을 토큰 분배정책이라고 볼 때, 공평하고 투명하지 않은토큰 분배정책을 갖고 있는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글러먹은 것입니다.

글러먹은 프로젝트인지 아닌지는 한가지만 보면 됩니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집단이 얼마나 많은 토큰을 보유하거나 조종하려고 하는가 입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이나 EOS 총 발행량의 90%를 개발자가 갖고 있다고 칩시다. 미래에 Dapp이 엄청 많이 나오고 신뢰기반 분산컴퓨터의 시대가 열린다고 칩시다. Dapp 개발자들이 특정인이 9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플랫폼에 진입하려고 할까요? 투자자는 이런 플랫폼 코인을 구입하려고 할까요?

특정인이 가격을 조종할수도 있고, 모든 토큰 정책을 결정하거나 바꿀 수 있는 플랫폼은 참여자와 투자자 모두에게서 외면당합니다.




때문에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사람이 가장 처음 해야 할 일은 참여자와 투자자의 Specified Target Behaviors 를 유발할 수 있는 토큰 분배정책을 계획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다고 해도 토큰 이코노미가 형성되고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렇게 안하면 그 프로젝트는 반드시 실패합니다.




한가지 제멋대로 토큰정책을 펼쳐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은 있습니다. 모든 병을 치료하는 치료제나 광속 비슷하게 움직일 수 있는 우주선처럼 도저히 따라할 수 없고 압도적인 쓰임새를 주는 재화나 용역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런게 아니라면 자신이 만들어낸 프로젝트에서 전제군주가 될려고 하면 안됩니다. 누구도 전제군주의 지배를 받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죠. 사람 심리가 전제군주의 지배는 받고 싶어하지 않으면서 기회만 되면 전제군주가 되고 싶어합니다. 이걸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망가집니다. 결국 개발자들의 탐욕 때문에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겁니다.

특정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이런 면에서 괴이한 토큰분배정책을 갖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프로젝트가 아무리 달콤한 약속을 하고, 자신의 기술을 자랑하,고 자신이 본 기회를 떠들더라도 가까이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암호화폐에 투자할 때, 이 암호화폐의 토큰정책을 먼저 봐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다음 글에서는 토큰 이코노미를 무시하고 시작하는 프로젝트 몇개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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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투자에 있어 참고해야만 하는 좋은 글 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많은 백서에서 토큰 이코노미를 아주 가볍게 다루고 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언급하신 것처럼 토큰 이코노미는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향후 프로젝트들이 더욱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프로젝트가 스캠이거나 먹튀가 아니라는 가정하에 프로젝트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토큰 이코노미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투자를 결정할 때 이런 부분이 간과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토큰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내요.
오픈다시한 코인레일 짤짤이 코인들 다 팔고 그냥 나왔습니다.

코인레일이 다시 열기는 했네요 ㅎㅎ.. 잘하셨습니다.

토큰 경제 정도로 번역하면 되겠네요. 토큰 경제에 대한 부분이 확인되면 저는 주로 github 활동성과 커뮤니티를 봅니다. 커뮤니티와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는 필망.. 스팀은 토큰 경제 문제는 통과했으나 마일즈스톤 일정 지연과 대표적인 dApp인 스팀잇의 장기간 베타 버전 유지가 좀 걸리네요. 일반 소프트웨어 제품이 이렇게 오랫동안 베타버전 유지했다면 사용자가 다 떠났을 겁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토큰 분배정책 --> 깃헙 및 개발자 ---> 실제 사용 가능성과 커뮤니케이션 순으로 봅니다. ^^

스팀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긴 하죠.... ㅎㅎ

공감. 보팅합니다. ㅎㅎ.

별로 진지하게 생각 안해봤던 내용인데요. 늘 통찰력 있게 포인트를 집어주셔서 도움 많이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요.

제가 감사하죠^^

코인 투자자에게 항상 좋은 내용의 글을 올리시는군요.
코인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이오스 투자자인데, 이오스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바로 이 토큰 분배였습니다. 1년간 ICO를 한 덕분에 그래도 토큰이 공평하게 분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고래가 많지만요.
또 이오스 토큰의 가격이 중간에 상당히 펌핑도 되었지요. 이에 따라 이오스 개발사가 엄청난 돈을 거머쥘 수 있었죠. 이 돈으로 이오스를 업그레이드하고 부가적인 댑의 개발을 지원한다면 이오스의 가치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이 이오스의 획기적인 토큰 분배 덕분이었습니다. 만약 이오스가 스캠 소리를 들어가면서 한탕에 토큰을 풀었다면, 돈도 모이지 않았을 것이고 메인넷 런칭조차 불가능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봅니다.

저도 이오스 투자자입니다. 이오스가 성공할지 실패할지 지금은 알 수 없어도 토큰이코노미를 만들어 보겠다고 신경쓴 여러 방법들은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루에서 몇번씩 들어와서 올리신글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혹시 특정 코인에 대해서 비평을 좀 부탁드리거나 해도 될까요??
아무래도 투자중인 코인이다보니 냉정하게 보려고 해도 쉽지 않아서요

어떤 프로젝트인지 말씀해 주시면 한번 보겠습니다.. 너무 특이하거나 마이너한 것이면 댓글로라도 말씀드리겠습니다.

퀀텀 디앱인 큐바오 인데요. 전체적인 프로젝트나 소통은 타 코인들에 뛰어나다고 생각되는데, 전체발행량이 낮은데다 고래가 많고 거래량이 적어서 소수에 의한 펌핑&덤핑이 용이한데 이게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상회할수있는 위험성이라 생각되어서 객관적 비평을 좀 듣고싶어 부탁을 드려요

최대한 빨리 확인해 보겠습니다^^

행동심리학에 기초를 둔 개념이군요. 다음 편 기대합니다.

최대한 빨리 써 보겠습니다^^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암호화폐의 최대적은 기술력없이 스캠성 코인을 배포하려는 사람들... 잘보고갑니다.

잘 읽고 갑니다. 저도 투자하면서 팀의 기술력과 토큰 이코노미 구조는 꼭 보지만, 상대적으로 토큰 이코노미 부분에는 좀 소홀 하지 않았나 뒤돌아보게 되네요...

어제 그알 보는데 신일 토큰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들 제보 기다린다고 마지막에
나오더라구요... 다음번 방영하면 꼭 챙겨 보려고 해요..
l-s-h 님의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어리석은 투자 하지 않을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스팀잇의 김상중 ! 같은 분이시네요 ㅎㅎ화이팅 입니다
저 그알 팬입니다!

코인에 대한 정보 찾기가 힘든데 감사합니다.

스팀잇의 코인포스팅 중에서 돋보이는 님의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