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장실 몰카 보도로서 나타난 선민의식의 문제점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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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argin short 입니다 ㅎㅎ

후덥지근한 날씨에 나날이 지쳐가는 와중에 오늘부터 3일간 자유를 만끽하게 되었습니다. 온전한 자유란 언제나 값진 것이죠 ㅎㅎ 다들 건강유의하시고 더울수록 냉방병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어제 한 방송사로부터 빚어진 남자화장실 몰카보도 논란과 해당 방송사의 해명으로부터 느낀 바가 있어 이 주제를 선택해보았습니다.

논란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한 유명 방송사가 '소변을 본 뒤 손을 씻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가?' 를 알아보기 위해 남자화장실에 소변기가 보이도록 카메라를 설치해두고 이들의 용변 후 손씻는 모습을 담아 보도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명으로 한 시민단체와 역사의 허락을 얻어 보도하였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해당 몰카에 찍힌 '소변보는 모습이 찍힌 사람들'이 아니라 화장실문화 발전을 위한 시민단체와 역사의 허락이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대부분 기사와 해명을 본 누리꾼들은 논란의 쟁점을 남-녀 성대결로 보는 것 같은데, 전 성대결보다는 그야말로 경악스럽고 끔찍한 선민의식이 도래했음을 느꼈습니다.

즉, 저 해명이 말하는 바는 그들(방송사와 시민단체)은 공공을 위한 선한 의도의 실험이었으므로 '소변을 보는 장면이 찍힌 남성들의 인권'과 '화장실 몰카설치를 금지하는 법'을 어긴것이 합리화 된다는 말과 같습니다. (일부에선 모자이크 처리가 되었는데 무어가 문제냐고 하는 의견이 있던데 저 모자이크를 처리해준 직원들이나 촬영한 기자들이 본 원본은 그럼 문제가 안된다는 말인지 의아합니다. 참고로 해당 보도를 취재한 기자는 여성입니다.)

이것이 선민의식이 아니면 무엇일까요?


이번 사건으로 보여진 선민의식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민의식이란 포털사이트 등에 쳐보면, 흔히말해 사람들이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해 우월감을 갖거나, 선택받았다거나 하는 생각을 갖는 것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우월감을 갖는 것에서 책임감같은 것들이 수반되어 진다고도 나와있구요.

우리 사회에는 정말 많은 선민의식을 나타내는 집단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선민의식은 집단의 자긍심이 매우 충만할 때 잘 나타나므로 대부분 의미를 가지고 세워지는 집단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모두 선민의식을 어느정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예를들자면, 제가 여러 댓글에서 언급했던 서울대의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하라." 라는 슬로건이 있습니다. 지극히 선민의식이 짙게 묻어나는 슬로건이라 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지요 ㅎㅎ 그 외에도 제가 나온 해병대의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해병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슬로건도 있구요. 각종 환경단체나 시민단체들도 그 예들이 될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굉장히 다양한 분야의 집단에서 선민의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대나 해병대의 경우 집단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굉장히 뛰어난 성과들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선민의식의 꽤나 긍정적인 모습들도 찾아볼 수 있구요.

제가 명예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듯 본인이 속한 집단에 대한 자긍심은 꼭 필요한 것이고, 이로인해 나오는 선민의식 또한 저런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냅니다.


위의 긍정적 기능이 있는 반면, 선민의식은 정말 까딱 잘못 사용하는 순간 비참한 결과들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평가되는 이에게 반기를 들기란 굉장히 어렵다. 반기를 드는 순간 내가 비합리적 사람으로 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반부에서 언급했듯 선민의식은 집단내에 본인들의 의견이 '합리적'이거나 '우월'하다는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것은 본인들 행동에 정당성을 가져다 준다는 말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집단의 자기합리가 이루어 진다는 것이죠.

이러한 집단의 자기합리는 나치가 패망하기 직전까지 유대인 학살을 지속하게 해준 원동력이 되었고, 일본의 위안부 징집을 아무렇지 않게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거대한 윤리의 실종을 체감할 수 없도록 만들어주는 '사고의 마취제'로서의 작용을 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렇게 아예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닌 경우에도 선민의식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건 얼마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서도 나타나는데요.

[옥자에 나오는 ALF라는 동물해방전선이라는 단체에서 그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동물해방전선이라는 이름을 걸고 고통받는 동물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칩니다. 그야말로 전 동물애적(?) 사명감을 가지고 각종 연구실과 시설물들을 파괴해 동물들을 구출한다고 미자에게 설명을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영화 초중반쯤 옥자를 구출하는 장면에선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계속해서 '미안합니다, 당신을 다치게 할 생각은 없어요!' 라고 하는 그들이 저지르는 행동 때문입니다. 흥분을 가라앉힐 방법없이 거대한 돼지를 사람이 가득한 터널에 풀어버려 자동차를 부수게 만들고 결국 통제를 벗어난 돼지는 지하보도까지 내려가며 사람을 다치게하고 상가 상인들의 재산을 파괴하기에 이르릅니다. 하지만 그 돼지를 데리고 가며 그들이 하는말은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어요. 미안합니다' 입니다.]

선민의식이란 약간 편집증적인 면이 있습니다. 위의 사람들은 본인들의 생각, 사명감에 너무 몰두해 버린 나머지 그들이 동물을 보호한다는 좋은 의도하에 벌어지는 '타인의 사유재산권 침해' 와 활동을 전개할 때 일어나는 '인명피해'를 그저 미안하다는 말한마디로 정당화 시키려 합니다. 책임을 지려는 자세는 없습니다.

제가 환경보호 단체나 동물보호 단체가 잘못되었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너무 확고한 선민의식은 위의 사례들처럼 본인들의 결과로서 무시되는 다른 한쪽 면을 보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인류가 선택권을 가진 모~든 행위들은 두가지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두 가지 면 중에서 자신이 좀더 가치는 두는 면을 선택하고 그를 위해 행동합니다.

흠... 좀 더 직관적으로 설명드리자면, 얼마전에 @sochul 님의 글에 설악산 케이블카를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나왔었지요. 저는 아직 젊고 설악산을 등반할 수 있기때문에 설악산이 오염되지 않기를 바라고 지금 모습 그대로 기계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덜 남아있는 설악산을 원합니다. 그렇기에 저 시민단체를 응원하고 케이블카가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제 생각을 잠시 억누르고 냉정하게 그 이면을 살펴보면 그 설악산을 등반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볼 수 있습니다. 휠체어를 타시는 장애우분들이나 이젠 너무 연로하셔서 등반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세대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런 입장에 놓인 사람들은 평생 또는 남은 인생에 설악산 정상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럼 이들은 우리가 원하는 설치반대를 다시 반대하는 입장을 취할수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이들이 환경의 가치를 못느끼는 사람들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건강함으로서 등반의 힘듬보다 환경에 가치를 좀 더 두는 것처럼 이들은 환경보다 등반의 힘듬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더 가치를 두는 것 뿐이지요.

이처럼, 어느 의견하나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인간들에게 주어진 선택권이 주는 과제입니다. 저나 보통의 사람들은 그 집단에 속해있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쉽게 그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점차 세분화된 집단에 속해지고 점점 선민의식이 너무나 짙어지게 되면 이런 상대의 의견이나 인권을 무시할 수 있게 만드는 무기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글에서 보여지듯 전 @sochul님의 글에 나온 그 단체를 지지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이해가 쉽도록 많은 분들께서 보시는 @sochul님의 글을 예로 들었을 뿐 이에 대한 비방의 목적은 전혀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이런 수많은 사례들로 비추어 봤을때, 이번 보도와 그 해명이 얼마나 커다란 문제를 안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정보도로 유명해진 해당 방송사가 버젓이 이런 해명을 내놓는다는 것은, 위 사례들에 나타난 끔찍한 선민의식이 다시금 우리 사회에 도래하고 있음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본인들이 선한 의도로 한 행동이었다는 생각. 그로인해 몰카에 찍힌 당사자들의 인권이 폭침당했고, 그것이 문제시되었다면 사과를 먼저 했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단체의 허락을 받았다고 해명을 낸 저 행동은 성차별이나 성대결의 문제가 아닌 '선민의식'의 문제로 봐야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비록 조용히 넘어가고있고 조용히 넘어가겠지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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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어서 좀 감정적인 댓글을 달았습니다ㅡㅡ;;;

요즘엔 언론권력이 가장 큰 권력이라는데 작년 탄핵을 계기로 거대한 몸집을 가지게 된 해당 방송사가 커진 몸집만큼의 책임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좀 씁쓸한 면이 있습니다 ..ㅎㅎ 우리 각자가 더 주의깊게 지켜봐야할 이유가 생긴것이기도 하겠죠~

감정적인 것은 잘못도 아니고 당혹스러울 일도 아닙니다 ㅎㅎ 화가 나는것을 억지로 숨기는 것이 사회건강에 마냥 좋은것도 아니고 개인건강엔 더욱이 안좋습니다. 좋은 의견 잘들었습니다 ^^

네 말씀대로 화를 억지로 억누르는 건 정신건강에 안 좋지요 ㅜ

맞는 말씀만 하셨는데 수정하실 필요없습니다ㅎㅎ 그런 커다란 집단들에 대항하는 말을 단지 '감정적으로' 했다는 이유로 우리가 '아차!'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 사회는 이미 건강치 못하다는 증거겠지요.. @smithkim님의 의견을 지지합니다~ ㅎㅎ

@marginshort 님의 문제 의식에 깊은 공감을 표합니다.

사실 사람이 한 쪽 집단에 몸을 담게 되면, 다른 쪽의 입장은 가벼이 보게 되기 마련이죠.

그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 겠다고 항상 다짐하지만, 쉽지는 않네요.

저도 저런 생각을 자꾸하려고 노력할 뿐이지 다른 입장을 보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완전히 저런 사람이 되면 그건 또 '회색분자'가 되어 사회를 망칠 뿐입니다 ㅎㅎ 우리는 각자의 입장을 정하고 그것을 실천함으로서 유기적인 발전을 이뤄내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저런 과도한 선민의식을 견제하면 되는 것이구요.

이 글을 보고 @rt4u 님이 이런 댓글을 남겨주신것을 보면 충분히 다짐하는 방향으로 가고 계신듯 합니다ㅎㅎ 감사합니다 ^^

오 이런일이 있었나요? 남자 화장실의 소변기가 나왔다는건 충격인데요...손 싯고 나가는지 결과만을 보도 해도 됬을텐데 카메라라니 충격이네요

아마 소변을 보고 손씻는 것을 주제로 잡았기에 '소변을 보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어 앵글을 그리 잡은 것이겠지요. 손씻고 나가는 모습만 찍기위했다 하더라도 화장실 내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은 위법인데 그걸 사법권이 없는 역사에 허락을 맡았다고 얘기하는 것이 매우 충격적인 대목입니다. 공익적이라는 말이 얼마나 더 강력한 무기가 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잘 올려주셨습니다. 이런건 문제네요. 선정적인 방송테마 하나 잡으려고 화장실 남자들을 찍다니...풀보팅이나 해준다고 하면서 찍으면 혹시 참을라나? ㅎ

이번 보도의 경우 선정적인 것을 노렸다기보다 너무 자신의 행동에 몰입하다보니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뒤의 해명마저 '특정 기관의 허락에 의했다' 라고 하는 것을 보아 선민의식이 반영되었다고 생각한 것이구요.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주는 행동과 해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는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감사합니다 ^^

헐 그런 일이 있었나요?일단 지금 글의 앞부분 사건에 대해서만 먼저 읽었는데 진짜 황당하고 경악스러움을 감추기 어렵네요...ㅡㅡ 마저 읽고 오겠습니다.

제가 이글을 올린 이유 중에 하나가 , 정말 웃기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른다는 겁니다 . 대통령이며 정치인이며 검사며 기업회장이며 가게 사장이며, 수많은 남의 잘못과 치부를 저격해서 이 자리까지 오른 언론사가 본인들의 잘못은 이런식으로 대한다는게 정말 어이가없고 언론사의 행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미쳤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상에 있는 사람들이 다 같이 고소해야됩니다 이건.

이 논란을 대부분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데 영상에 찍힌 사람들은 자신이 찍힌걸 알기나 할까요 ㅋㅋㅋ 정말 심각한 문제인데도 이렇게나 쉽게 묻히고 있다는 것이 어이가 없습니다.

정말 이건 고소감입니다.. 당황 스럽네요

더 당황스러운건 대부분 이 사실을 모른다는것이죠.. 저는 솔직히 인터넷에 성공적인 적응을 하신 스티미언분들은 보셨지 않았을까? 했는데 댓글보니 다들 모르신다는 것이 지금 더 충격입니다.. 저 큰 잘못을 얼마나 다같이 보도를 안했으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전부 모를수가 있을까요.... ;; 당혹스럽습니다;

아 저도 본것 같네요.. 저는 아무생각없이 지나쳤던 부분을 꼭 집어주시니 정말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같은세상에 취재를 목적으로 불특정다수의 다소 부끄러운 부분을 방송에 내 보냈다는게 어이가 없긴 하네요.

취재뿐 아니라 요즘은 특정 집단에 속해있는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함에있어 양측 면을 보지못한 채 자신들의 주장을 실현시키는 모습들이 보여집니다. 반대편의 입장은 어떤것인지 사실관계나 그들이 느끼는 감정을 한번 더 되짚어 보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저 내가 옳다생각하는 일을 시행해 옮기다보니 이렇게 심각한 인권침해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그 뒤에 논란이 일었다면 바로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선언이 있어야하는데, 역사에 허락을 받았다는 어처구니 없는 책임회피성 해명을 내놓았다는 것이 매우 충격적입니다. 아직도 본인들의 의도에 따른 행동이 틀리지 않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네 맞습니다. 무관심속에서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렇게 관심가지고 말씀해 주시는분들이 많으셔야 사회가 변할 것 같습니다. 저도 노력좀 해야 겠네요.

이렇게 찾아오셔서 좋은 의견 내주시니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계신듯합니다 ^^ 항상 이렇게 찾아와주시니 감사드립니다 ㅎㅎ 저도 앞으로 자주 찾아뵙고 좋은이야기 나누어야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선민의식 무섭습니다..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을 보호하지 못하면
어떤 슬로건과 가치를 내걸든
결국 불행한 사태를 초래하고 맙니다.
감히 '주사'를 거부해?
80년대 후반 운동권을 휩쓸었던 그 주사의 구호였습니다.
과사무실에 행동강령이 적혀있었고
그것을 위배하는 학생들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말이죠.
민주화운동 한다는 학생들이 말이죠.

감히 공동체의 이익에 도전을 해?
무수한 독재자의 슬로건이었습니다.

개인의 인권은 어떤 경우에도 보호 받아야 합니다.
@marginshort 님 덕분에 알지 못했던 사건을 접했네요.
TV 나 신문을 안보는 지라..
게다가 요즘 스티밋만 하느라고..ㅎㅎ
남은 시간 평안하세요~:D

그 당시 주사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본질을 꿰뚫어보셨군요.. 결국 이제와서 보면 그당시 운동권의 정점에 있던 사람들은 지금 고스란히 정치판의 스타나 수장이되어, 새로운 기득권층이 되고 수억의 재산을 형성하고,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지요. 반면, 그저 적당히 그에 발맞추어 행동하던 이들은 지금도 빨간꼬리표가 붙어 어려움을 가지고 살거나 아직도 투쟁을 부르짖고요.. ㅎㅎ 결국 그들의 선민의식이 목적했던 바는 민주사회라는 사상적 사명감을 빙자한 본인들의 신분상승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어찌되었건 이번 해명은 그런 '~~를 이유로'라는 그들의 선민의식을 목도한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카메라 옆에도 시민단체 회원이 지켜서고 있었다는 말도 했던데 대체 시민단체 회원이 경찰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그게 바로 선민의식에 기초한 인권폭압인 것을 모르는지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네오님과 함께 나누는 이런 이야기 시간이 항상 즐겁습니다 ^^ 요즘 tv에 나오는 수많은 정신나간 행동들을 보고 있자면 차라리 저도 tv나 신문을 닫고살아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ㅠㅠ 이런 시간이 그나마 제 스트레스를 덜어주네요 ㅋㅋ.. 네오님도 오늘 하루 평안하셔요~ ^^


우리 평안해 지자구요^^

현재 국어 교과에서

자신의 말이나 글이 사회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보고 말을 하고 글을 써야한다고

가르치는 내용이 있긴 한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신경써서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hangeul 님과 같은 정말 좋은 선생님들이 계심에 어두워져 가는 이 사회를 환히 밝힐 등불같은 아이들을 희망할 수 있습니다. 좋은 교육과 더불어 좋은 선생님들에게 기회가 많이 돌아가야 함이 한글님을 보면 더 절실해 지네요.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군요. 방송을 만든다는게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닌데 말이죠. 좋은 점 지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마 이대로 묻히는 분위기인것 같습니다 ..ㅎㅎ 지금은 대형 언론사의 힘들이 막강하니 어쩔수 없는 것이겠지요~ 그래도 발버둥쳐보았습니다 ㅎㅎ 읽어주시고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