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5 계속되는 태국분들의 호의]🤼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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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태국 이야기 5] 계속되는 태국분들의 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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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시내를 벗어나 길가에서 발견한 과일가게 입니다. 예전에 봤던 한국인 관광객들 상대로 장사하는 곳의 가격의 1/3 밖에 안합니다. 게다가 인심 좋은 할머니께서 저희가 산 망고스틴 뿐만 아니라 이것 저것 덤으로 싸 주십니다.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이래서 자전거여행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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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다 우연히 발견한 해변 입니다. 아무도 없는 넓고 긴 백사장 입니다. 파도가 꽤 셌지만 저희는 수영 본능을 억누를 수 없었습니다. 저희는 바로 바닷가로 뛰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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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 수영도 하고 바닷 바람을 맞으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다시한번 자전거로 여행 한다는 거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자전거로 여행하지 않았으면 이런 경험을 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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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밤이 왔습니다. 저희는 아무도 없는 해변에 텐트를 치고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다시한번 이 여행에 대해 감사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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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나오는 길거리 음식점들은 저희를 흥분하게 합니다.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음식들을 먹어 본다는게 참 즐겁습니다. 게다가 저렴하기 까지 하고요! 떡같이 생긴 음식을 주문해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이름도 모르는 음식들이지만 맛은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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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들어갈듯 한 더위 덕분에 길가에 보이던 빈 원두막에 들어와 낮잠을 잤습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어 무단으로 들어온 원두막이지만 잠에서 깨고 나니 한 할아버지께서 두리안을 들고 저희에게 다가 오십니다.

저번에 한번 사먹었던 두리안과는 비교 할수 없을 만큼 맛있었던 두리안 입니다. 고소하고 중독성 있는 이 맛. 할아버지 덕분에 두리안의 참된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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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 후 다시 페달을 밟았습니다. 조금은 사그러진 더위 덕분에 열심히 달리는데 갑자기 비가 오려고 합니다. 급하게 한 음식점으로 들어가 필리핀에서 맛을 알게된 초록색 망고를 깍아 먹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구매한 망고 스틴. 망고 스틴은 사랑 입니다 ^^. 식당 주인분에게 나눠드리려고 하니 괜찮다며 오히려 저희에게 물과 이것저것을 챙겨 주십니다.

낮선사람이 불쑥불쑥 찾아와도 환영 해주시고 베풀어주시는 태국 분들 덕분에 이런 좋은 여행을 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또 한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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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다들 몸매가 좋으시네요!!

여행이 곧 운동이었어요 ^^

아하~ 가시는 곳마다 영어로만 대화를 하시죠? 왜 가는 곳마다 새로운 사람들 쉽게 사귀고 호의를 잘 받는지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영어로만 서툴게 대화를 하는 것이 오히려 상대방에 대한 친절을 불러일으키고, 쉽게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경계심이 덜 하다는 것 아닐까요?

최대한 기본적인 말은 그 나라의 언어로 의사소통 하려고 노력했어요. 화장실이 어디예요? 한국에서 왔어요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요. 그리고 바디 랭귀지가 두번째였고 영어는 3순위 였어요. 영어같은경우는 나라별로 편차가 심했어요. 외국인이라 조금더 마음을 열고 저희를 받아주신거 같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