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3 앙코르왓에 도착하다]🤼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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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캄보디아 이야기 3] 앙코르왓에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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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왓을 보기 위해 시엠림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창밖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수도인 프놈펜 사람들의 사람들도 녹녹치 않아보였는데. 버스안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시골 사람들의 삶은 힘들어 보였습니다. 풍부한 물자도, 전기도 없이 척박한 환경에서 생활 하는 사람들. 언젠가 이곳에 봉사하기 위해 다시 돌아올 것을 결심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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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립에서 저렴한 숙소를 잡고나서 동네 한바퀴를 도는데 툭툭(삼륜 오토바이) 아저씨들의 호객 행위가 이어집니다. 앙코르왓은 걸어서 다닐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기 때문에 툭툭을 타고 3일동안 관광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툭툭 기사 분들과 흥정끝에 가장 저렴하고 인상좋은 피터 형과 앙코르왓 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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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피터 형과 우선 매표소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대놓고 관광지 입니다. 슬프게도 캄보디아 조상님께서 지어주신 앙코르왓이지만 그 열매는 외국인 관광객과 투명하지 않은 정부로 돌아갑니다.

생각보다 비싼 입장료를 지불 했습니다. 가격때문이라도 캄보디아 국민은 쉽사리 앙코르왓을 즐길수 없을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비싼지 조사를 해보니, 이웃나라 베트남이 앙코르왓까지 가는 도로를 건설해 준 대가로 베트남에 2010년까지 입장료의 80%를 지불해야 하며, 앙코르왓의 관리는 싱가폴에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유적지의 발굴, 보수 작업들은 선진국 (미국,일본,유럽) 에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능한 정부 그리고 여러번의 삽질(킬링필드) 덕분에 이 위대한 유적을 자국민들을 위해 개방하지 못하는 모습에 답답하기 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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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형의 가이드를 받으며 드디어 앙코르왓 유적지가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덩달아 제 마음도 두근거리기 시작 합니다. 한때 동남아시아에서 부강했던 크메르 제국의 역사를 직접 볼수 있다니 꿈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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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 전의 크메르 제국 시절에 이런 규모와 이런 디테일이 나올수 있다니. 놀라움을 금할수가 없습니다. 건물 하나하나가 예술 입니다. 비록 유럽에는 가보지는 못했지만 동양 문화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냥 맛보기에 불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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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지 않고 이동한다는게 이렇게 편한건지 오랜만에 느낍니다. 저희는 피터 형의 툭툭에 올라타 편하게 다음 장소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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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도착한 장소 입니다. 첫번째로 갔던 곳은 그야말로 애피타이저였습니다. 이곳은 규모가 더 크면서 화려함이 돋보였습니다. 첫번째로 갔던곳이 조용히 아름다웠다고 하면 이곳은 조금더 화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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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두군데를 돌아본 뒤 피터형과 같이 늦은 점심을 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먹었던 쌀국수는 일품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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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진 3번째 사원방문 후에 저희는 오늘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 앙코르왓을 위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의 희생과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인간의 한계와 종교의 힘의 끝은 어디인지 보여주는 앙코르왓 죽기전에 꼭 와봐야 하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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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앙코르와트에 그런 비밀이 ㅠㅠ 입장료가 꽤 비싼가봅니다. mkland님이 망설이 정도면 ㅎㅎ

중국편에서 한번 공개를 했지만 두명이서 하루 생활비 2~3천원으로 생활했어요 ^^;

아 제가 아직 중국편을 복습하지않아서 큽....
하루3000원 생활이라니!

앙코르 와트는 책으로만 봤었는데.....찍으신 사진을 보니까
진짜 엄청나네요...정말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곳인것같습니다 ㄷㄷ
항상 좋은 여행기 감사드려요 :D

지성님 기회가 되신다면 꼭 가볼만한 곳 같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네요 ^^ 항상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앙코르왓트갔다가 더위먹은 기억이 나네요 ㅎ
저는 2년전에 갔다왔는데요~ 한국인들도 엄청많이오고, 그렇게 많이오는 관광진데 그 비싼 입장료에 관광객에 유입된 외화들이 다 어디에 쓰이는지,
자국민들의 찢어지게 가난한 현실을보고 놀랬던 적이 있습니다.
여튼, 자연스런 사진들 너무 보기좋네요!ㅎㅎ

저희도 더울때 갔어요! 근데 워낙 더위에 익숙해졌을때라서 괜찮았습니다 ^^
캄보디아의 믿을수없는 정치인과 가난한 국민들의 삶은 참 안타까워요.

앙코르왓 유적지에 그런 사연들이 있었군요.
이래서 국가의 힘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웅장하지만 왠지 한편으론 초라한 기분도 드는 군요.
직접 몸으로 느끼고 오셨으니 그 실감은 더욱 남다를 듯 하네요.

우리나라도 일본,중국과 동등한 힘으로 외교를 할수 있는 그런날을 고대 합니다!

ㅜㅜ
이런걸 봐서라도 정신 차리고 우리 것을 뺏기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