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E] 르낭은 「예수의 삶에서」--그 은혜 넘치는 다섯 번째 복음서, 누군가는 이를 성 도마의 복음서라 할 것이다--그리스도의 위대한 업적은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사랑받았던 것 못지않게 죽어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이라 말한다. 분명한 것은, 시인들 곁에 그의 자리가 있다면, 그는 모든 사랑하는 이들 중 으뜸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혜로운 이들이 찾던 세상의 첫 번째 비밀이 사랑이며, 오직 사랑을 통해서만 나환자들의 마음속이나 신의 발치에 다가갈 수 있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