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200일차 Steemit 회원의 그동안의 소회(所懷)

in #kr6 years ago

200일차 Steemit 회원의 그동안의 소회(所懷)

필자가 Steemit에 가입한지 오늘로서 200일이 됩니다. 시간이 금방 지나갔네요. 필자는 주로 주식과 금융경제, 그리고 가상화폐에 대해 Posting하여 왔습니다. 이런 종류의 글을 돌아가며 거의 하루도 안 빼고 쓴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은 회원님들의 다양한 내용의 글을 읽고, 보고, 생각하면서 한번쯤은 소회(所懷)를 Posting해서 털어놓고 회원님들 여러분과 소통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얼마 전 갖게 되었습니다.

1. 두려움과 설렘

지난 5월 중순경 소개를 받고 처음으로 Steemit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는 사실 두려움과 설렘, 이 2가지가 교차하였습니다. 이유는 직장을 그만둔 지가 오래되어 별다른 활동을 안했기 때문에

전에 알고 있던 내용조차 제대로 Posting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염려와 한번 용기를 내어 최선을 다해서 이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을 해보자는 욕구, 이 2가지 때문입니다.

2. Posting시작

처음에 Posting 특히 주식에 대한 것은 필자가 입문한지 30년 가까이 되는 분야이고 중간에 쉼 없이 꾸준히 해온 터라서 우선 이 분야부터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고 실행하였습니다. 이유는 많은 자료를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수집해 놓은 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Posting을 시작하고 나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더군요. 대부분의 Posting 건당 적게는 4∼5시간에서 많게는 16시간 정도가 들더라구요. 필자가 컴퓨터를 제대로 다룰 수 없어서 더 많은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3. Posting원칙

Posting은 원칙이 3가지가 있는데 첫째로 Steemit 회원 분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주식매매 실전을 하면서 직접 또는 간접으로 활용한 것 위주로 한다. 그리고 세 번째로 종목추천은 절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주식이나 코인매매는 투자자 본인이 자기자금으로 직접 판단해서 실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의 것은 자기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모두 나름대로의 생각과 지식이 있고 필자의 것은 나만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 가지 원칙은 지금까지 계속 지켜왔고 앞으로도 지켜나갈 것입니다.

4. Posting내용

주식부분은 그동안 필자가 Posting한 내용만 잘 익혀도 코인이나 주식을 매매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주로 실전에서 필자가 직접활용하고 있는 것들을 토대로 하여 작성 한 것입니다. 그런데 초보자 위주의 내용이 아니라서 그분들은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주식관련 글은 계속 Posting할 생각입니다. 주식은 너무 많이 안다고 돈을 잘 버는 것이 아닙니다. 필자의 사촌동생이 있는데 평소에 착한데 주식매매를 하다가 뜻대로 안 되면 화를 내는 것을 자주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목표수익률을 낮추고 편안히 매매해야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금융경제와 가상화폐부분은 때로는 관련 책도 읽고 가능한 한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여 필자의 개인적인 노하우와 접목하여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5. 해킹사건과 재도전

필자는 Steemit 에 들어오고 한 달반 정도 지나서 뜻하지 않은 일도 당했습니다. 새벽에 컴퓨터가 꺼져 있는 시간에 해킹을 당한 것입니다. 그동안 입금된 스팀달러가 한순간에 없어 진 것이지요. 그 당시 스팀가격으로 계산하면 수백만 원 정도인 것 같습니다.

필자 자신의 부주의한 면도 있었습니다. 즉 비밀번호를 바탕화면에 깔아 놓은 것입니다. 태어나서 처음 겪는 일이었습니다.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그야말로 필자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 당시 Posting을 그만두려고 마음먹기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비밀번호라는 게 빨리 나오지도 않고 Steemit 운영진 쪽에서의 대응이 미덥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속한 처리는 고사하고 전화연락 한번 없었습니다. 필자는 인터넷 세계 돌아가는 것을 잘 모릅니다. 아니 거의 모릅니다. 세상에 무슨 이런 곳이 있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직장생활을 20년 넘게 종사한 필자로서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좌우지간 좋지 않은 이야기라서 거두절미하고 사건 발생 18일 만에 비밀번호가 다시 나오고 굳게 마음먹고 쓰고 싶었던 주식관련 내용의 글을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6. 보상수준과 투자

필자가 처음 회원으로 가입당시(금년 5월 중순)에는 보상수준이 괜찮았습니다. 스팀가격이 원화로 3,000원 안팎에서 왔다 갔다 할 때니까요. 이 내용은 여름이후에 가입한 분을 제외하고 다 아실 거라고 봅니다. 필자는 우선 글을 쓰는 게 좋아서 Steemit에서 Posting하고 있는 것이며 보상이 많으면 더 좋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니까요. Posting해서 돈 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지금도 보상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구체적으로 잘 모릅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더군다나 더 잘 모릅니다. 임대문제도 세부적인 내용을 잘 모릅니다. 관심을 두고 싶지도 않고요. 회원 분들의 댓글을 읽다보면 알게 되는 것이 전부입니다.

어쨌든 필자는 Steemit에 투자하신 분들이 기본적으로 보상을 많이 가져가는 게 정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보상 문제보다도 Posting 등록할 때 왜 Error가 계속 생기는 것인지 이런 부분이 더 신경 쓰이곤 합니다. 한동안 그랬지요. 다행히 며칠 전부터는 이런 현상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7. 會者定離와 스팀가치

필자가 Steemit에 가입 당시에는 많은 분들이 매일 가입하는 것을 보았습니다만 스팀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분위기가 점점 침체하다보니까 많은 분들이 떠난 것도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열심히 활동하던 분들이 떠난다는 글을 남길 때는 무척 섭섭하더라고요.

인생은 회자정리(會者定離)인 것을 새삼 느낀 순간이기도 합니다. 초창기부터 활동하시고 지명도가 높은 분들이 지금도 열심히 꾸준하게 Steemit 활동을 하는 모습을 댓글을 통해 알게 될 때 이런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런 분들 때문에 Steemit이 버티고 있고 진정한 스팀의 가치를 나중에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을 합니다. 많은 분들이 각자의 관심분야를 열심히 Posting하다보면 Steemit 회원 모든 분들께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8. 실천계획과 감사

직장 생활할 때는 직원교육도 자주하고 그랬지만 상당히 오랜만에 글쓰기를 시작한 게 필자에게 두려움과 설렘을 안겨주었을 뿐만아니라 특히 정신적 안정감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사실 직장 그만두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약간 있었거든요. 몸 Condition이 안 좋아서 Posting을 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더라도 될 수 있으면 매일 한건씩 글을 올리려고 원칙을 정하고 있으며 지금도 실천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찌되었건 이런저런 내용의 글을 두서없이 생각 떠오르는 대로 작성하다보니 글이 길어진 것 같네요. 이만 글을 줄일까 합니다. 못다 적은 부분은 향후 Posting이나 댓글에서 간간이 소통하겠습니다.

많은 Steemit 회원 분들 앞에 소회를 밝히자니 쑥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최근 미약하나마 후원을 해주신 분이 있는데 그분(Coin korea님)께 감사드리며, Steemit 회원 모든 분들의 앞날에 늘 건강과 행운이 있기를 심심(深心)하게 기원합니다.


2017. 12. 5(화) 200일차 Steemit 회원 pys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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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Thank you!

pys 님 항상 고퀄러티의 좋은 글 잘보고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스팀의 미래는 밝아 질거라고 확신하고 노력에 대한 결실을 맺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좀 더 노력할게요.

항상 감사히 읽고 있습니당 ~~~

감사합니다.

스팀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이글 읽으니까...잘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아는 것도 많지 않습니다만 쓰는 것은 더 힘들더군요.

동감하며 고맙습니다.

좋은 정보들 눈팅만 했었는데,
응원 메시지와 보팅 하고 갑니다^^

격려에 감사합니다.

소회에 대한 글 기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기억나는것이 아드님께서 @pys님의 해킹에 대한 글을 올리셨고 여러 스티밋 회원들이 보팅으로나마 위로의 응원을 드렸던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마음은 아프셨겠지만 커뮤니티의 응원이 좋았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고급지고 좋은 정보의 글이 지식이 짧아 어렵게 느껴질때도 있지만 이런 전문분야의 원숙한 글은 항상 부럽기만 합니다.
앞으로 2,000일 20,000일 200,000일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좋은 글 올려주시길 응원드립니다.

해킹스토리를 기억하고 계시네요. 그당시 회원분들의 응원이 무척 고마웠습니다. 지금도 늘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격려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런데 200,000일을 계산하니까 547년이던데요. ㅎㅎ

많은 일이 있으셨군요. 저도 컴 조심해야 겠어요.

그래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지속적인 활동 부탁드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SNEK의 독자 분들에게도 출처를 남기고 pys님의 글을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은 스팀잇내의 회원분과 소통하기 위한 글입니다. 외부소개는 바라는바가 아닙니다. 양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네 스팀잇내에서 많이 응원하고 감사히 구독하겠습니다:)

어떤 일이 닥쳐도 전혀 휩쓸리지 않으시고 늘 묵묵히 양질의 글을 올리시는 pys님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200일을 축하드립니다. pys 님 같은 분이 계셔서 이곳의 미래는 밝은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뵙길 바랍니다.

스팀잇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호평과 축하에 감사드립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팔로우하고 자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팔로우할게요.

항상 훌륭한 글 감사드립니다!

저두 늘 감사합니다.

200일차시군요, 저는 올해 7월부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중간중간에 공백기가 많아서 별로 성장을 못해왔네요. 저도 좀 더 분발하고 싶네요.

별 말씀을 요.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도움되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금융 문외한이 투자는 알겠나요...전 아무 것도 모르면서 주식과 코인 투자를 하다가 좋은 자료로 많은 도움을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pys님 포스팅 잘보고있는 1인입니다
항상 좋은글로 공감하고 많이 배우고있습니다
오래오래 스팀잇 하시고
좋은글 많이 올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글에서 진심이 마구 느껴져서 저도 모르게 댓글 다네요~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편한 밤되세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추운데 건강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연말연시에 가족들과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합니다.

늘 고맙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글로 좀더 알게되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매번 양질의 좋은 포스트를 기고해주시는 님께
고맙다는 말을 남김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