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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글쓰기에 대한 두서없는 흔한 잡설

in #kr6 years ago

글 역시 사진과 같이 관점이 중요하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쩌면 글을 어떻게 읽느냐 일 수도 있겠습니다. 세계에 대한 시선을 결국 사진이든 글이든 명징하게 드러내는 것이 좋은 시선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각자 나름의 생각이 있겠습니다만...

지나가버리는 찰나의 생각들은 시간이 지나가면 놓쳐 버리기 십상이므로, 무엇이든 적어두는게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잘 정돈되면 좋겠지요. 사실 이는 사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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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는 중요하죠. 그런데 실체는 작업으로만 만들어지는데, 머릿속으로 한번 만들어버리고는 만족해버리면 실체를 만드는 일에 대한 의욕이 사라지는 터라...딱 메모는 메모까지만 해야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돌려서 가상으로 완성해버리면 실체화가 잘 안 됩니다. 저는요.. ㅎㅎ

그렇군요. 아마 사람마다의 차이 혹은 완성된 문장 형태의 차이일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여러 상념들은 연결하는 작업을 좋아해서 - 스팀잇에는 잘 안올리지만 종종 시 작업을 합니다 - 직조된 상념들을 뱉어내지 않으면 저는 좀 답답한 경우가 있더라구요.

아마 시는 다르겠지요. 건축에 비유되는 문학 작품도 다를 것이고...
그런걸 마구 생각나는대로 썼다가는 대 참사가 ㅎㅎㅎ

네. 그래서 사실 제 경우에는 산문으로 적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렵습니다. 길게 쓰다보면, 제 경우엔 진짜로 대참사가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