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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단타 지옥 탈출

in #kr6 years ago

실망시키지 않을지

저는 사실 이 부분이 살짝은 조심스럽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시선에 자신의 세계를 가두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스팀잇 세계에서는 시선의 불일치가 조금 더 명징하게 드러나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각자의 글은 각자의 삶과 시선과 세계를 반영한다고 생각하기에, 저로서는 그러한 세계를 엿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거든요.

저는 언제나 세계와 세계가 만난다는 생각으로 글을 읽곤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세계 - 실망시키지 않고자 애쓰는 세계를 보게 된다면 저로서는 조금 마음이 아플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이는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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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워낙 소심하고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라 글을 쓸 때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더라고요. 그런 것치고는 블로그에 할 말 못할 말을 다 써버리고 있는 것 같아요ㅎㅎㅎ 가끔씩 너무 제 바닥을 보여드리는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남겨주신 댓글을 보고 지금처럼 써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세계와 세계가 만난다는 말씀이 참 멋져요. 사실 저도 다른 분들의 숨김없는 일기를 읽길 좋아해요! 그래서 무척 공감이 되었습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