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 지옥 탈출

in #kr6 years ago

이번에는 무려 4일 만에 글을 쓰게 되었다. 내가 이렇게 며칠 동안 블로그를 비우면 단타를 치러 갔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변명부터 한다. 나는 결코 단타를 치지 않았다! 정말이다!

지난 글들을 통해 많은 분들의 우려와 조언을 듣고, 또 단타로 계속 돈을 잃어본 뒤로는 단타를 포기했다. 원래부터도 일명 존버, 오래 가지고 있을 코인은 바이낸스에서 샀고 단타용으로 소액만(이라고 쓰면 바이낸스엔 무슨 엄청난 고액이 있을 것 같은데 이쪽도 소액이다. 극소액) 업비트에서 가지고 놀고 있었다.

가지고 논다는 표현이 다른 분들께는 맞지 않겠지만 나한테는 딱 맞는 말이다. 투자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는 상태로 총 투자금 12만원을 엉망진창으로 굴리고 있었으니까ㅜㅜ

사실 내가 단타를 포기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비트코인 은인을 만나 뵈었기 때문이다.

예전에 쓴 글 빛이 있으라에서 밝혔듯, 나는 작년 초 장르소설 작가들이 모여 잡담을 나누던 채팅방에서 이더리움 은인을 만났다. 하지만 그분이 내 깜깜한 인생에 빛이 들게 해주실 고마운 분이라는 걸 미처 알지 못하고 그분의 조언- 이더리움을 사라는 말씀을 무시해버리고 말았다. 그 시절 이더리움 가격이 3만원이었는지 5만원이었는지, 기억이 정확치는 않지만 지금의 몇십배로 쌌던 건 확실하다.

나는 그때의 일을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었기에, 앞으로 혹시나 만약에 운이 좋아 나에게 한 번 더 그런 은인이 찾아온다면 반드시 알아보고 조언을 따르겠다고 결심했다(앗! 결심병이 또 튀어나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날이 왔다. 새로운 은인께서 홀연히 나타나셨다. 바로 비트코인 은인이셨다!

비트코인 은인께서는 말씀하셨다. 지금 당장 비트코인을 사라. 괜히 샀다 팔았다 단타치지 말고 연말까지 묻어두어라. 그럼 너는 부자가 된다.

실제로는 이것보다 훨씬 심오하게, 어째서 비트코인을 사야 하는지 코인의 역사와 미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하지만 코인문외한에다가 어려운 말을 보면 눈이 빙글빙글 돌며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탓에 기억나는 거라고는 저 말씀밖에 없다...

아무튼 나는 대단히 감격했다. 비록 무교이긴 하지만, 마치 신의 계시를 받은 느낌이었다. 그래! 정답은 비트코인이야! 당장 비트코인을 사야 해! 나는 업비트에 가지고 있던 이런저런 코인 12만원치를 몽땅 팔아 비트코인을 샀다. 그때가 아마 비트코인이 팔백만원대였던 것 같다. 그러고는 두근두근, 내가 가진 비트코인이 언제쯤 오르나 지켜보았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금방 올라주지 않았다. 조금 오르나 싶다가도 다시 떨어지고, 또 좀 더 많이 오르나 싶다가도 제자리로 돌아오고. 그렇게 며칠을 기다리다가 구백만원쯤 되었을 때 그만 팔아버리고 말았다. 나중에 또 떨어질 것 같아서였다. 일단 올랐을 때 팔았다가 떨어지면 다시 살 생각이었다. 그때 수익이 만원 넘게 났던 것 같다.

후후 이번엔 진짜 크게 먹었군! 내가 소질이 있나봐! 하면서 만족하고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비트코인이 천만원대가 되었다. 와 정말 그때의 기분이란 뭐라 설명을 하지 못하겠다. 그냥 엄청 후회했다. 팔지 말고 가만히 놔뒀으면 훨씬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었는데! 바보 같이 왜 그새를 못 참고 팔아버렸을까!

나는 14만원이 된 투자금을 쥐고서 비트코인이 다시 떨어지면 사려고 애타게 새로고침을 했다. 하지만 이미 올라가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결코 떨어져주지 않았다. 내가 살 틈을 주지 않고 혼자서 새빨간 색으로 막 달려갔다. 그러다 갑자기 영문 모를 파란색이 되어 떨어지길래 바로 이때다 싶어서 허겁지겁 비트코인을 샀다.

싸게 샀다는 만족감도 잠시, 비트코인은 본격적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나는 또다시 안절부절못하면서 불안해졌고, 차트를 한참 노려보다가 수익이 0.5%쯤 났을 때 습관처럼 팔아버리고 말았다ㅜㅜ

물론 다들 짐작하셨을 것처럼 내가 파니 오르는 마법이 펼쳐졌다. 이번에는 정말로 엄청나게 올랐다. 그야말로 투 더 문, 달까지 가버릴 것 같아서 저점이고 뭐고 간에 다시금 부랴부랴 샀다. 당연히 내가 사니 떨어지는 마법이 이어졌다.

그렇지만 이제는 마음이 좀 차분해졌다. 며칠 간 차트를 노려본 끝에 하나의 이치를 깨닫게 된 것이다. 기다리면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가격이 찾아온다는 거. 그러니까 허둥지둥 팔거나 살 필요가 없이 원하는 가격에 매수 또는 매도를 걸고 기다리면 된다는 거.

그러나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이치를 깨달은 건 깨달은 거고 마우스를 쥔 손은 당장이라도 팔거나 사고 싶어서 막 덜덜 떨리고 있었다. 그래서 또 팔았다. 또 샀다. 완전 망했다. 어쩔 수 없이 다시금 모아둔 스팀달러에 손을 댔다. 비트코인 평균 매수가를 낮추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자꾸 스팀달러를 팔았다는 말을 쓰면 좋지 않은 걸 안다. 나 같아도 보상을 받는 족족 외부로 가져가서 팔아버리는 사람에겐 보팅을 안 해줄 것 같다. 하지만 어차피 내 지갑을 보면 다 아는 사실이니까, 또 나는 지금도 쓰는 글에 비해 과분한 보상을 받고 있으니까 솔직하게 쓴다.

아무튼 그런 바보짓을 반복하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 비트코인 은인께서 해주신 조언을 이제라도 받아들여서 더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기로 다짐했다. 나는 비트코인의 우상향을 믿는다. 지금은 비록 수익률이 마이너스라 하더라도, 내가 산 가격이 고점 같더라도 연말에 보면 엄청난 저점일 거라고 확신한다.

사실 불과 작년 말만 해도 난 비트코인을 포함한 그 어떤 코인도 살 마음이 없었다. 코인 산 사람들 전부 깡통 찰 거라고도 생각했는데 스스로의 변화가 정말 놀랍게 느껴진다(쓰고 보니 이것도 지나치게 솔직한 이야기다. 그치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으니까 지우지 않고 두련다)

그래서 지금도 비트코인 가격이 막 떨어지고 있지만 결코 흔들리지 않으려고 비트코인 은인께서 하신 말씀을 마음속으로 곱씹고 또 곱씹고 있다. 설마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에 하나 은인께서 하신 말씀이 틀렸다면, 연말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면 나는 조용히 은인께서 사신 곳을 수소문해 찾아갈 생각이다. 과연 빈손으로 갈지 연장이라도 가져갈지는 그때 보고 정하면 되겠지(웃자고 쓴 농담이다. 하지만 정말로 농담일까!)

부디 내가 감빵에 가는 일이 없었으면, 코인을 산 우리 모두가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물론 제일 중요한 스팀이 가즈아~ 하는 날 말이다.




그럼 단타도 치지 않았는데 어째서 블로그에 글을 4일이나 쓰지 않았냐, 하면 그건 지난 글이 너무 대박을 쳐버렸기 때문이다. 스팀잇은 가난한 창작자에게 많은 보상을 주는 곳이다가 그렇게 엄청난 반응과 보상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실 평소 쓰는 일기보다는 보상이 많을 거라는 짐작은 했다. 스팀잇에서는 암호화폐 다음으로 스팀잇에 대한 글이 인기가 높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으로 큰 반응을 얻었던(홈런을 쳤던) 글 뉴비를 정말로 좌절하게 하는 건 고래가 아니다도 스팀잇 이야기이다. 그래도 이 글은 좀 낫다. 평소 쓰는 것처럼 반말로 일기 쓰듯 썼으니까.

하지만 스팀잇은 가난한 창작자~ 는 상황이 다르다. 그건 평소 쓰지 않는 존댓말과 형식으로 썼다. 그 글에 달린 댓글들- 나를 팔로우할 테니 앞으로도 좋은 글을 부탁한다는 분들을 보고 나는 굉장한 부담감을 느꼈다. 나는 당분간 그런 글을 더 쓸 생각이 없는데다가 평소에 좋은 글을 쓴 적도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글만 읽고 장르 소설 작가는 가난하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슬펐다. 나만 이렇게 가난한 거지, 요즘 장르 소설 시장이 대부흥기라 많은 작가님들께서 부자가 되셨다. 한때 나와 친분이 있던 작가님들 대다수가 월 이백만원 이상의 인세를 받는 분들이셨다. 월 천만원 이상의 고수익을 올리는 작가님들도 다섯 분 넘게 계셨다. 그 모임에서는 내가 제일 못 버는 작가였다.

나는 열등감과 자조감에 사로잡혀 작가님들과 연락을 끊고 말았다. 그래서 요즘은 수입이 어떠신지 모르지만, 과거보다 장르 소설 시장이 더욱 커졌으니 더 많이 버실 것 같다고 막연히 추측하고 있다.

아무튼 지금껏 내가 블로그에 쓴 글 중 그나마 좋은 글이라고 할 만한 게 소설 작법서 추천그때 너는 왜 그랬을까 정도다. 전자는 정보 글이고 후자는 나름대로 힘을 준 수필이다. 저 글들과 스팀잇에 대한 글들 빼고 나머지는 개인적인 푸념과 자학이 담긴 일기일 뿐이다.

한동안 고민했다. 앞으로 블로그에 어떤 글을 써야 할지에 대해. 더 정확히는 ‘어떤 글을 써야만 좋은 글을 바라고 나를 팔로우해주신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을지’에 대해서.

언제나 그렇듯 시간을 들여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는 핑계로 며칠을 놀았다. 게다가 결론을 제대로 내지도 못했다.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다가 더는 미룰 수 없다는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평소처럼 일기를 쓰고 있다. 반말로 말이다.

일기를 존댓말로 쓰는 사람도 있을까? 일기장에 어르신의 인격을 부여했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내 일기장에는 그런 인격을 부여하지 않았고, 이 블로그도 일기장이라 생각하고 쓰고 있으니 반말로 쓰는 게 딱인 것 같다.

글이 너무 길어지면 나오는 버릇이 나오고 있어서(쓰다 지쳐서 결말을 대충 아무렇게나 내버리는 버릇) 짧게 마무리한다. 두더지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상체 하체가 따로 노는 괴상망측한 춤을 계속 추기로 마음을 먹었다(큰 힘 참고) 본격적인 춤은 내일부터 추기로 하고 오늘은 이렇게 엉성한, 일기인지 내가 그동안 쓴 글들 소개인지 모를 글을 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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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댓글이 많은걸 보고 궁금해서 왔습니다!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장기자랑 준비를 하고있겠습니다.

헉 이런 농담이었어요! 라자르님 장기는 라자르님께 잘 붙어있어야죠ㅎㅎㅎ

그냥 따봉을 하나 드리고싶습니다! 뉴비라 보팅해도 표시가 잘 안나네요.

저도 얼마전까지는 보팅해도 표시가 안 나서 속상했었어요ㅜㅜ 보팅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작법서 추천글 너무 잘봤습니다.. 저는 소심한 풀보팅하고 가겠습니다 오티스님 글 너무 좋아요!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작법서 추천도 워낙 유명한 책들만 추천해서 정보글이라기엔 조금 부끄럽네요ㅜㅜ

링크를 다 들어가봤는데 다 흔적이 남은 걸 보면 저는 애독자임이 분명합니다. 비행기가 안보여 뭉게구름이 많이 피었나보다 했어요. 첫째랑 덩실덩실 좀 많이하는 날이 오기를! 눈이 많이 오네요. 또 마트가다가...ㅎㅎㅎ물 많이 끓여 놓으셨기를 ㅠㅠ

이터널라이트님 뵐 때마다 늘 반갑고 좋은 분이세요! 어제 눈이 정말 많이 왔더라고요. 낮에 좀 녹았다가 다시 꽝꽝 얼어서 엄청난 빙판길이 생겼습니다ㅜㅜ 당분간 외출은 포기했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우티스님 몇일전에 홈런치신 글 잘 봤어요. 제가 이렇게 홈런 잘 치실분들 일찍이 알아봅니다. 쿨럭쿨럭. 무튼 4일이면 양호한 것 같은데요? 저는 2주만에 슬럼프 극복하고 왔습니다.ㅜㅜ

글 쓰신 걸 읽었어요! 저도 좋은 글을 써야겠다는 부담감 때문에 스팀잇에 선뜻 글을 올릴 수가 없어져서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사실은 지금도 그런 마음이 조금 남아 있어요ㅎㅎㅎ

역시 작가분의 일기는 차원이 다름을 느낍니다~ 가즈앗!!! ㅋ

선생님 일기도 굉장히 재미있는걸요ㅎㅎㅎ 바쁘셔도 건강 잘 챙기셔야 합니다! 가즈앗!!!

가만히 안팔고 놔둔다는게, 말이 쉽지 저한테도 가장 어려웠습니다.
행운을 빌 필요도 없이, 비트코인은 그냥 피할 수 없는 거대한 운명이라 잘 될겁니다.

멋진 말씀 정말 감사드려요! 지금도 차트를 보면서 약간 손이 떨리고 있지만 잘 참고 있어요. 결코 팔지 않고 잘 두었다가 연말에 깜짝 선물을 받는 날이 오길 기대하려고 합니다.

비트코인 은인 분이 또 움직이면 시그널 주세요
제가 사려고요 ㅋㅋㅋ
저는 우티스님과 마음이 반대로 움직였네요
'코인 이거 대박 나는 거 아냐?' -> '쫄보라 그냥 스팀잇 꾸준히 해야겠구나' 로 움직였거든요 ㅋㅋ


저도 결심병 환자인데............
한 번 결심한 거 지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요
특히 투자에 있어서는요 ^^

저는 투자 말고도 평소에도 하루에 생각이 수십번 오락가락해서 유독 힘들게 느껴지더라고요ㅎㅎㅎ 비트코인은 그냥 지금이 저점이니까 사서 무조건 존버하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막 샀는데... 또 내리니까 초조해지고 단타를 치고 싶어졌어요ㅜㅜ 그래도 믿고 계속 기다려보려고요ㅎㅎㅎ

우티스님, 투자의 심리에 대해서는! @levoyant 님의 글 한 번 읽어보세요! 아래 두 글이 저에게는 참 인상적이었고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답니다.

[투자에세이] 우산없이 폭풍우속에서 젖는것처럼 돈 버는 시기가 있다
[투자에세이] 시간은 행복한 사람의 편

소개해주신 글 감사히 읽었어요. 두번째 글이 특히 마음에 와닿네요. 좋은 글을 읽고 깨달은 바를 지켜야 하는데, 자꾸 까먹어버리고 또 하던 대로 해버리는 게 문제 같습니다ㅜㅜ

우티스님 생각이 깊은분이라, 침착하게 잘 하실꺼라 믿어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ㅎ

ㅋㅋㅋ 귀신이 나올것같은 방에 사시면서 잘땐 침대 시트와 고양이 위치에 OCD가 있고 단타치는 분~ with좋은 남친.
왜 이글읽고 이런 생각이 드는건지.... ㅎㅎ

OCD가 강박장애군요! 전문적인 단어를 쓰시니까 새삼 오남매맘님의 직업을 깨닫게 되고 멋져 보여요ㅎㅎㅎ 저의 일상을 한줄로 깔끔하게 줄여주셨어요! 바로 그렇게 살고 있어요ㅎㅎㅎ

ㅋㅋ 강박장애가 생각이 안나서 그만... ^^;;;;
전 요약하는거에 OCD가 있는듯해요. ㅋㅋㅋ

단타로 많은 걸 배우셨네요.
부디 은인도 우티스님도 해피앤딩이길 바랍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비록 단타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시간 낭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투자를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는 걸 배웠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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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ㅋㅋㅋㅋㅋ 이제는 정말로 단타를 안친다구요! ㅎㅎㅎ

존버는 승리합니다, 우티스님 같이 힘내죠!!

맞는 말씀이에요. 존버는 승리합니다! 같이 존버해요!

화이팅!!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아니 작가님 저 앞부분 읽으면서 작가님의 일기는 이렇게 투자기가 되는건가...싶었습니다만 뒤에 내용이 더 있더군요 ㅋㅋㅋ(물론 투자기도 너무 재미있어요! )

다만 오늘 쓰신 글에서 하나 제가 절대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평소에 좋은 글을 쓴 적도 없기 때문이다'
??
????
?????????
적어도 저에게만은 아닙니다.... 작가님 다이어리는 제 스팀잇 최애 일기거든요! 역시 일기는 남의 일기 훔쳐보는 맛이죠!(?)

적어도 작가님이 무슨 글을 쓰시든지 절대 실망하지 않을 독자 한 명은 확보하셨다는 걸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애초에 '좋은 글'을 바라고 팔로우 한게 아니라서요. 전 그냥 'outis작가님 글'을 바라고 팔로우했을 뿐입니다. ㅎㅎ
안녕히 주무셔요!

이렇게 멋진 말씀을 해주시니 감동으로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저도 남의 일기 훔쳐보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ㅎㅎㅎ 쓰는 것도 좋고 읽는 것도 좋더라고요. '좋은 글'이 무엇인지 제가 그걸 쓸 수 있는지 여전히 걱정스럽습니다만, 그래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원더리나님 감사합니다!

하던대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 글이요, 코인말고...

으핫ㅎㅎㅎ네, 글은 쓰던 대로 쓰고 코인은 이제 하던 대로 하지 않고 가만히 묻어두겠습니다! 말씀 감사드려요!

ㅋㅋㅋ코인 말고.... ㅋㅋㅋ

은인이 주시는 정보가 부럽네요.. 전 너무 크게 물려서 빼지도 못하고 강제존버중인 코린이인데.. ㅠ 우티스님의 청록색 일기장을 보는 재미로 스팀잇을 하고 있는데 며칠이나 안올라와서 걱정했습니다, 앞으로 자주자주 비춰주세요!! :)

헉 이런ㅜㅜ 많이 속상하시겠군요. 저는 2월에 시작한 코린이라 일찍 시작하신 분들에 비하면 물린 것도 아닌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ㅜㅜ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기쁩니다!

아닙니다 ㅋㅋㅋㅋ 아예 잊어버리고 있어요.. 한 몇 년 지나 보면 오르지 않았을까요..? ㅋㅋㅋㅋㅋㅋ

이런얘기 솔직히 너무 재밌어용 ㅜㅜㅜ 우울할 때 들어와서 또 볼께용. 그냥 웃게 되네요.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시니까 쓴 보람이 막 느껴져요ㅎㅎㅎ 감사합니다!

'단타지옥 존버천국' 을 외치신 건가요ㅋ 무슨 글을 써야할까는, 마음에 맡겨 두시면 좋을 듯 해요. 저는 우티스님이 편하게 써내려간 일기를 읽을 때 제일 좋아요. 웃픈 에피소드들에 저도 미소 짓게 됩니다ㅋ 트레이드 마크인 '자학'도 몇 숟가락 넣어주세요ㅎㅎ

자학개그를 보는 것도 좋아하고 제가 하는 것도 좋아하다 보니까 일기에 늘 자학이 들어가게 되더라고요ㅎㅎㅎ 버릇이 되었어요. 가끔은 부끄러울 때도 있는데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분들 덕분에 즐겁습니다. 소울메이트님 감사해요!

저는 존버밖에 몰라요. 여기서 존버할 거예요.^^

존버는 승리합니다! 매일 아침마다 눈 뜸과 동시에 외치면서 일어나야 할 것 같아요ㅎㅎㅎ

귀여운 곳이 너무 많은 우티스님
옆에서 본것같이 잘봤습니다ㅎㅎㅎ
즐거운 시간되세요~~

으핫ㅎㅎㅎ 사실 저는 그리 귀엽지 않은데 옐로캣님께서 귀엽게 봐주시는 거예요! 저녁을 벌써 드셨을 시간이겠군요. 오늘 밤 춥지 않게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피드 늦게 순회하다 이제야 봤네요..
존버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저는 요즘 게을렀던 것을 반성하는 중인데(무위험 차익거래가 가능할 때 왜 부지런히 벌지 않았나), 언젠가 다시 기회가 오겠죠. 수수료 계산하기 너무 귀찮네요 ..

그렇습니다. 존버는 반드시 승리할 거예요! 처음엔 수수료도 잘 몰라서 막무가내로 사고 팔았더니 코인 갯수가 더 주는 함정이 있더라고요ㅜㅜ 좀 제대로 배워보고 싶기도 한데 그냥 쌀 때마다 사고 잊는 게 속편할 것 같기도 합니다ㅎㅎㅎ(차익거래도 몰라서 방금 검색해보고 알았어요! 김프를 이용할 수 있겠군요!)

국내시장간 가격차이가 벌어지는 일도 꽤 자주 발생해서 부지런하면 계속 돈을 먹는 때도 있었습니다 :)
쌀때 사고 잊는게 속 편하죠 ㅎㅎ

스팀잇을 하는데 가장 무서운 적은 부담이라고 생각해요 : )
글을 읽는 사람들이 내 글, 혹은 그림을 보고 실망을 하면 어쩌지하는 부담감에 그림을 글을 몇번이나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네요.
언젠가는 조금 더 편하게 스팀잇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꿈에서 좋은 소재가 나오기를 기약하며 오늘도 오지 않는 잠을 청해 봅니다.

조금 전에 bellsound님의 그림과 글을 보고 감동했는데 저에게 남겨주신 댓글을 보고 한번 더 감동하게 되네요. 감성이 참 좋으신 것 같아요! 잘 써야한다는 부담감이 어깨를 누르면 글이 잘 나오지 않더라고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꿈 꾸시길 바랄게요!

우티스님도 좋은 꿈 꾸세요 : )

휴~ 손에 땀을 쥐는 투자 일기였습니다.. ㅋㅋ 다음 일기는 승리의 브이와 자부심의 도취감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 화이팅입니다!!

헉 투자고수님께서 이런 일기를 보고 손에 땀을 쥐시다니요ㅜㅜ 갑자기 막 부끄러워서 쥐구멍을 찾아들어가고 싶네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수익을 내겠어요!

읽어보셨을런지 모르겠지만

@jaehyunlee 님께서 작가용의 jSteem을 만들고 계십니다.
글쟁이들에게는 좀더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말씀드려보아요 ^^

https://steemit.com/kr-dev/@jaehyunlee/6vmsqk-j

읽고 왔어요! 다음주에 오픈된다니 조금만 더 기다리면 실제 모습을 볼 수 있겠군요. 좋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naha 님께도 알려드려야겠어요 ^^

오랜만에 일기로 돌아오셔서 반갑네요. ㅎ 그녕 우티스님 하고 싶은대로 하시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 글요... 코인말고! ㅋㅋㅋ 요즘 봄님 따라하기중 ㅋㅋ

ㅎㅎㅎ스프링필드님 글이 참 매력적이죠! 저도 따라하고 싶어지네요! 여전히 차트는 매일 보고 있지만 단타는 안 치고 마음속으로 내가 여기에서 샀다면 어땠을까? 하고 가상매매를 하고 있어요. 물론 저의 가상매매도 전부 망하더라고요ㅎㅎㅎ

투자도 글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D 마음이 편하고 여유가 있어야 장기간에 걸친 투자를 하겠죠?! 우티스 님께서도 스팀잇에서 포스팅을 쓰실 때 마음이 편한 주제로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오래오래 활동하시니까요! :D

오오 맞아요! 정말로 투자하는 마음과 글을 쓰는 마음이 비슷하네요. 글을 쓰면서 왜 그걸 몰랐을까 싶어졌어요. 투자는 이제 마음이 조금 편해졌으니까, 앞으로는 글을 편한 마음으로 쓰는 일에 도전해봐야겠어요.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우타스님 글은 왜 처음부터 끝까지 읽게 되는거죠??????! 저도 한 때 단타를 열심히 쳤는데.. 스팀에 입성한 뒤부터는 존버가 되었습니다. 비트코인 혹시 떡락하면 은인님 찾아갈 때 같이가요.

단타 선배님이시군요! 저는 이제서야 엉망진창 단타를 그만두고 공부해보려고 이것저것 글을 읽어보고 있어요. 그런데 여전히 잘 모르겠어요. 제 머리는 돌인가봐요ㅜㅜ 잘되었네요! 혼자서 연장 많이 들고 가기 힘드니까 나눠서 들고 가면 되겠어요! ㅎㅎㅎ

ㅎㅎㅎㅎ단타는... 운이 아닐까 싶어요. ㅠㅠ 단타 시작하면 글쓰기가 힘들어져서... 연장은 음, 뭘로 준비하면 좋을까요? ㅎㅎㅎㅎ

맙소사ㅋㅋㅋ아니에요 우리 벌써부터 연장 준비하지 말아요! 연말에 꼭 오를 거예요! 떡상할 거라고요!!! 믿고 기다려야죠! ㅎㅎㅎ

ㅎㅎㅎㅎ그럼 조용히 은사님만 뵙고 비트님께 기도드리고 오는 걸로 ㅎㅎㅎㅎ 믿습니다, 아멘? ㅋㅋㅋ

사실 요즘은 불법 웹툰, 웹소설를 퍼가는 사이트가 하도 많아서 수익이 대체적으로 다 줄어들은 상태입니다. 그래도 뭐...많이 버시는 분들은 여전히 월에 천만원식 버시겠죠 ㅋㅋㅋㅋㅋㅋ

가끔 생각나면 구글에 제 소설들을 검색해보는데 온갖 불법 싸이트에서 파일이 공짜로 돌아다니고 있더라고요. 웹툰도 불법 싸이트의 피해가 크군요ㅜㅜ 저는 과거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못 벌어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수익은 늘 비슷합니다...ㅜㅜ

그저 지금과 같이 써오던 글을 써주시면 모두들 좋아하실겁니다. 너무 부담 갖지 마시구요. 대부분의 우티스님 팔로워들은 우티스님의 일기를 보고 오신 분들이니까요! 화이팅!

후피님 말씀 정말 감사드려요!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해도 성격탓인지 자꾸 스스로 부담을 쌓아가더라고요ㅎㅎㅎ 이 성격을 당장은 못 고치겠지만 조금씩 마음을 편하게 먹어보려 합니다!

우티스님 지난번같은 글도 좋지만 이런글들도 좋아요오 ㅎㅎ 매번 홈런날리시면 저같은 사람은 어캅니꺼 ㅠㅠ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 지난번 글보다는 이런 일기가 쓰기 편해서 좋아요ㅎㅎㅎ 이제 다시 소소한 일기장으로 블로그를 써야겠어요!

글이 너무 길어지면 쓰다 지쳐서 결말을 대충 내버리는 버릇 저도 가지고 있는데ㅠㅠ 대공감 하고 갑니다!

그렇죠, 글이 너무 길어지면 스스로 지쳐버리더라고요. 특히 이런 일기처럼 한번에 쭉 써서 끝내는 글은 더 그런 버릇이 발동하더라고요ㅎㅎㅎ

우티스님 이런 글도 좋아요 :) 뭔가 소소하게 웃게 되는 힘이 있어요 !

으핫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ㅎㅎㅎ이런 글이 보시는 분도 마음이 편하고 쓰는 저도 마음이 편해서 좋아요!

단타의 짜릿함이란... 가끔 행복하게 하지만 수익률 비교하면 한숨이 나오지요.

단타의 짜릿함은 정말이지 저에게 신세계였어요! 사실 지금도 약간 그 기분을 느끼고 싶어져서 차트를 켜놓았습니다. 하지만 이젠 단타는 치지 않아요ㅜㅜ 저도 지난 단타 수익을 비교해보니까 그냥 존버한 쪽이 수익이 2배는 되었을 것 같더라고요ㅎㅎㅎ

단타로 얻는 수익보다 그것을 함으로서 잃는 시간들이 참 아깝더라구요. 열정가득한 꿈을 꾸며 노력해야할 시간들이 빠르게 지나가는게 참 안타까웠습니다. 제 자신이

맞아요. 단타치는 데 시간이 너무 걸리고 모니터 화면을 뚫어지게 보느라 눈이 너무 아프고 머리까지 지끈거리더라고요. 이젠 정말로 단타를 끊었으니까 그 시간에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써야겠어요!

일기를 내놓으세요! 뉴비는 1일1포스팅입니다. 스파르타식 트레이닝으로 우티스님을 홈런 타자로 키울껍니다! 후훗!

댓글 달아주신 걸 어젯밤에 확인했는데 내일 쓰겠다고 약속드리고 안 쓸까봐, 일부러 글을 올린 뒤에 답댓글을 달아요. 독촉해주셔서 많이 기뻤습니다. 덕분에 신나게 일기를 썼어요ㅎㅎㅎ 감사합니다!

실망시키지 않을지

저는 사실 이 부분이 살짝은 조심스럽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시선에 자신의 세계를 가두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스팀잇 세계에서는 시선의 불일치가 조금 더 명징하게 드러나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각자의 글은 각자의 삶과 시선과 세계를 반영한다고 생각하기에, 저로서는 그러한 세계를 엿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거든요.

저는 언제나 세계와 세계가 만난다는 생각으로 글을 읽곤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세계 - 실망시키지 않고자 애쓰는 세계를 보게 된다면 저로서는 조금 마음이 아플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이는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제가 워낙 소심하고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라 글을 쓸 때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더라고요. 그런 것치고는 블로그에 할 말 못할 말을 다 써버리고 있는 것 같아요ㅎㅎㅎ 가끔씩 너무 제 바닥을 보여드리는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남겨주신 댓글을 보고 지금처럼 써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세계와 세계가 만난다는 말씀이 참 멋져요. 사실 저도 다른 분들의 숨김없는 일기를 읽길 좋아해요! 그래서 무척 공감이 되었습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티스님 글 안쓰신지 5일 지났습니다. 단타 그만 치세요.ㅋㅋ

시엔님 댓글을 읽고 헉 벌써 5일이나 지났다니! 하고 깜짝 놀라서 허겁지겁 쓰고 왔어요. 단타는 이제 안 칩니다! 정말이에요! 하지만 맹세는 못 하겠어요ㅜㅜ 제가 이렇게 한심한 사람입니다ㅜㅜ

한동안 감감무소식이어서
혹시나 했던 생각도 없지는 않았는데...

은인되시는 분의
인도로 비트코인을 다시 시작하였는데...

영락없는 단타이신게 아신지 라는 생각은
어찌되었든지...

시간이 알려주겠지만
님께서 은인되시는 분을 찾아갈 때
들고가실건 과연 무엇일지....

고민하고 고민했으나
결국 답을 찾지 못하고 마주하게 되었네요...

뭐...
보상에 대한 갭으로 힘들어해하지 않았으며 하는
바램 뿐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으핫ㅎㅎㅎ 정말로 많은 분들께서 제가 단타치러 갔다는 걱정을 하셨군요! 부끄러우면서도 감사해요. 돈을 좀 잃고 나니까 소액으로 코인 투자를 시작한 게 정말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큰 돈으로 했다면 얼마나 잃었을지 아찔해졌어요. 비트코인 은인께는 선물로 주스세트라도 사들고 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연히 연말에 크게 올라있을 테니까요!(제가 이렇게 비트코인을 믿고 있어요!)

보상이 너무 많으면 겁이 나더라고요. 제가 과연 이만한 보상을 받을 가치가 있는 글을 썼나 하는 고민도 계속 들어요. 예전에도 그런 고민 때문에 블로그에 글을 올렸던 적도 있고요. 그렇다고 또 보상을 너무 적게 받으면 아쉬울 텐데 사람의 마음이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