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아빠들이여. 요술남이 되어보자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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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은 또 무엇을 먹어야 하나 고민하는 아내를 보고있으니 마음이 안쓰러워 졌다. 아들들도 내일 개학이라고 마지막 주말을 아쉬워하는 모습었다. 가족들이 스트레스 받는 모습이 안되보여 간만에 칼을 들기로 했다.

무엇을 만들어 볼까 생각하던 도중 갑자기 고추잡채가 먹고싶었다. 난 요술남이니까.
'요'리는 '술'안주 만들때만 하는 '남'자. ㅋㅋㅋㅋ

마트에가서 잡채용 고기, 피망, 꽃빵을 구입해서 투닥투닥 요리를 시작했다. 고추기름까지 정성스럽게 만들어 만능중식간장과 볶아주니 그럭저럭 비슷한 맛이 났다.

꽃빵까지 찌어낸 후 내놓으니 아내와 아들들이 맛있다며 먹기 시작했다. 그 틈을 놓칠새라 난 조심스럽게 술한병을 꺼내와 자연스럽게 합류했다. 아싸 오늘도 한잔 작전 성공이구나 ㅋㅋㅋㅋ

아내는 요리걱정 없이 편안하게 주말을 마무리 할수있고 아들들도 아빠가 창조한 새로운 요리를 맛볼수있고 난 편안하게 내가 먹고싶은 안주에 술한잔 즐길수 있었던, 1석 3조의 효과를 거둔 주말이었다.

완벽한 요리가 아닐지라도 아빠의 요리로 가족 모두가 행복해 질수 있다. 아빠들이여 칼을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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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진심배달음식인줄알았어요~!!!!!!!!+_+

훌륭하신 남편이자 가장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