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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팔로워 300명 돌파]저도 드디어!

in #kr7 years ago

음 부서별로 출입처는 엄격하게 나눠져 있고 언론사가 아닌 다른 직장과 비슷합니다. 인사부가 영업을 하면 안 되는 것처럼, 저 같은 경우 정치부 기잔데 경제나 사회 쪽 기사를 쓰는 건 특종이 아닌 이상 어렵습니다. 물리적으로 힘들기도 하구요. 하지만 기자들은 인사 이동이 많아서 여러 출입처를 두루 경험하게 됩니다.
전문분야 말씀하셨는데 특정 분야에 오래 출입해서 그 바닥에 유력한 취재원들과 친분이 깊고 정보에 밝으면, 보통 아웃풋이 좋겠죠. 그럼 회사가 다른 출입처로 잘 안 보냅니다. 그러다 보면 전문기자 소리도 듣게 되고, 그 분야에 잘 쓰는 기자가 필요한 회사에 좋은 대우로 스카웃 되기도 합니다.
저는 아직 10년도 안 된 기자라 전문분야라고 할 게 없습니다. 지금은 정치부 여당팀에 있지만 기자로서 정치가 전문분야라고 하면 좀 부끄러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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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상세한 답변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럼 언론사 없이 활동하시는 프리랜스 기자분들은 어떤 분야든 특종을 찾아다니시면서 취재를 해도 된다는 말씀이시죠?

그럼요. 요즘 같은 세상에선 언론사라는 플랫폼이 없어도 인터넷에 게재하면 많이들 읽으니까 언론사에 소속되지 않아도 기사를 잘 쓸 수 있습니다. 다만, 기사 신뢰도 역시 스스로의 힘으로 높여야 겠죠.

아 네.. 감사합니다. 회사라는 의미는 어느 직업이든 같은 존재인 듯 하네요.
사실 제가 궁금했던 부분이 조직안에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기자로써 쓸수 있는 기사가 한계를 느끼는 부분이 있는지가 제일 궁금했거든요..
요즘은 할 말 다 하시고 기자분들이 기사를 쓰는지도 궁금했구요..
어느정도는 shiho님 말씀에서 이해가 되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기성 언론사 안에 있으면 출입처의 협조를 구하기가 조금 수월하죠. 출입처와 회사와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조금 제약이 될 때도 있지만요. 기자들이 안에서 할말은 다 해도 기사로는 쓰기 어려운 부분도 많구요. 어느 정도 원칙이 있어서 진실로 믿는다 해도 사실로 확인이 안되면 쓰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프리랜서들은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건 있을 것 같아요.

아 네 ㅎㅎ 정말 정성스런 답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