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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왜 저들은 매일 숨쉬는 얘기로 보상이 저렇게 높을까(스팀헬퍼스와 혈맹에 대하여)

in #kr6 years ago

소문으로만 들었던 끼리끼리보팅의 내용을 일목요연한 글로 확인하고 나니 어쩐지 주눅이 듭니다. 3일차 스티미어인 만큼 그 누구보다 의욕적이고 힘이 나야 하는데 왠지 맥빠지는 대목이네요. 그래도 제가 3일 동안 경험한 스팀잇은 뉴비들을 살뜰히 챙겨주시고 부족한 게시물에도 힘을 불어넣어주는 분들이 많았다고 봅니다. 뉴비들을 위한 알찬 정보글도 마구마구 올려주시고, 덕분에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뉴비들 역시 고래들 뒤에 숨어 맹목적인 보팅에 기대기보다는 제 목소리를 내고 소신껏 활동하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 입니다만, 뉴비라고 해서 다 같은 클라쓰는 아닐 것입니다. 제가 가입한 날 함께 가입한 어떤 분은 가입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몇백달러의 보팅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씁쓸했습니다. 현실세계의 인지도와 존재감은 이곳에서도 그대로 작동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그와 저의 시작점이 다름을 탓하진 않겠습니다. 애초에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제 안에 쌓인 그 무언가를 털어낼 곳이 필요해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 초심을 잃지 않고 저는 오롯이 저의 길을 가겠습니다. (물론 그 길목에 많은 분들의 응원이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지만요. 사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지치지 않고 꾸준히 활동하는 스티미어가 되겠습니다! (뜬금없이 각오로 끝맺었네요. 이렇게 해야 왠지 제 결심이 효력을 발휘할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