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활동 2주차 | 스팀잇을 하고 보이기 시작한 것들

in #kr6 years ago (edited)

 


1. 집 근처에 emart24 편의점이 생기고 마침 날씨까지 더워져 집에 오는 길에 '피코크'와 '노브랜드'의 반조리 제품을 자주 사다먹는다. 식신의 호기심이 발동하여 이것 저것 종류별로 다양한 음식을 먹어본 뒤  신세계 혹은 이마트 주식을 사야겠구나 생각이 들어 검색을 해보았다. 마침 트럼프의 무역 전쟁 아수라판으로 많은 종목들이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생각했는데, 특히 신세계와 이마트 주식 둘 다 무슨 연유에선지 한달 사이에 대 폭락을 맞이함. 전문 투자자 지인에게 조언을 구하니 무역 전쟁 이슈가 좀 진정되면 다시 고민해보라길래 기다리던 참이었다. 그런데 사야겠다 검색한 이후 주식 가격이 슬금슬금 계속 오르더니 오늘은 5% 이상 큰 폭의 상승 . 아는만큼 보인다. 내가 사려고 마음 먹으면 오른다. 당근!


2. 스팀잇을 시작한지 2주가 좀 지났나보다. 겨우 하루에 하나 정도 글을 쓰고 있는데 뭘 써야할지 아직 모르겠다. 영원히 박제되는 글이라는 점은 매력적이다. 아직 팔로우를 몇 명 늘리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스팀잇 활동에 있어 가장 힘든 부분. 정말 이곳에 사람들이 많은걸까 싶다. 이상하게 보이는 사람만 반복해 보인다. 친구 몇명을 초대했지만 그들중 누구도 아직까지 가입 승인을 받지못했다. 그 중 몇은 이미 본인이 스팀잇이라는 서비스를 가입했다는 사실을 까마득하게 잊었을거다. 스팀잇 가입은 왜 컨펌 시스템으로 이루어져야하는걸까? 유료 즉시 가입 서비스가 중요한 비지니스 모델인가? 아니면 그냥 단순한 딜레이 마케팅?  


3. 어느날 지갑을 열어보니 놀랍게도 숫자가 찍히기 시작한다. 나는 가입후 바로 스팀파워 임대를 받은 채무자 모드였는데(언제 어떻게 임대받은건지는 모름;;) 개미 코딱지만큼이 속도로 숫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아 언젠가는 채무를 갚고 더 큰 채무를 갖게 되겠지.  스팀달러 스팀 스팀업 스팀파워 ... 글들을 봐도 아직 뭐가 뭔지 정확한 개념이 잡히질 않는다. 빅고래(big-whale)는 왜 자꾸 애매한 금액의 돈을 지갑으로 보내주는걸까. 분명한건 이 세계 역시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적응에 유리하다는 것 정도를 이해하는중. 일단 스팀을 좀 사야겠다.  


4. byteball 소액 지출용 지갑. 스팀잇 뉴피드에 올라온 글을 보고 저 지갑이 있으면 스팀을 살 수 있겠다 싶어 설치했는데 예상보다 큰 숫자가 찍혔다. 뭐지? 그러나 이걸로 스팀을 살 수는 없었다. 들리는 소문으론 치킨을 바꿔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너무 복잡해서 포기. 인생 한방, 조만간 시간 내서 찬찬이 스포츠 도박 자금으로 탕진할 예정이다.  


 

 5. 스팀을 사기 위해 문제의 빗썸에 가입했는데 농협 계좌가 없어서 살 수가 없다니! 가입 축하금으로 받은 3천원으로 이더리움을 사봤다. (저 아래 스팀이 있는걸 못봤기 때문) 지인을 초대하여 3천원 적립금을 추가로 받았다. 오늘 밤에 드디어 스팀을 살 예정. 그런데 스팀은 어디에서 어떻게 생성이 되는 것일까? 스팀도 채굴이란걸 하는거고 그 채굴된 스팀이 보팅으로 인해 내게 들어오는건가? 내게 보팅을 주는 사람들은 결국 그들의 지갑 속 스팀을 내게 나눠주는 개념인건가? 아 답답하도다.    


6. 그리하여 결국 블록체인을 공부해보기로 결심하다.   


7. 스팀잇 활동 2주만에 전혀 모르고 관심없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은 그들만의 리그에 적응하는게 쉽지 않다. 어려서부터 워낙 자주 전학을 다닌 경험 때문인지 그건 뭐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다. 시간이 가면 처음의 그 낯설음은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잊혀진다. 주로 새벽에 스팀잇을 하다보니 수면 시간이 좀 줄었다. 루테인을 하루 두알씩 챙겨먹고, 아이패치 팩을 눈 아래에 수시로 붙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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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반쪽짜리 커뮤니티. 앞으론 어찌될지 모르지만.

아직 반쪽인지 한조각인지는 모르겠고, 처음에 와서 많은 사람들이 깍듯하게 존댓말로 글 쓰는게 참 신기했다. 다들 좋은 유치원 나온건가? ㅎㅎㅎ 그리고...어차피 내일은 아무도 모른다.

@sobong님, 테이스팀 헤드헌터로 함께하게 되어 참 기뻐요! 여기에서 테이스팀 헤드헌터의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시고, 같이 스팀잇&테이스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요. 사랑해요 <3!
(이따가 스팀잇 시스템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해드릴게요)

kr-gazua 스팀잇에 대한 설명은 반말로 부탁한다. ㅎㅎㅎ

머여 가즈아였네 미안 다른 가즈아는 테이스팀도 다 반말로 달았는데 ㅋㅋㅋㅋㅋㅋ

  1. 컨펌 시스템이 있는 이유 - 계정을 만드는 데는 스팀이 소모됨. 재단이 계정을 만들어주는 데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 그 스팀은 어디서 오느냐? 스팀이 채굴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음. 그래서 대기시간이 걸리는 것... 테이스팀 헤드헌터 모집글을 보면 친구에게 아이디를 쉽게 만들어주는 법이 있음. 아직 아이디가 생성되지 않았으니 가입신청한 아이디를 가로채서 만드는 것도 가능.

  2. 빅웨일이 보내는 이유는 자기 보팅봇 쓰라고 홍보용으로 보내는 것. ㅋㅋㅋ

  3. 스팀은 20명의 스팀 증인 (클레이옵같은 사람들)들이 채굴을 해서, 일부는 보상으로 갖고 나머지는 스팀 블록체인에 기여한 사람에게 나눠줌.
    스팀파워가 많으면 나눠주는 투표권(보팅)을 많이 행사할 수 있음.
    보팅 받음 = 채굴된 스팀에서 내가 받은 보팅 지분만큼 분배받는 것

친절한 가즈아 설명 고맙다. ^^ 지져스~ 스무명의 스팀 증인이 이 시스템을 돌리고 있다니!!!

긴 호흡으로 잘 적응해가시길 바랍니다.

긴...호흡......나마스떼!

저는 아직도 잘 모르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언젠가 알게 되겠지... 하면서 하고 있습니다.ㅋㅋ

나는야 둥둥 떠다니기도 벅찬 플랑크톤~ ㅋㅋ

빅고래님이 보팅봇 사용해보시라고 영업하는 것이지요 @_@

영업에 기꺼이 응하고 싶으나 방법을 모르겠다는 ㅎㅎㅎ

스팀잇 시작한 지 이제 5일차인데, 수면시간이 줄었단 말씀에 너무나 공감해요~ ㅋㅋㅋㅋ이게 뭐라고~ 글 쓰고나면 눈이 침침~ 전 글 정리하는 데 시간을 좀 많이 쓰는 편이라 잠을 충분히 못 자니 피곤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도 아직은 무지 재미나요~ 뭐가 뭔지 잘 모르면서도요.
눈 건강 챙기시면서, 슬기로운 스팀잇 생활 하세요 :)

프사 스티키몬스터랩이었구나! (딴소리)

시작한지 2주도 안되었는데 고또맞았네.ㅋ

잘해보소.그나 패인되지 말구

소봉님 화이팅

짱짱맨 출석부 호출로 왔습니다.

바이트볼을 스팀으로 바꾸려면 비트렉스 인증아이디가 필요하지요 @_@;;

그게 아니고선 크립토피아에다 팔고 스팀을 파는 업비트나 바이낸스를 거쳐 와야 하는 복잡함이 있네요

흠... 이 무슨 외계어의 향연인가요? ㅎㅎㅎ 그니까 바이트볼도 일종의 코인인거죠?? 제가 가진 바이트볼로 정말 치킨 사먹을 수 있는 금액이 나올까요??? 치킨 엄청 땡기는 날 도전해보겠습니다. ^^;;;;;

읽다가 중간에 내 포스팅이 나와서 깜딱 놀랐자나~^^
고마워 벗님!
지금 스팀잇마을에 전입해온건 행운이라고 봐.
지금은 바닥권이니까. 흥망성쇠의 다음 코스가 기다리고 있을거거든.
이럴때......이 마을의 주인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친구 사귀고 글 올리고 또 기회되면 스팀파워업도 하면 훨 빨라.

보이는 사람들만 보인다! 이건 저도 몇달짼데도 늘 느낍니다 ㅎ

사려고 마음 먹으면 계속 오른다니 ㅋㅋ 마음 아픈 진실인데요 ㅋㅋㅋ

흠 3주차인데도 아직도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