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캐시를 보면서 든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생각

in #kr5 years ago

스팀잇 재단에서 진행하는 SMT와 스팀 커뮤니티스는 기약이 없지만 스몬 개발팀에서 진행 중인 스팀엔진과 SCOT 어찌되었든 실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토큰 이코노미가 붙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시작을 보면서 예전부터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다시 정리해보게 되었어요.

우선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가장 먼저 접했던 온라인 커뮤니티는 PC 통신이었겠죠? 전 그 세대는 아니고 다음 카페가 가장 처음 접했던 온라인 커뮤니티였습니다. 처음 다음 카페는 대부분 오프라인의 인맥을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학교 1학년 1반 모임이랄지, 교회 카페, 학원 카페 등등 오프라인에서의 관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커뮤니티가 확장성도 없었고, 재미도 금방 시들해졌었죠. 1학년 1반 모임은 2학년이 되면 아무도 들어가지 않으니까요.

다모임, 프리챌, 싸이월드 클럽 이런 것들도 모두 초기에는 다 오프라인을 온라인으로 옮겨온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오프라인과 전혀 상관없는 디시라든지 오유라든지 온라인이 먼저인 사이트가 생성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를 필두로 온라인 동호회 성격의 카페가 많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동호회의 성격에서 점차 필요에 의한 카페들도 생깁니다. 네이버 중고나라가 대표적이죠.

그리고 이렇게 규모가 확장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는 그 자체로 수익사업이 가능해졌습니다. 네이버 카페의 규모가 커지면 마치 사이트에 애드센스를 달듯이 카페에서 광고를 받아서 게재할 수 있고, 그 금액은 1달 메인노출에 500만원 식으로 꽤 규모가 큽니다. 그리고 공동구매랄지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예 사업자를 내고 카페를 운영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페이스북 그룹이 생겼습니다. 페이스북 그룹이 처음 생겼을 때는 카테고리 정리도 안되고, 예전 글 찾기도 어렵고 너무 불편했었는데 지금은 그 나름대로 페이스북 그룹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바일 중심으로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도 많이 활용되고 있죠.

그런데 이런 온라인 커뮤니티들은 모든 수익인 운영자에게 집중됩니다. 예를 들어 커뮤니티에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올리는 유저가 있다고 해도 딱히 그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진 않습니다. 카페에서는 등업을 통해서 높은 레벨?을 주는 정도가 있겠네요.

전 네이버 카페도 운영해보고, 현재는 페이스북 그룹,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이렇게 3가지의 커뮤니티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 제가 커뮤니티를 만들고 해당 주제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이고, 그 이후에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올리고 활발히 활동하는 몇몇 운영진이 생기고 그 다음 대다수의 사람들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형식으로 구성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항상 드는 고민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좀더 많이 가입하고, 좀더 활발히 활동하게 할까?" 와 "내가 없어도 커뮤니티가 돌아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두가지 입니다.

SMT와 스팀커뮤니티스가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보상으로 토큰을 줄 수 있고, 제가 없어서 서로가 보팅을 줄 수 있으니까 커뮤니티가 지속적으로 활성화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한가지 단점은 네이버든 카카오톡이든 유저가 확보된 상태에서 그 툴을 활용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방식인데, 스팀의 경우 유저는 확보되지 않고 운영자가 유저를 가입시켜야 하는 형태라서... 스팀커뮤니티스가 되어도 외부 유저를 끌어들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시세가 오르면 모든게 해결되겠죠... 시세가 오르면 그만 들어오라고 해도 가입자가 많아지니까요.)

그래서 SMT와 스팀커뮤니티스가 완성되면 스팀잇 유저를 기반으로하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아시아 기반 스팀잇 유저들의 여행 커뮤니티를 만들어보고 싶네요. 제주도로 여행오는 아시아 관광객도 많고, 저도 아시아 위주로 여행을 다녀보고 싶어서요. 이미 일본, 태국 등등 해외에 살고 계신 스티미언분들도 많이 계시니까 가능할 것 같고요.

아시아 여행에 대한 정보를 서로 올리고, 숙소나 맛집도 추천해주고, 그 나라로 여행가게되면 여행가이드도 해주고, 해당 나라에서 밋업도 하고요. ^^

Steem community of Asia traveler 이런 이름을 붙이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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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

한정된 파이에 가두리 ㅠㅠ
긍정의 힘이 사라지지 않아야 하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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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를 키우는게 먼저 같아요. :)

베이킹 파우더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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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스팀과 경쟁 하시는거 아닙니까 ㅋㅋ

아! 트립스팀이 있었군요. :) 전 정보공유성보다는 직접 만나는? 밋업이나 가이드 쪽에 좀더 무게감을 두고 싶어요! ㅎㅎ

굿아이디어!! 재미있을것 같아요~^^

라멘걸님처럼 여행다니시는 분들에게 딱 맞는 커뮤니티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 저 같이 여행지(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하나의 베이스캠프가 되고요.

개인적으로는 아시아 기반 스팀잇 유저들의 여행 커뮤니티를 만들어보고 싶네요.

꼭 이루시길 바랄께요!! 커뮤니티 만들어지면 저도 제주도로 여행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글로벌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서 영어공부도 박차를 가해야 겠습니다. ㅎㅎ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이러한 커뮤니티도 역시 글을 올리면 운영자만 광고로 돈을 벌고 있죠.

SMT 가 되고 스팀에 이런 사람들이 몰려 들어와서 활동을 하고 보상을 받고 하면 정말 스팀은 어마어마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이 많은 곳에 커뮤니티가 만들어지는 순서라서요. 스팀커뮤니티스가 만들어지고 사람들을 어떻게 불러모을지가 관건일 듯 해요~

벌써부터 사업구상을 하고 계시는군요. 가장 관건은 언제나 "사용자의 숫자"군요. 이것은 지독히도 어려운 과제예요. 이미 많은 커뮤니티가 있고 저만 해도 너무나도 많은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한 달에 한 번 심심할 때 찾아가는 것조차 하기 어려운 지경이니까요.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는 길이 있겠지요. 스팀잇에서 커뮤니티 기능이 있으면 기존에 사라졌던 유저만이라도 다시 불러들일 수 있으면 좋겠군요. 그렇게 된다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거예요.

맞아요. 요즘은 커뮤니티 과잉이죠. :)
그래서 국내 유저만을 대상으로 하는 커뮤니티가 아니라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하는 것 같아요. 스팀잇은 이미 다양한 나라의 유저들이 있으니 가능할 것 같고요. :)

역시 항상 문제는 유저를 끌어들이는 일이네요...
물론 시세가 확 올라가면 유저 수는 오르겠지만요

시세가 오르면 유저수도 많아지고 어뷰징하는 봇들도 많아지니까
차근차근 오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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