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쓰다 지쳐 쓰는 "다들 점심은 드셨습니까?"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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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늘은 "우리는 다른사람의 행복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을 주제로 글을 써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타인을 바라보며 행복해보인다라는 말을 하는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 나오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솓구쳤기 때문입니다. 관련정보를 찾아보다 지쳐버렸습니다. 내일 마저 써야겠네요.

좋은글과 통찰이 담긴 글은 매일 써내려갈 수 없다. 그래서 숨쉬는 글이 중요하다. 처음 스팀잇에 가입한 이후로 글쓰기에 부담이 없었던 적이 없습니다. 글을 쓸 때 항상 고민해야했고, 타인에게 메세지를 주기위해 노력했습니다. 지치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글을 안쓰려다가 그냥 한 번 적어봅니다.

여러분 점심은 잘 드셨습니까?
저는 오늘 갈비탕을 먹었습니다. 이 갈비탕은 제가 글을 써서 받은 보상을 현금으로 바꾸어 먹은 갈비탕입니다. 오늘 점심은 여러분들 덕분에 생색을 좀 냇습니다. 고맙습니다. 제 글에 댓글로 이렇게 점심먹은 이야기에 대한 생각을 써주신 두 분에게 2SBD를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점심먹은 글 한번쯤으로 제 블로그의 정체성을 희미하게 해보려 합니다. 다음 글을 좀 더 가볍게 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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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평소에 2시에서 3시에 잠이들곤 합니다.
제가 하고싶은 일들이 무엇인지 보면서 요즘들어 디자인과 스팀잇에 재미가 붙어 4시까지 스팀잇을 관찰하고 잠들곤 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밥을 점심과 저녁만 먹게 되더라구요. 어머님은 장사를 하십니다. 몸이 크게 불편하진 않지만 좋으신편도 아니시죠. 어느 날 어머님이 저를 근처 국밥집으로 부르셨고 힘들게 장사해서 버신 돈으로 어머님 병원비는 더 부족함없이 가지시지 않고 제게 국밥이나 한그릇 먹고 들어가라며 한그릇을 저 하나 배부르게 하자고 점심으로 6천원짜리 값진 식사를 먹이셨습니다. 배도 불렀고 마음도 불렀습니다. 전 그 국밥 6천원이 나중에 6천만원이 되게끔 하기위해 열심히 살고 있어요.
전 그래서 당신이 이 글을 쓰면서 그 돈으로 갈비탕을 먹는 그 심정을 잘알 것 같습니다. 님도 저도 앞으로 더 좋은 스티미언이 되어보자고 홧팅하고 갈게요~!!!홧팅!!!!!
전.. 이렇게 점심을 눈물흘리며 먹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저도 touchtheheart님을 응원할게요

전 몸이 안좋아서 이제야 일어나서 죽이라도 먹을까.. 하고 있네요^^

좋은글과 통찰이 담긴 글은 매일 써내려갈 수 없다. 그래서 숨쉬는 글이 중요하다.

라는 말씀에 정말 공감합니다. 더욱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휴식할 시간도 꼬옥 필요하죠 ㅎㅎ 덕분에 다시한번 휴식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네요.

몸 챙기셔야죠. 죽값은 제가 낼게요 ^^

헉.. 스달 보내주셨군요 ㅠ '점심먹은 이야기'라고 말씀하셔서, 다른 분들 받으시라고 댓글만 달고 나갔다 오려 했는데.. 감사드립니다. 이따 죽먹고 감상평(?)을 올려보겠습니다 ㅎㅎ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아프시다는데 ㅎㅎ.. 죽드시고 빨리나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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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더하트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 그 마음 그대로, 2스달 빼서 받은 돈으로 사먹으려 했는데, 보내는데 너무 오래 걸릴까봐 일단 제돈으로 사먹고, 나중에 보충하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약도 먹었으니 이제 좀 나아질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터치더하트님도 휴식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항상 중량감 있는 글을 쓰기란 여간 지치는게 아니죠. 저도 가입하고 열흘 여를 각잡는 글을 쓰다가 아이고 이러단 밑천 금방 드러나겠다 싶어서 조금씩 쉬었다가려고 합니다. ^^;

어떤 일을 하건 쉬어가는건 중요하니까요 ^^

좋은글 통찰이 담긴 글은 매일쓰다보면 지쳐요..ㅜ
숨쉬는글이 필요합니다~ 갈비탕 든든히 드셨으니 오늘 힘!!한번 외치고 보내보세요^^ 조금은 힘이생길듯합디다
저는 주말내내 육아에 집중하고 오늘은 점심에 얼큰한 라면 끓여먹었어요~나만의 시간에 편한점심한끼가 좋아요

뭘 먹었느냐 보다는 어떻게 먹었느냐가 중요할 때가 있는것같습니다 ^^

2SBD 보내드렸습니다 ^^
내일은 맛있는 식사 시켜드시길 바랍니다.
육아 화이팅입니다.

어머!^^ 감사합니다~♡
내일은 친정엄마 모시고 맛난점심 해야겠어요!
잘쓰겠습니다 오늘 예쁜꿈 꾸세요~

두 분 안에 들진 못했지만 저도 답글 남겨요. 좋은 글과 통찰이 담긴 글은 매일 쓸 수 없고 숨쉬는 글이 필요하다는 말에 동감해요. 보팅하고 가요.

아 그리고 저의 점심은 아이 밥 차려 먹이고 후닥닥 만들어 먹은 개밥이네요ㅜ 좋은 하루되세요

육아는 힘들죠 .. 아이가 얼른 커서 효도할겁니다~

주옥같은 말씀..넘좋습니다
저도 초보뉴비이다보니 글을쓸때 고민을 안한적이없기때문에
항상 고민 또고민 했었거든요~
맞고, 틀리다를 떠나서 주관적으로 제생각을 쓰는데
맞게쓴건가? 하는 고민을 자주합니다ㅎㅎㅎ
주옥같은 말씀이다보니 공감할게 많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쉬어가면서 써야겠어요! 휴식의 중요성:^)

인생의 진리는 "얇고 길게가자"입니다 ㅋㅋ.

오늘도 역시나 혼자서 컴퓨터 앞에 앉아 밥을 먹습니다.
아직 백수로서 혼자먹는 여유로움이 좋은지
바쁜 직장인으로 돌아가 황급하게 먹는 점심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밥먹을 땐 사람하고 먹는게 좋더군요. "사람들" 은 별로 안좋구요.

후련한 글이네요. 점심에 찜닭 먹었습니다. 상무님께서 찜닭을 태어나서 한 번도 안드셔봤다길래 거짓말 말라며 모시고 갔는데 다 드시고는 이게 내 인생의 마지막 찜닭일 것 같다며 고개를 저으시더군요. 덕분에 혼자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헐~~ 찜닭이 얼마나 맛있는데요.. 상무님 입맛이 까다로우신듯 합니다 ^^

제가 보팅금지 걸어놓고 뻘소리 하는게 점점 늘어나고 있.....

고추참치님은 보팅해주지 말라고 해도 다른분들이 보팅으로 괴롭히시던데요 ^^. 보팅금지를 아예 푸시는것도 ㅎㅎ

하.... 그래서 보팅금지를 풀면 안되요.......

갈비탕 맛있게 드셨어요? 보상을 현금화 해서 드셨다니 너무 좋네요. @touchtheheart님 ^^ 즐거운 사람들과 맛있는 갈비탕 드셨기를 바랍니다.

다 해피써클님 같은분들 덕분입니다 ^^

좋은 컨텐츠를 나누시려는 @touchtheheart 님의 고민 덕분인거 같은데요. ^^ 다양한 글 감사히 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글 소재를 매일 찾는 것 자체가 어느덧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네요 ㅎㅎ

다들 처음 들어올 때는 소재에 대한 고민이 없지만, 어느순간 그게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 편안하게 즐기시길.. 저 또한 그럴꺼니까요 ^^

맞아요~ 이런 글도 있어야지요. 저도 갈비탕 좋아하는데 전 요즘 매일 구내식당에서 정신없이 말그대로 점심을 때우고 있네요. 하루에 한끼정도는 맛있게 먹었다 싶은 걸로 먹을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내일 글이 갑자기 급 궁금해 지네요~^^

들러주시고 다음글까지 기다려주시니 부담스럽지만 감사합니다. @happyworkingmom 님의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경험해보지 않은것을 비판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남의 노력이나 시간을 평가하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비겁하죠. 누구도 적으로 돌리기 싫은 마음을 '중립적 태도'로 위장해 비판을 회피하는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욕을 먹는다고 해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점심먹을 때는 좀 더 여유롭게 드셨으면 좋겠어요. 우리에게 모자란건 돈보다는 시간인것같아요 ^^

숨쉬는글 중요하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을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는 좋은글이니까요. 저는 사람 냄새나는 숨쉬는글을 참 좋아 합니다. ^^

저도 바쁘게 살아가는 삶에서 다른이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여유를 얻고, 위안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숨쉬는글을 참 좋아합니다.

몇 시간씩 공들여 썼던 정보를 담은 글보다
일상을 공유하고 싶어 짧은 시간을 들여 써내려간 글의 댓글과 보팅 수가 더 높은 걸 보고
혼자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ㅎㅎ
사실 공감과 소통하기엔 숨쉬는 글만큼 좋은 글이 없겠지요!ㅎㅎ
제 자신 또한 다른 분들의 일상이 담긴 글로 소통하면서
더 따뜻함을 느껴가고 있고요 ㅎㅎ

"여러분 점심은 잘 드셨습니까?"라는 한 마디가
굉장히 따뜻하게 다가오네요 > <
하루가 지나고 글을 봤지만 방금 점심을 먹었거든요!ㅎㅎ
감사합니다 @touchtheheart님!

@xinnong 님이 공유한 일상이 어떤이에겐 위로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여유를 선물할 수 있어서 많은 공감을 얻지않았나 싶습니다. 님의 일상을 들여다보겠습니다 ^^ 점심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녁을 맛있게 차려먹곤 하는데, 사실 인생의 활력을 담당하는건 점심이거든요^^

멋진 생각하셨네요 ^^
어딘가에 글을 올린다는 게 참 힘든 일인 거 같아요.ㅎ
한번씩 이렇게 쉬시면서 글 써주시면 너무 좋을 거 같습니다.^^
글을 안 쓰고 쉬셔도 좋구요 ^^
가볍게 읽었지만 가볍지 않은 글 잘 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아직까지 글쓰는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이렇게 소통하는 즐거움이 또 있습니다~ 즐거움이 부담감보다 적어진다면 가끔 쉬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짱짱맨이 들렸다 갑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
오늘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아자아자!

감~~사합니다~ 오늘하루도 파이팅입니다^^

저는 매일 일하던 곳에서 점심을 다른 사람과 같이하다가..
오늘은 쉬는 날이라 근처 도시락 집에서 돈까스 도시락을 포장해와서 먹었네요.
생각없이 밥상을 펴고 책상 위에 놔둔 핸드폰 거치대를 가져와 밥상 위에 올려둔 후 농구중계를 튼 후에야 도시락 뚜껑을 열었는데, 살짝은 눅눅해진 돈까쓰를 먹으며 갖는 혼자만의 시간이 나쁘진 않더군요 ㅎㅎ

가끔 혼자만의 식사시간은 머릿속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