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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리스인 조르바의 무술 기행

in #kr5 years ago (edited)

물론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나 씨름의 형태로 몸을 단련하는 전투술은 존재했습니다만, 제대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굉장히 나중이고 근대에 들어서야 지금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화포의 발달로 무기술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자기 단련용 또는 호신용으로서 맨몸격투술이 발전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는 중국 권법이나 일본 주짓수 모두 전쟁을 위해 발전하지 않았고, 유럽의 복싱이나 레슬링 또한 자본주의와 맞물려 엔터테이먼트 사업의 일종으로 발전한 것이라 애초에 전쟁과는 거리가 멉니다. 물론 이들 모두 싸움의 기술인지라 동네 술집에서 1 대 1은 기가 막히지만, 어쨌든 무기를 든 다수 대 다수의 전투인 전쟁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방식이죠. 유명한 예로 명나라 초기 왜구가 쳐들어 왔을때, 몽골족과 전쟁을 치르던 중이라 병력이 부족해서 무술한다는 사람들 모아서 부대를 편성한 적이 있는데, 아주 당나라 군대였다고 합니다ㅋㅋㅋ 음.. 말하려면 끝이 없어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제 덕력이 너무 탄로나는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