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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The Happy Prince (2)

in #kr5 years ago

[45E] “제비야, 제비야, 꼬마 제비야.” 왕자가 말했다. “멀리 도시 저 건너편에 한 청년이 다락방에 있는 것이 보여. 종이로 가득 덮힌 책상에 기대고 있구나. 옆에 놓인 컵에는 말라 비틀어진 제비꽃 한 묶음이 꽂혀 있고. 청년은 갈색 곱슬머리인데 입술은 석류처럼 붉으며 눈은 크고 꿈으로 가득해. 극장 감독에게 줄 희곡을 끝내려고 애쓰지만 너무 추워서 한 글자도 더는 못 쓸 지경이야. 벽난로에는 불씨 하나 남아 있지 않은데 배가 고파서 정신이 희미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