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크라 : 으... 으음. 여... 여기는...
레자일 : 아크라, 정신이 드나? 여기는 지하신전 미로의 한가운데다.
아크라 : 제 목숨을 구하다니... 쓸데없는 짓을 하셨군요.
러덕 : 말을 함부로 하지 마시오. 생명이란 그 가치를 논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것이오.
핫타이크 : 엘리어족 여자가 깨어났다면, 빨리 이 동굴을 빠져 나갑시다.
레자일 : 좋든 싫든 너에게는 선택의 권한이 없다, 아크라.
아크라 : 하는 수 없군요. 허나, 저에 대한 경계를 느슨히 해서 원치 않던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주의해야 될 겁니다.
일레느 : 저게!
아크라 : 꺄아아악~
로이드 : 핫! 괜찮소?
아크라 : 쓸데없는 짓을 하셨군요, 기사님. 저는 날개가 있기 때문에 날 수 있어요.
로이드 : 이렇게 좁은 함정 안에서 날개를 움직이면 벽에 부딪쳤을 것이오.
아크라 : ......
일레느 : 그냥 내버려 두지...
레자일 : 일레느, 그런 소린 하는 것이 아니다.
러덕 : 어쨌든, 다친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군요.
렌달프 : 그러니까 동굴에서는 이 드워프를 믿어야 된다고 했잖아. 내가 앞장을 서면 이런 함정쯤은 쉽게 찾아낼 수 있다고.
핫타이크 : 그럼 처음부터 앞에 서셨으면 좋았잖습니까?
렌달프 : 어? 내가 앞장 선다고 얘기하지 않았었나?
러덕 : 그런 말씀은 없었습니다.
렌달프 : 이런 이런... 나이를 먹다 보니 치매 기운이 있어놔서... 이제부터 내가 앞장서서 걷도록 하지.
[코볼트무어 숲]
일레느 : 드디어 지상이다.
아크라 : ......
핫타이크 : 반쪽 성공이로군.

헤르져 : 아크라님... 저들은... 어떻게 적들과 같이...
패튼 : 훗, 배신인가 아크라.
일레느 : 로이드!
패튼 : 이런... 이런... 적을 감싸다니 어떻게 된 건가? 아크라. 역시 배신인가!
아크라 : 아무리 적이라 해도, 내 생명을 한번 구한 자이다.
패튼 : 크크큭, 언제부터 그런 감상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었지?
헤르져 : 아크라님. 지금이라면 늦지 않았어요.
아크라 : 나보고 어쩌라는 거지, 헤르져? 설마, 내 생명을 구한 자들을 저버리라는 건가?
헤르져 : 모든 것이 나라를 위해서예요. 감상적인 마음에 젖는 건, 사치라고 말하신 분이 아크라님 아니신가요?
렌달프 : 너희들은 쫑알종알 떠들어대는 재주밖에 없는 건가?
패튼 : 명을 재촉하는 놈이로세. 하긴 드워프가 토굴에서 나온 것부터가 죽기를 바란 것이겠지. 너희들에게는 오크들과 같이 햇빛 한점 안 드는 더러운 토굴 속에서나 사는 것이 어울려!
렌달프 : 이놈!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놀리는구나. 오냐, 네 녀석의 검 실력이 어디 입만큼 되는지 보자!
헤르져 : 모두 공격하라!
아크라 : 헤르져!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줄 알고 있는 거야? 멈춰!
헤르져 : 더 이상은 듣기 싫어요.
렌달프 : 어딜 도망가느냐!
패튼 : 네 녀석의 도끼 실력은 마른 장작이나 쪼개기 딱 좋겠더구나. 다음에 실력이 더 붙으면 상대해주마.
아크라 : 헤르져, 나를 믿어야 한다.
헤르져 : 더 이상 듣기 싫습니다.
로이드 : 저들은 당신의 동료요. 그런데 괜찮겠소?
아크라 : 당신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단지, 당신들에게 빚을 지고 살기 싫었을 뿐...
레자일 : 잘 생각해 보거라, 아크라. 진정 그것 뿐이었는가를 말이야.
아크라 : 뭘 더 생각해보라는 거죠? 설마하니 제가 스승님을 계속 도와줄거라는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아니겠죠.

레자일 : 우리와 잠시 같이 다녀보면 생각이 달라질 거다.
아크라 : 아직 나이도 모자라신데 노망이 드셨나요?
일레느 : 야! 너 어따대고 말을 함부로...
로이드 : 일레느, 진정하시오.
렌달프 : 오늘에서야 엘리어족들이 왜 그렇게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지를 알것 같군.
레자일 : 아크라, 그럼 천천히 생각해 보거라. 허나, 이것 하나만은 말해 줄 수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너희 여왕과 나라에 해를 가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렌달프 : 그리고 아직까지는 우리의 포로라는 것도 말해 줄 수 있지.
아크라 : 그 점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드워프님. 그렇지 않았다면, 저 기사님을 그냥 죽게 내버려 뒀겠지요.
일레느 : 기억하고 있다니 천만다행이군요.
레자일 : 일레느... 그만 하거라.
핫타이크 : 우리에게는 이곳에서 말다툼을 하는 것보다 좀 더 급한 일이 있습니다. 수정을 되찾는 것으로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러덕 : 그건 그렇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레자일님?
레자일 : 미디아라 마을로 돌아가야겠지. 자아, 모두 출발합시다.
아크라 : ......
[족장의 집]
핫타이크 : 아버지! 수정을 되찾았습니다.
클라프 : 하하하, 장하도다. 역시 내 아들이로구나. 그래 수고 많았다.
레자일 : 아드님이 나이에 맞지 않게 당차고 기개가 넘쳐, 알드레드 수정을 되찾는데 주도적인 일을 하셨습니다.
클라프 : 감사합니다. 제 아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군요. 이보게 집사장, 잔치 준비를 서둘러 주게.
집사장 : 예,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로이드 : 저희는 이렇게까지 대접받을 정도의 일은 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까지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집사장 : 아닙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응당 이런 대접을 받을만한 큰 일을 하셨습니다. 여러분께서 하신 일은 우리 마을뿐만이 아닌 아부르족 전체에 큰 힘을 불어 넣어주는 일을 하셨습니다.
렌달프 : 어찌 되었던 간에 주인이 대접하겠다는데 뿌리치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 적어도 음식이라면 말이야. 하하하.
클라프 : 자, 나갑시다. 땀을 흘린 수고에는 그만한 대접이 따라야 하는 법입니다.
[미디아라 광장]
클라프 : 이곳에 모인 아부르족의 모든 전사들은 제 말을 들어주시오. 전에 말한 것처럼 우리가 곤경에 처할 때마다, 도와주셨던 레자일님과 그분의 증손녀 일레느님, 팔미라의 기사 로이드님, 싸울아비 사원의 러덕님, 벼락도끼의 렌달프님, 엘리어족의 아크라님. 그리고 우리 아부르 족의 왕자 핫타이크가 빼앗겼던 사원의 보물인 알드레드의 수정을 되찾아왔소!
군중들 : 우아아아!
군중1 : 핫타이크 왕자 만세!
군중2 : 아부르의 제왕 만세!
군중들 : 만세!
클라프 : 지금 이곳에 모인 아부르족 전사들은 오늘을 기억하게 될 것이오. 바로 오늘은 우리의 왕자 핫타이크가 전사로서 한몫을 충분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날이며, 아부르족을 이끌어 나가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 날이오. 자아, 맘껏 먹고 마시길 바라오. 오늘 이 잔치는 국고에서 나온 돈이 아닌, 내 개인재산으로 한턱 내는 것이오.
군중들 : 와아아아!
[미디아라 마을]
로이드 : 일레느...
일레느 : 무슨 생각 해요?
로이드 : 아... 아무것도...
일레느 : 입으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표정으로는 아닌걸요. 자아, 말해 봐요. 무엇 때문에 그래요?
로이드 : 그저... 나는 저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일레느 : 로이드...

로이드 : 일레느도 알고 있겠지만, 나는 임무에 실패한 기사요. 원칙대로라면 상부에 보고하고, 그쪽에서 내릴 처벌을 기다려야 하지. 허나, 나는 그러질 않았소. 나는 그 물건을 되찾으려고 무턱대고 돌아다녔지. 처음에는 후회가 없었소. 나중에 내 기사작위가 박탈당한다고 할지라도 그 물건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뭐든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었단 말이오.
일레느 : 로이드... 그건 잘못된 행동만은 아니예요. 그리고 로이드의 그런 마음을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상 어느 누구도 로이드를 비난하지 못할 거예요.
로이드 : 하지만, 나는 핫타이크가 빼앗긴 물건을 되찾아 왔을 때, 보고 깨달은 것이 있소. 그는 나이는 어리지만 부족을 위해 그런 일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오.
일레느 : 로이드와 같은 경우라고 생각해요.
로이드 : 아니오, 아니오. 그건 절대로 같은 이유가 될 수 없소. 그는 순수한 마음으로 그 일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었지만, 나는 분노였소. 오직 나를 쓰러뜨린 그 프란시스라는 자를 찾아 그 를 쓰러뜨리고 카이난 지팡이를 되찾으려는 분노였소.
일레느 : 오~ 로이드. 자신이 행한 모든 일이 다 보기 좋은 명분만 쌓아놓고, 결국 자신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만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그건 그렇지 않아요.
로이드 : 하지만, 나와 비슷한 경우로 빠졌으나,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아온 핫타이크의 목적은 순수했소.
일레느 : 로이드...
로이드 : 이... 일레느...
일레느 :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아요. 로이드는 로이드니까요. 지금껏 믿어왔던 로이드 자신만의 신념으로 해결해나가세요. 그것이 로이드다운 거예요.
로이드 : 고맙소, 일레느.
일레느 : 그럼, 이 일이 핫타이크처럼 다 해결된다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로이드 : 글쎄... 아마도 팔미라로 돌아가 모든 경황을 설명하고 처벌을 기다려야겠지... 만약, 기사작위가 박탈된다면... 모르겠소. 그땐 어떻게 해야 될지.
일레느 : 그럼 우리 이렇게 해요. 저희 고모부가 크륨슈토크 자작이에요. 여의치 않으면 저하고 같이 찾아가요.
로이드 : 일레느...
일레느 : 왜 그래요?

로이드 : 당신은 정말 총명하고 아름답소. 일레느, 당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갇혀있던 내 영혼을 깨어나게 해주는 것 같소.
일레느 : 어머 순진도 하셔라.
아크라 : ......
(다음 날)
레자일 : 잘 주무셨습니까? 로이드님.
로이드 : 제가 가장 늦게 일어난 것 같군요.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렌달프 : 그런데 이제 어디로 갈 생각이지? 목적지가 불투명해져버린 것 같은데.
로이드 : 우리는 계속 남쪽으로 내려가야만 합니다.
일레느 : 그럼 강을 건너가야 되겠네요.
렌달프 : 강이라고! 미안하지만 난 사양하겠어. 얇은 널판지 조각들을 이어붙인 것에는 절대 신용이 안 간단 말이야.
아크라 : 드래곤과 싸운 용사는 어디로 가고 물에 벌벌떠는 드워프만 남았군 그래.
렌달프 : 뭐라!!! 이 엘리어족이 살려주니 다시 죽여달라 발악을 하는구나!!!
일레느 : 러덕님.
러덕 : 밖이 시끄러워서 혹시나 하고 나와봤는데 모두 나와계시는 군요.
레자일 : 이제 출발할 때지요. 러덕님께서는 이제 캐러한을 대신해서 싸울아비 사원을 맡으시겠군요. 힘드시더라도...
러덕 : 아닙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
로이드 : 하지만 캐러한님이 돌아가신 이상 싸울아비 사원을 이끌고 나갈 사람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더구나 알드레드 수정은 계속 그곳에 있어서 지켜야 될 터인데...
러덕 : 예,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역할은 제 몫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스승님의 유언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제가 여러분들을 도와드리겠습니다.
렌달프 : 하하하, 명확해서 좋구만.
로이드 : 감사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러덕님이 계속 도와주시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레자일 : 그럼, 출발합시다. 더 이상 지체할 여유가 남아있지 않습니다.
렌달프 : 그러나! 방금 전에도 말했지만 강을 건너는 것은 절대 반대다.
일레느 : 아휴, 아저씨. 그럼 어떻게 가실 거예요? 배를 타지 않으면 산맥을 넘어가야 된다고요.

렌달프 : 그쪽이 훨씬 편안해 보이는구만.
러덕 : 흠... 그러면 우선 이 마을 아래 있는 테프틴 던전을 먼저 가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제가 듣기로는 그 광산이 남쪽 던전과 연결되었던 곳이라 들었습니다.
로이드 : 그러면 테프틴 던전에 먼저 가는 걸로 하죠. 렌달프님이 저렇게까지 싫어하시는 것을 억지로 시킬수는 없지 않습니까?
일레느 : 그러면 그렇게 해요.
렌달프 : 자, 그러면 도구점과 무기점에 들려서 장비를 점검하자고. 포션, 약, 밧줄, 무기... 뭐든 미리 미리 준비해야지. 이제부터는 황무지뿐인 [버려진 땅 배런] 이니까 말이야. 하하하.
[도구점]
도구점주인 : 어서 오세요. 저희 가게에는 특별한 물건들이 많이 있답니다.
일레느 : 어떤 것들이 있죠?
(밧줄을 획득했다.)
도구점주인 : 매번 감사합니다.
[테프틴 동굴 1F]
로이드 : 이런... 길이 끊어지다니...
아크라 : 밧줄 있나요?
로이드 : 여기 있소.
(밧줄을 사용했다.)
아크라 : 분명히 말해두지만, 이번 한번만 돕는거에요.
렌달프 : 설마 밧줄 하나에 몸을 지탱해서 건너가겠다는 건가? 미리 말해 두지만 난 사양하겠네.
일레느 : 어머, 렌달프 아저씨도 무서워하는 것이 있어요?
렌달프 : 이건 무서운 것과 관계없는 거야! 난 그저 저곳으로 건너가기 싫은 것 뿐이야.
일레느 : 피이~ 그게 그거 아닌가.
러덕 : 마음을 편히 가지십시오. 마음이 불안해지면 정신도 흔들리는 법입니다.
렌달프 : 자네는 언제나 맘편한 소리만 하는구만. 그럼 마음과 정신이 안정된 자네가 나를 업고 가 주겠는가?
러덕 : 그건... 좀...

로이드 : 깊이가 상당히 깊군요. 하지만 우리는 저곳으로 건너가야만 합니다.
레자일 : 렌달프님. 마음을 좀 더 대담하게 가져 주십시오.
렌달프 : 저런 곳을 광대 재주 부리듯이 지나가야 하다니, 마음에 안들어.
로이드 : 우왓~!
일레느 : 꺄아! 밧줄이...
[슈나이 사막]
레자일 : 잠깐, 여기서 쉬었다 가도록 하죠.
로이드 :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쉬지 않고 강행군을 했어요.
러덕 : 음...
레자일 : 로이드님, 잠시 쉬면서 제 얘기를 잘 들으십시오.
일레느 : 할아버지, 갑자기 왜 그래요?
레자일 : 우리는 이제부터 각지에 흩어져 있는 세 개의 오닉스를 찾아야만 합니다. 그 세 개의 오닉스중 하나는 퍼플로닌 동굴에, 그리고 하나는 하크샤만섬에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하나의 오닉스는 어디에 있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로이드 : 그 오닉스라는 것을 모아야지만, 우리가 가려고 하는 목적지에 갈 수가 있는 겁니까?
레자일 : 그렇습니다.
러덕 : 그렇다면 그 나머지 한 개를 찾는데 얼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는 말도 되겠군요.
레자일 : 그러나 생각보다 오래 안 걸릴수도 있습니다. 그들 역시 그 오닉스를 사용해서 간베르그 요새 안에 들어 갔을테니, 나머지 하나는 요새 근방에 있지 않을까요?
러덕 : 우리에게 가장 급한 것은 나머지 하나의 오닉스를 찾는 것이 아니라, 위치를 알고 있는 두 개의 오닉스를 취하는 것입니다.
로이드 :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해야 되는 일이 무엇인지를.
레자일 : 이것을.
(샤밀에게 줄 편지를 획득했다.)
로이드 : 이건 무슨 편지입니까?
레자일 : 베르마이어 마을에 도착하면, 무기상점 주인인 샤밀이라고 하는 드워프를 찾아 가십시오. 그리고 이 편지를 그에게 건네준다면 그가 여러모로 도와줄 것입니다.
렌달프 : 그런 편지가 없어도 샤밀을 충분한 도움을 줄거요.

로이드 : 혹시, 샤밀이라는 분을 아십니까?
렌달프 : [분] 은 무슨 놈의 얼어죽을 [분]. 그저 노망난 드워프지.
레자일 : 그를 아십니까?
렌달프 : 내 친형이야. 그러니 그에게 편지 같은 것을 주지 않는다고 해도 나와 같이 있으면 충분한 도움을 줄 것이란 말이야.
레자일 : 허허, 이거 정말 우연이군요.
모두 : !!!
로이드 : 누구냐?
드라이덴 : 너 같은 꼬마가 나를 알 리는 없겠지. 그러고 보니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자네의 이름이 레자일이겠군. 후후후, 자네를 보니 새삼 100년의 시간을 느낄 수 있겠는걸. 못보던 사이에 많이 늙었어.
레자일 : 네가 어떻게 다시!! 그렇군... 네가 브림힐트 뒤에서 그녀를 조종하면서 뭔가 다른 일을 꾸미고 있군. 안 그런가?
드라이덴 : 역시, 그 냉철한 판단력 하나만은 그때와 변함이 없군. 허나 어쩐다. 그녀는 이미 내 뜻대로 움직이고 있고, 이젠 내가 없더라도 그녀를 제지하는 것이 불가능해졌으니 말이야. 하하하하하.
로이드 : 뭐라고?!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보니 네가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이구나!
일레느 : 로이드, 괜찮아요?
로이드 : 으으...
드라이덴 : 귀찮군. 너희들은 이 녀석이랑 놀아라. 자, 이제 못다한 결말을 내야겠지, 레자일.
레자일 : 로이드님, 일레느를 부탁합니다.
일레느 : 할아버지!
드라이덴 : 이제 너와 나 둘만의 대결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레자일 : 그때 너는 생명의 나무에서 빨아들인 생명 에너지를 너무 많이 잃게 되었어. 아마도 마법력이 약해졌을 텐데 혼자 오다니, 오만이 지나친 것이 아닌가.
드라이덴 : 100년 전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것을 보니, 확실히 자네가 늙었다는 것을 알겠군. 하긴, 그때는 내가 많은 힘을 잃어버리긴 했지. 하지만 나에게 그렇게 쓰디쓴 패배의 아픔을 주었던 자네 친구 프란시스가 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