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화 G트랩>
병사 : 적기 접근! 0시 방향으로부터 곧장 옵니다!
고돌 : 즉시 반격태세를 취하고, 하물며 정면으로 공격해 오다니... 대담하기 짝이 없군요... 샤이엘 중위 일행의 회수는?
병사 : 아직 종료되지 않았습니다.
고돌 : 그럼 전투 종료까지 귀함하지 않도록 통달을. 전 함, 대 수상전투 준비!
사피네 : 욘, 컨테이너를 실은 이동요새는 어떤 거야?
욘 : 가장 안쪽... 컨테이너에 발신기를 설치했으니까 틀림없어요.
알바다 : 가장 안쪽이라면... 저건가.
슈우 : 그럼 나머지 세 척의 이동요새 전부를 그라비트론 캐논의 사정거리 내로 유도, 제압하겠습니다. 또한 그때까지 그랑존은 다른 무장을 사용할 수 없으니, 양해해 주시길.
사피네 : 나는 슈우 님을 지키도록 할게. 적기의 상대와 양동은, 너희들에게 맡기겠어.
욘 : 네, 네.
슈우 : 당신들은 결코 그라비트론 캐논의 사정 안에 들어와서는 안 됩니다. 컨테이너를 실은 이동요새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레나 : 알고 있어.
슈우 : 알바다, 이번의 지휘는 당신에게 부탁하지요.
알바다 : 어이어이,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분 거야?
슈우 : 저는 이동요새 세 척을 제압해야 합니다. 지휘를 맡길 수 있는 건, 네 명 중에서는 당신이라고 판단해서입니다.
알바다 : (흥, 네가 나를...? 하지만 나는...)
슈우 : 왜 그러십니까?
알바다 : 아니, 알겠다. 그럼 세레나, 욘, 가엔... 명령한다. 조무래기를 쓸어버리고, 그랑존의 진로를 확보해라. 단, 그라비트론 캐논으로 제압할 세 척의 이동요새에 너무 접근하지는 마.
세레나 : OK!
욘 : 알겠습니다!
가엔 : 명령이라면 따르지.
알바다 : 뭐야? 투덜거릴 줄 알았더니, 이상하게 얌전하구만.

엘마 : 알바다 씨,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면 적이 우리 쪽의 의도를 간파할 지도 몰라요.
알바다 : 아아, 그랬다가 컨테이너의 내용물이 박살나면, 죽도 밥도 안되지. 슈우, 10분이다. 10분 이내에 그라비트론 캐논을 날려버려.
슈우 : 알겠습니다.
알바다 : 좋아... 전기, 가자! 브레이크!
고돌 : 그랑존이라 해도, 집중 포화를 퍼부으면...!
슈우 : 가능하면, 저와 사피네 이외의 사람을 노려주셨으면 합니다만.
고돌 : 그랑존을 격추하려면, 먼저 저 기체를 격추시켜야 하겠군요...!
사피네 : 나참, 당신 상대를 하고 있을 겨를은 없다니까!
고돌 : 제바나 소위, 나는 당신이 이럴거라 예상했었습니다만... 지상인을 믿는 것은 실수였습니다.
욘: 원해서 이 세계에 온 것이라면 몰라도... 저에게는 지상에서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고돌 : 그걸 위해서, 그 크리스토프를 따른다는 말입니까, 당신은...
욘 : 예! 그러니까, 저는 당신들과 싸울 거예요!
고돌 : 크리스토프 편에 선다면, 지상인이라 해도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알바다 : (대충이라도 상대하지 않으면, 이쪽의 의도가 들키니까.)
엘마 : 세레나 씨, 함체 중앙부에 직격하는 건 엄금이에요!
세레나 : 알고 있어! 엔진을 박살내서, 발을 멈추지!
엘마 : 아, 안돼요! 그랬다가 대폭발해버리면 어떻게 하려는 건데요!?
세레나 : 그렇다면, 타깃을 지정해 줘! 말해두지만 조준을 흩뜨리는 건 NG야!
엘마 : 라, 라져!
알바다 : 2분 남았어! 슈우, 서둘러 줘!
가엔 : 자, 나를 노리도록 해라.
고돌 : 저 움직임... 양동인가, 아니면...
알바다 : 앞으로 1분! 서둘러, 슈우!
고돌 : 세, 세 척을 동시에...! 그랑존의 힘은, 그 정도로...!
치카 : 역시! 주인님이라면 해주실거라 믿었어요!
슈우 : 그럼, 알바다... 당신들이 컨테이너를 탈취해 주십시오.

알바다 : 오우! 세레나, 욘, 가엔! 우리들의 기체로 저 이동요새를 포위한다!
세레나 : 알았어!
알바다 : 좋았어! 전 기체, 달라 붙었지!?
고돌 : 이쪽을 격침시킬 생각이 없나...!? 설마, 그들의 목적은!
알바다 : 지금 와서 깨달아 봤자, 이미 늦었어! 다들 보물을 나눠 가지고 잽싸게 간다!
엘마 : 말하는 것과 하고 있는 짓이, 뭔가 악역 같네요...
세레나 : 정의의 편인 것도 아니잖아. 그보다 관절 모터의 부하 체크를 부탁해. 무거운 물건을 밀어낼 거니까.
엘마 : 라져!
욘 : 컨테이너에는 스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그걸 사용하면, 운반은 비교적 편해질 거에요.
알바다 : 좋아, 가자! ...슈우, 컨테이너를 탈취했다! 튀자고!
슈우 : 알겠습니다.
욘 : ...그, 그것이... 당신들의 목적이었나요...
슈우 : 예, 그렇습니다.
세레나 : 안타깝지만, 우린 정의의 편이 아니라니까. 지상이었으면 강룡전대 같은 데에 쫓겨도 할 말 없는 입장이겠지.
슈우 : 알바다와 세레나에게도 말했습니다만... 죄악감이 든다면, 떠나셔도 상관없습니다.
욘 : (...하지만, 이건 천재일우의 찬스. 그리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서, 라 기아스에 대해서도 조사해 두는 편이 좋아... 시간은 많이 못 들이겠지만...)
세레나 : (그야 보통 사신의 부활이나 세계의 파멸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 같이 안 다니겠지.)
욘 : 저기... 시라카와 박사. 일이 끝나면, 정말 지상으로 돌려보내 주시는 거죠?
슈우 : 예.
욘 : 기간은 어느 정도...?
슈우 : 그다지 오래는 안 걸립니다.
욘 : 그렇다면... 저는, 당신들과 함께 행동하겠어요. (죄송해요, 마스터... 현 시점에서는, 이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어요.)
세레나 : 저기, 욘... 정말로 괜찮은 거야?
욘 : 그런 말씀을 하신다면, 세레나 소위나 알바다 소위도...

알바다 : 뭐, 우리들도 지상으로 확실히 귀환할 방법이 달리 없었으니까. (있다고 해도, 슈우에게서 떨어질 수는 없지만 말이지.)
슈우 : 그럼, 잘 부탁합니다. 욘 제바나 소위.
욘 : 아, 예. 저야말로.
알바다 : 그런데 슈우. 지금까지 묻는 걸 잊고 있었는데... 댁은 지상과 연락을 취할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은 건가?
슈우 : 에텔 통신기가 있습니다만... 현 상황에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세레나 : 어째서?
슈우 : 정보 누설의 방지를 위해서입니다.
알바다 : (이 자식...)
욘 : ......
사피네 : 저기, 욘. 아까 전의 슈테도니아스 부대도 바르디아로 가려고 했었어?
욘 : 아, 예. 목적은 랑그란의 카크스 군과 페일로드 군의 합류를 저지하는 거라고 했었어요.
가엔 : 페일로드 군...? 그렇다면, 지휘하고 있는 건...
욘 : 페일로드 그란 빌세이아라는 사람이라고 했었습니다.
사피네 : 역시 페일 왕자는 살아있었네. 그렇다면, 카크스 장군은 순순히 합류하지 않을 것 같으니... 이거 재미있어 질지도.
세레나 : 카크스 장군에게 야심이 있다고 해도, 이웃 국가가 공격해오는 중요한 상황에 왕자님과 다투거나 하지는 않지 않을까?
알바다 : 아니, 모를 일이지. 지상에서도 그런 식의 다툼은 얼마든지 있었으니까 말이야.
슈우 : 페일로드 건은, 만일을 위해 바르디아 근처에서 증거를 찾아내는 게 좋겠군요.
사피네 : 예, 맡겨주시기를.
알바다 : 그럼, 우리들의 무기 탄약과 그룬거스트 이식도 손에 넣었으니... 이제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겠군.
욘 : 이동중에, 그룬거스트 이식은 제가 원격 조작할게요.
슈우 : 그럼 바르디아로 가도록 하지요.
치카 : 네네. 그럼, 제가 코스를 선택할게요.
엘마 : ...괜찮으려나. 또, 슈테도니아스 군에게 발견당하는 거 아닌지...

치카 : 흥, 하늘도 못 나는 농땡이 로봇한테 그런 말을 듣고 싶진 않네요.
엘마 : 나, 나는 서포트 로봇이라고요! 게다가 비행 능력의 유무는, 이 이야기하고는 관계 없잖아요!?
치카 : 열받으면, 어디 날아보라구요. 흐흐~응.
엘마 : 저도 테슬라 드라이브를 장비한다면...!
세레나 : 그래그래, 엘마. 너무 진지하게 치카를 상대했다간 자랑스러운 AI가 오버 히트할지도 몰라.
엘마 : 그치만, 세레나 씨...!
세레나 : 그만큼 소형인 테슬라 드라이브 같은 건 없잖니. 생떼 부리지 말고, 어서 가자.
엘마 : 네에...
욘 : (마스터... 저, 이 멤버 사이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솔라티스 신전 근처]
병사A : 제, 제기랄! 기체가 안 움직여!
병사B : 이쪽도다! 녀석이 한 짓인가!?
병사C : 그 지상인은!? 무사하냐!?
시엔누 : 칫, 안 먹히잖아! 무슨 배리어를 쓰는 거야!?
루오졸 : 설명해도, 당신은 이해하지 못하겠지요. 애초부터 그쪽과 싸울 생각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시엔누 : 흥, 과연 그랬을까.
루오졸 : 제가 마음만 먹는다면, 뒤에 있는 동료의 목숨을 빼앗는 것 정도는 별 것 아닙니다.
시엔누 : 저것들이 어찌 되든, 알게 뭐야. 중요한 건, 내가 한 몫 버느냐 아니냐지.
루오졸 : 후후후... 과연.
시엔누 : 과연? 뭐가 과연이야?
루오졸 : 당신은 용병이시겠지요? 신념이 아닌 돈으로 움직이는 용병.
시엔누 : 흥, 나를 스카웃 할 생각인가 보지?
루오졸 : 일시적이긴 합니다만, 별 것 아닌 일을 부탁하고 싶습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지요.
시엔누 : 뭐냐? 금괴인가?

루오졸 : 지상인인 당신께는, 이 세계의 화폐보다 금괴를 넘기는 게 좋을 테니 말입니다.
시엔누 : (그램이 아니라, 킬로그램 단위잖아...)
루오졸 : 그것은 선금...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자면, 진짜입니다.
시엔누 : ......
루오졸 : 제 의뢰를 받아 주신다면, 나중에 같은 물건을 넘기겠습니다.
시엔누 : 후, 수상한데. 이 세계에서는 달콤한 건수엔 독이 있다는 교훈은 없나 보지?
루오졸 : 당신을 속일 생각은 없습니다. 이 앞에 있는 솔라티스 신전에 가서, 상황을 살펴 봐 주었으면 할 뿐입니다.
시엔누 : 신전...? 왜 당신 자신이 가지 않는 거야?
루오졸 : 사정상, 급한 일이 있는 지라.
시엔누 : 그럼 왜 나한테 의뢰를 해? 정찰이라면, 다른 놈들한테 시켜도 되잖아.
루오졸 : 신전에는, 지상인의 부대가 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거대한 날개와 금색의 구슬을 가진 공중전함... 아시는 바 없으신지?
시엔누 : (! 하가네인가!?)
루오졸 : 여기에 오기 전에 만나서 말입니다. 그 외에는 마장기신 사이바스터, 청색과 황색의 대형기체, 감색의 공중병기도 있더군요.
시엔누 : (...틀림없이, 강룡전대겠지. 그 녀석들도 여기에 와 있었나...)
루오졸 : 저런... 혹시, 당신의 동료인가요?
시엔누 : 공교롭게도 아군도 적도 아니야, 지금은 말이지. 하지만 당신의 의뢰를 받아주겠어.
루오졸 : 오오, 그거 잘 됐군요. (후후, 내 예상대로군요.)
시엔누 : (지상에서는 표면적으로 강룡전대 놈들과 싸울 수 없으니까. 좋은 기회지.)
루오졸 : 그럼 저와 연락을 취할 수 있는 통신기를 놓고 가겠습니다. 그걸 사용해서, 보고를 부탁드리죠.
시엔누 : 발신기도 겸하는 거겠지? 걱정하지 마, 신전엔 확실하게 갈 거야. 나머지 금괴도 받아야 하니까.
루오졸 : 그 통신기는, 나중에 도움이 될 때도 있을 겁니다. 그럼 이만. (어디 그럼... 슈우 님들도 랑그란에 상륙하셨을 시간이겠군요. 나도 서둘러야...)

치카 : 여러분, 이제 곧 바르디아 해안선이 보일 거에요~.
알바다 : ...랑그란 영해 안에 들어온지 꽤 지났는데, 마중도 안 나오는구만.
세레나 : 슈테도니아스 군을 상대하느라 바쁜 거 아닐까?
알바다 : 그렇겠지. 바르디아에서 정보도 수집할 겸 한 잔 하고 싶은걸.
세레나 : 클리셰처럼 주점에서 정보수집 하겠다고?
알바다 : 그래, 알레그리아스를 추는 미인 바일라오라가 있다면 딱 좋아.
세레나 : 세뇨르, 여긴 스페인이 아니라 라 기아스네요.
엘마 : ...세레나 씨, 욘 씨로부터 프라이빗 회선으로 통신이 들어왔습니다. 알바다 씨에게도요.
세레나 : 무슨 일일까? 연결해 줘.
엘마 : 라져.
욘 : 저... 죄송합니다. 긴히, 여쭙고 싶은 게 있어서요.
알바다 : 나한테 말이야? 그렇군... 좋아하는 음식은, 소위 레트로트 요리다.
욘 : 아?
알바다 : 먹는 것뿐만 아니라, 만드는 것도 좋아하지. 나중에 내 요리실력을 보여 줄까?
욘 : 에?
엘마 : 레트로트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건, 게으름뱅이라고 자칭하는 거 아닌가요.
알바다 : 뜨거운 물을 붓기만 해도, 데우기만 해도, 끼얹어 먹기만 해도 요리는 요리지.
엘마 : 저는 식칼을 사용해서 만들어야 본격적인 요리라고 생각하는데요.
알바다 : 아니, 너... 지금 발언으로 10억 8천만 명의 요리인을 적으로 돌렸어.
엘마 : 그건 어디서 나온 통계 데이터인데요!
욘 : 저... 엘마 군은 식칼을 사용할 수 있는 건가요? 참고로 할 겸 매니퓰레이터의 시스템을...
세레나 : 욘,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어. 그래서 듣고 싶은 건 무슨 얘기인데?
욘 : 앗, 죄송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에는, 슈우 시라카와 박사와 강룡전대에 협력했던 마장기신 사이바스터... 그것의 조종사인 마사키 안도 사이에는 적잖은 인연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만... 전혀 화제가 되지 않네요?
세레나 : 아아, 그 점은 우리도 신경쓰여. 단순히 기억하지 못하는 것 뿐일지도 모르지만.
욘 : 하지만, 사피네 씨나 가엔 씨는...

알바다 : 어쩌다보니 말하지 않은 걸 수도 있겠지. 더 이상 그 녀석에게 볼 일이 없다거나 해서 말이야.
욘 : .....
알바다 : 어쨌든간에 우리들은 가급적 슈우에게 불필요한 질문을 한다거나, 지상의 정보를 주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 생각없이 말을 꺼냈다가, 사이바스터와 맞짱 뜨는 일이 생기면, 골치 아픈 정도로는 안 끝날 테니.
욘 : 아아, 그렇네요.. 그것과 싸우는 건...
세레나 : 그러니까 욘도 신경 쓰도록 해. 일이 일인 만큼, 사이바스터에 흥미가 생기는 건 이해하지만.
욘 : 아, 네.
치카 : 앗, 해안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어떻게든 무사히 랑그란에...
알바다 : 이런이런, 적도 보였나?
엘마 : 언노운 접근, 2시 방향으로부터 곧장 옵니다! 레인지 4, 수는 20!
치카 : 엥? 앗!
엘마 : 하여튼, 제대로 레이더를 보고 있는 건가요?
치카 : 흥, 풋내기 눈깔달린 풍선한테 그런 소릴 들을 이유는 없는데~요.
엘마 : 푸, 풋내기!? 풍선!?
치카 : 아, 날지 못하는데 풍선이라고 하는 건 이상하죠. 이거, 실례했네요.
엘마 : 그, 그럼 당신은 저처럼 세레나 씨의 뒷바라지를 할 수는 있어요!? 미리 말하는데, 자고 있을 때 얼마나 흉한지 장난이 아니거든요!
세레나 : 쓰잘데기 없는 말 말고, 어서 접근중인 기체를 식별해!
엘마 : 라, 라져! 열원반응으로 볼 때, 슈테도니아스의 마장기와 아머드 모듈로 예상됩니다!
가엔 : 마중나올 상대는 바르디아에 있는 카크스 군이라고 생각했건만.
엘마 : 아머드 모듈은 1기, 연방군의 식별신호를 내고 있지 않습니다!
세레나 : 그럼 노이에DC의 잔당인가... 이 스피드로 볼 때, 가리온 아닐까?
사피네 : 슈우 님, 어떻게 하지요?
슈우 : 내지 침입을 우선하기 위해, 전투는 피하고 싶군요. 우회 전진합시다.
가엔 : ...희한하게 의견이 일치하는군.

알바다 : 이크, 1기 돌출해왔군. 아머드 모듈이다.
욘 : 가리온 이상의 가속력입니다! 커스텀 타입이거나, 아니면...
엘마 : 이러면 따돌릴 수 없어요!
<제6화 랑그란 침입>
시안 : 헤, 진짜 그랑존이네. 귀신이 되서 나왔나? 게다가, 저 PT... 연방군이잖아. 왜 저놈하고 같이 있는 거지?
알바다 : 딴딴하게 생긴 아머드 모듈인데. 엘 공, 아는 거 있냐?
엘마 : 아니요, 해당되는 데이터는 없습니다.
알바다 : 욘, 너는 어때?
욘 : 본 적은 없어요...
시안 : 여어, 그 그랑존에 타고 있는 건, 슈우 시라카와인가?
슈우 : 예, 그렇습니다.
시안 : 슈테도니아스 놈들한테서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미심쩍었는데, 진짜로 살아 있었을 줄이야... 하지만, 덕분에 재미있어 지겠는걸.
슈우 : ...당신은?
시안 : 나는 시안 알쟌, 지상인이다. 소속은 사정상 말할 수 없어.
알바다 : 우리들도 DC잔당 녀석들이 이 세계에 와 있다는 건 알아. 숨겨봤자 의미 없는데?
시안 : 그딴 패배자들하고 똑같이 취급하지 마. 그렇다고 해서 연방군인 것도 아니지만.
세레나 : 그럼, 어딘가에 소속된 용병이란 말이야?
시안 : 너희들도 마찬가지 아냐? 적어도 이 라 기아스에서는.
슈우 : ...한시라도 빨리 지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제게 오지 않겠습니까? 협력해 주신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도 드리도록 하지요.
시안 : 뭐...!?
알바다 : 이보셔,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을 동료로 삼겠다는 거야?
가엔 : ...내가 보기엔, 너희도 동류다.
알바다 : 너한테 그런 말 듣기는 싫다니까.
가엔 : 흥... 하지만 저 남자를 받아들이는 건, 나도 반대다.
시안 : 흐흠, 설마 그 슈우 시라카와한테 스카웃을 받을 줄은 몰랐어. 너 내가 뭘 원하는지, 알고 있는 거냐?
